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의 상상력은 가짜 삶에 국한되지. 사람들에게 패턴화된삶을 보여주는 거야. 하지만 진짜 삶에 패턴 같은 건 없잖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저귀가 재촉하며 두 팔을내밀었고 열매는 어린 시절 작은바위에서 바다로 다이빙하던동작을 떠올리며 구덩이로뛰어들었다. 그때 바다가 받아주었듯 어저귀가 열매를 받아안았다. 구덩이는 생각보다아늑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완주 중반을 넘기고 있는 인물들에 대한 다정한 격려와도 같은 음악. 계절은 깊어 가고 마음을 버석하게 만드는 갈등이 표면으로 올라온다. 그렇게 숨길 수 없는 것들이 많아지는 것이 여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손열매: 그러니까 그짝 얘기는 대가리도 꽁지도 없이 생선가운데 토막이다, 그게 외계인의 삶이다, 이건가?
어저귀: 또 외계인...... 그리고 나는 삶이라는 말도 별로 안좋아해요. 너무 덩어리 같고 물질적이고 그냥 그거보다 ‘유효‘쯤이 살아 있는 상태를 설명하는 데 적당하지 않나? 인간,나무 잎사귀, 물방울, 별 먼지까지 은은히 있다가 사라지는모양을 다 담을 수 있잖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매는 자괴감이 들었다. 호흡을 더 고르자 드디어 생각마저 날아갔다. 버글거리던 것들이 사라지고 서 있다는 느낌만 남았다. 옆에는 과잉 흑담즙으로 고생하는 우울한 어저귀와 슬픔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맹렬히 저항하는 문제 학생이 서 있고 봄은 그냥 봄일 뿐이다. 그런 그들을 감싸며 마치 눈보라처럼 수양버들 씨앗이 날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