번역은 원본을 분절하고 해체하고 원본이 언제나 이미분절되어 있음을 드러낸다. 번역이 원본에 대해부차적이라는 사실에 기인하는 듯 보이는 번역의실패는 본질적인 실패 곧 원본에 이미 존재하는본질적인 분절을 드러낸다. 번역은 원본이 이미 죽어있음을 발견함으로써 원본을 죽인다.-폴드만, [결론]
문학은 타자성을 인식하는 수단이자, 여기 이 세상, 이 세계,하루하루의 평범한 삶, 그 진부함, 그 비루함을 인식하는 수단으로, 잘난 체하는 독아론이나 상아탑의 엘리트주의, 예술의 신비주의와 대조된다.
그래서? 문학은 쓸모가 있는가 없는가? 뭔가에 길을 건너가는 데, 인생을 가로지르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 있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책이 있는 건가? 무용한 책, 아무 쓸모도 없는 책을 대표하는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같은?
떨쳐내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다.이제는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의 말처럼, 이미 일어난 일은 없던 일이될 수 없으니까.
삼십년 박수 인생에 이런 순간이 있었던가.누구를 위해 살을 풀고 명을 비는 것은이제 중요치 않다.명예도, 젊음도, 시기도, 반목도, 진짜와가짜까지도.가벼워진다. 모든 것에서 놓여나듯. 이제야 진짜 가짜가 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