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에서는 모든게 가능하다. 즉 번역 불가능한 감정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정의하지 못할 만큼 모호한 슬픔은 없다. 우리는 그저 그 일을 하기만 하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약 우리가 우리 자신을 여러 능력(상품)의 소유자인 독립된개인이 아니라 타자와의 마주침과 접속, 오염과 전염을 통해접히는 세계의 주름으로 이해한다면, 우리 삶을 무수한 타자와함께 세계의 무늬를 만드는 오직 한 번의 충만한 경험으로 생각한다면 우리의 삶과 세계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집을 사유재산으로 여기고 꽁꽁 걸어 잠그는 삶이 우리를 피폐하게 만들고 가족 관계마저 파괴한다면 차라리 집의 문을 활짝열고 모두와 가족이 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면서요. "어제만난 사람과도 가족"이 되는 이 집짓기의 실천에서 집은 사유재산이나 투기수단이 아니라 타자와 함께 엮어가는 커먼즈로상상되고 실천됩니다. 난곡희망의료협동조합이 그러했듯이빈집에서 만들어진 커먼즈 또한 참여자가 타자와 관계 맺는 방식이며 이러한 관계에 적극적으로 연루되어 스스로 커머너가된 사람들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뭐, 아무 소용도 없지. 산업재해 같은 말은 들어본 적도 없는 때니까. 아프면 그냥 죽는거지. 아무튼 국수클럽 엄마들은 뭔가 하고 싶어 했어. 노동청이 무시한다면 방송국에 가자, 그러고는 다 같이 동아 방송국에갔는데 방송이 된 거야. 그러니까 갑자기 회사가 신경을 쓰기 시작하더라고, 노동청도 그렇고,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큰 병원에 가서 화학약품땜에 그런 거가 밝혀지고 치료를 받았지. 그걸 우리가, 국수클럽이 한 거야! 다들 흥분했지. 아, 아픈 엄마는 애가 셋이었는데, 남편이 도배공이었거든. 지방에 돌아다니고 그럴 때가 많으니까 국수클럽 엄마들이 6개월 동안 돌아가면서 애들 빨래도 해주고 도시락도 싸주고 했어.
-김혜경(난곡 주민운동가) 인터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