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머릿속을 스치는 이는 브뤼헐을 비롯하여 카라바조 Michelangelo da Caravaggio (1571~1610)나 미켈란젤로 MichelangeloBuonarroti (1475~1564), 『데카메론』을 쓴 보카치오 Giovanni Boccaccio(1313~1375) 같은 르네상스 시기 예술가부터 18세기 작가 대니얼디포 Daniel Defoe (1660~1731)나 20세기의 카뮈Albert Camus (1913~1960)로 이어지는, 역병의 참상을 작품화한 사람들이다. 평소라면 그다지 쓰지 않는 ‘위대한‘이라는 형용사를 굳이 이들에게 바치고싶다.
그 위대함은, 먼저 참화 한가운데서 철저하게 이를 응시하며기록하고자 했던 정신에서 기인한다. 만약 인류 전체가 죽음으로절멸한다면 그 기록은 누가 보게 될까. 아무도 보지 않는다면 쓴다는 행위(그린다는 행위)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들은 이런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있는지는 차치하고 일단 용감하게 맞섰다. 이는 ‘인간‘의 가치를 주장하는 행위이기도 했다.참혹한 역병 속에서 이를 묘사해낸 이들의 정신이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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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데자뷔..
그때, 강한 기시감이 덮쳐왔다. 동시에 에드워드 호퍼EdwardHopper(1882~1967)의 작품 나이트호크스」가 뇌리에 또렷하게 떠올랐다. 지금 내 모습은 그 그림 속 남자와 같지는 않을까. 하지만이미 모자를 잃어버린 나는 맨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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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착한 딸로 살던 내가 노스 로라 메인 스트리트 모퉁이에서 우연히 마주친꾀죄죄한 남자와 사랑에 빠진 것이다.
단 한 번의 폭풍우가 강둑을 무너뜨리고강물의 흐름을 바꾸어버리듯 한 소녀의 인생에 닥친 단 하나의 사건이 이전의 삶을 모조리 지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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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인터뷰의 내 답을 정리하면 이렇게 되는데,
1. 개를 만나고 싶다.
2. 이왕이면 마당이 딸린 개.
3. 그럼 그 개에게 잘 말해서 나도 그 마당에함께 산다.
이 순서대로 말하긴 했지만, 사실 그 이면에담긴 내 마음을 해체해서 재조합하면 이렇게된다.
1. 마당 딸린 집이 내 꿈이었지만, 나는 이미글렀어.
2. 마당 딸린 개가 있다면, 내가 그 개의 마음에 든다면?
3. 그렇게 하는 편이 더 빠르지 않을까.
4. 얼핏 보기엔 내 마당에서 개가 뛰노는 것이나, 개 마당에서 내가 뛰노는 것이나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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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학문을 얻기 위해 힘들게 애쓴다. 그리고 나는 그것(학문) 또한 헛되고 헛되다는 것을 알았으니 (그것은)정신을 힘들게 하는 일일 뿐이다. 이 세상 자체가 지나가버릴 터인데, 이 세상 만물에 대해 아는 것이 무슨 소용이겠느냐? 마지막 날에는 네가 무엇을 알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행했느냐를 물을 것이며, 네가 가게 될 지옥에는 학문도 없을 터인즉 헛된 수고를 그치라. -장 제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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