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가 그저 생각하는 기계가 아닐까 의심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순간이면 그렇지 않음을 깨닫고 안도하게 된다. 봄꽃이 피는 것을 보고 벌써 작별을 염려할 때, 다정한 것들이 더이상 오지 않을 날을 떠올릴 때, 내가 기계가 아니라 필멸의 존재임을 자각한다.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