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이 - 무엇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소녀의 이야기
모드 쥘리앵 지음, 윤진 옮김 / 복복서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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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존재에 맞서 자기를 지켜 나가는 어린 아이의 용기가 대단해 눈물이 나려 한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었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이 너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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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말하고 생각하는 것, 스스로행하고 어머니와 나에게도 강요하는 것, 그 모두가, 아버지가 우리를 가두어놓은 이 세상 전부가 사실은 탁월한 통찰력이 아니라 은밀한 고통에서 나온 게 아닐까?
지하로부터의 수기를 읽을 때마다 결말에 담긴 냉혹한 교훈이 나를 죄어온다. 그 교훈은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그에게서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 언젠가 자신의 광기를 깨닫는 날이 온다 해도, 그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위험한 사람이야. 도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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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가 그저 생각하는 기계가 아닐까 의심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순간이면 그렇지 않음을 깨닫고 안도하게 된다. 봄꽃이 피는 것을 보고 벌써 작별을 염려할 때, 다정한 것들이 더이상 오지 않을 날을 떠올릴 때, 내가 기계가 아니라 필멸의 존재임을 자각한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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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르니에 선집 1
장 그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199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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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헌책방 기담수집가>에
소개되어 있길래 서울도서관에서 빌림.
어려워 보이지만 잘 읽어볼까 한다.

알제에서 내가 이 책을 처음으로 읽었을 때 나는 스무 살이었다. 내가 이 책에서 받은 충격, 이 책이내게 그리고 나의 많은 친구들에게 끼친 영향에 대해서 오직 지드의 지상의 양식이 한 세대에 끼친 충격 이외에는 비견할 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길거리에서 이 조그만 책을 읽고 그 처음 몇 줄을 읽다 말고는 다시 접어 가슴에 꼭 껴안고 마침내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정신없이 읽기 위하여 나의 방에까지 한걸음에 달려가던 그날 저녁으로 나는 되돌아가고 싶다. 나는 아무런 회한도 없이 부러워한다. 오늘 처음으로 이 「섬」을 열어보게 되는저 낯모르는 젊은 사람을 뜨거운 마음으로 부러워한다. -A. 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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