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시작되었다고 해서 그냥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긍정하고 지속시켜야 하는 것이다. 삶이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감당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제한도 제약도 없는 완벽한 자유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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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시작되었다고 해서 그냥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긍정하고 지속시켜야 하는 것이다. 삶이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감당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제한도 제약도 없는 완벽한 자유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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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쓸모는 두 가지다. 하나는 여러 질병으로 고통받는 우리에게 진단과 소견을 제공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스스로 건강하다고 믿는 우리가 실제로는 병에 걸린 사실을 깨닫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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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내가 가끔 내려가라고 언니는 말했다. 그곳에서 아무것도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저 엎드려 숨을 쉴 뿐이라고 했다.
"그러고 있으면, 이러려고 내가 살아왔구나, 살아가는구나, 그런 마음이 들어. 이 방에서 이렇게 숨을 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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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 언니는 그런 사람이었다. 최선을 다해 선택하고, 최선을 다해 포기하고 최선을 다해 먹고 최선을 다해 땀 흘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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