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장미꽃노래는 많으니나는 가시를 노래합니다.뿌리도 노래합니다-뿌리가 여원 소녀의 손처럼얼마나 바위를 열심히붙잡고 있는지요
때가 되었다로켓들이 조준되고달과 화성에 착륙한다별들에독이 뿌려질
스물 몇 해밖에 안 살았지만 삶이란 누구 때문인 건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 시작은 누구 때문이었는지도 모르지만 결국 자신을 만드는 건 자기 자신이지.살면서 받는 상처나 고통 같은 걸 자기 삶의 훈장으로만들지 누덕누덕 기운 자국으로 만들지는 자기한테 달린것 같아."
그래. 이카로스는 꿈을 꾸는 사람과 꿈을 이룬 사람의 모습을 다 보여 주는 것 같아. 날아오르려는 꿈을 꿀 때는그의 몸도 깃털처럼 가벼웠을 거야. 이카로스가 바다에 떨어져 죽은 건 태양 때문에 날개의 밀랍이 녹아서가 아니라, 꿈을 이룬 그의 몸이 더 높은 곳으로 날고 싶은 욕심으로 무거워졌기 때문일 거야. 그래서 떨어졌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