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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책쓰기 수업
강원국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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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 작가님이 내가 속해 있는 서평 클럽을 위해 원 데이 클래스를 해주셨다.

그날 강원국 작가님의 쓰기에 관한 책을 2권 사 와서 읽고 있던 중에 신간

'강원국의 책쓰기 수업' 펀딩 소식을 듣고 감사한 마음으로 바로 구매했다.

책 펀딩은 처음인데 혜택이 많아서 좋았다.

책은 제목처럼 글쓰기부터 책 쓰는 방법까지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실용서이다.

읽던 책은 덮어 두고 신간을 먼저 읽었다.

글쓰기 책은 처음인데 술술 잘 읽혔다.


나에게는 아직도 꿈이 많다.

그중에 나의 여행 기록을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다.

그래서 기록을 모아 두고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기록을 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작년에 우연히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수업을 받고 계정을 만들고 나서는

바로바로 두 계정에 기록을 하고 있는데 가끔 쓰기가 어려웠다.

서평 활동도 하고 있는데 서평 쓰기는 더욱 힘들었다.

그런데 책에서 답을 찾았다.

'책은 시간을 먹고 자란다' 부분을 보니

'책을 쓰는데 가장 필요한 것 하나만 고르라면 나는 단연 시간을 꼽는다. 책은 시간이 주는 선물이다.

책은 들인 시간만큼 좋아진다.'라고 되어 있다.

나는 쓰기에 얼마나 시간을 내었었나? 블로그에 일주일에 3개 이상 포스팅 올리기로

약속한 거는 잘 지키고 있는가? 반성을 해본다. 하루에 시간을 정해 글쓰기 시간을 가져 봐야겠다.


나는 걷기, 읽기, 그리기를 좋아한다.

거기에 이제 쓰기를 넣고 싶다.

글쓰기로 노년을 풍요롭게 하고 싶다.

글동무들과 함께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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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침몰한다고? -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지진의 공포|동일본 대지진 경험자의 실존 생존 매뉴얼
나운영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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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과 결혼해서 세 아이를 키우며 일본에서 20년을 살고 있는 나운영 작가님은 준비 없이 동일본 대지진을 겪으면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은 극도의 공포를 겪고 이혼까지 생각했었대요,

그렇게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은 그 극도의 공포를 서서히 잊고 살던 중 2021년 다츠키 류 씨가 쓴 [내가 본 미래 완전판]을 만나게 돼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날짜까지 맞춘 예지몽 만화가 타츠키 류 씨는 이 책에서 '진짜 대재난은 2025년 7월에 찾아온다,'라고 새로운 예언을 하고 있어요,

이 예언으로 일본 열도가 불안에 떨고 있고,예언을 믿는 일본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방재 대책을 세우는 집이 늘고 있다고 해요.

불안감이 커지면서 일본 여행 취소가 늘고 있고요.


한국과 가까운 규수 쪽이 쓰나미의 여파를 받는다면, 한국의 동남해안의 포항, 부산, 마산, 거제는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어떤 대비를 하고 있을까요?


나운영 작가님도 2011년에는 준비 없이 겪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하려 한다고 해요.

이 책에는 그런 준비 사항도 자세히 나와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었어요.


제1부 내가 겪을 미래


책에는 저자가 경험한 일본의 자연재해 이야기와 지진 대비법까지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요. 자연재해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야 대처가 되고, 외우고 있아야 대차가 됩니다.


일본이 말하는 자조,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결국 자신이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느냐에 따라 생존율이 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시기도 중요합니다. 늦어도 6월 중순까지는 지진에 대비한 물건들을 준비해 놓아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지진이나 큰 재난이 일어난 후 가장 시급한 문제는 화장실, 그다음은 물인데 1주일 분량이 어마어마하네요. 우리는 사용하지 않는 비상용 화장실 같은 생소한 물건이 있어서 신기하기도 합니다.


준비할 것, 대비할 것, 그리고 하루를 살 것, 멀리 가지도 말고 되돌아가지도 말고 그 저 한 치 앞 인생길을 성실히 살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무슨 영문인지 그의 예언을 통해 배워나갑니다.

그리고 책에 나온 재난용 추천 앱을 알아두면 유용할 것 같아요.


제2부 지진 탐구 생활


동일본 대지진 시 규모 9.0의 강력한 대지진을 시작으로 수차례 쓰나미가 몰려왔고 밤새 여진을 겪었고 다음날 오후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폭발 소식까지 접하게 되면서 그야말로 세상의 종말이 아닐까 싶었다고 해요.

제1원전 폭발 사고를 통해 저자는 한번 사고가 나면 어떻게든 이전으로는 절대 되돌릴 수 없다는 그 어마어마한 진리를 학습했다고 말해요.

그런데 이제 14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원전을 가동하고, 원전을 늘리네 마네를 논하고 있다네요.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폭발 후 일본은 "먹어서 응원하자!" 캠페인이 시행되었고 대한민국 정부는 2013년 9월 일본 8개 현 식품 수입을 금지하게 되어요. 얼마 전 뉴스에 '일본산 과자에서 세슘 검출'이라는 기사를 봤는데 방사능 안전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인지 확인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일본에는 매해 9월 1일, 방재의 날이라는 특별한 날이 있어 지진과 쓰나미 등 재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를 대처하는 마음가짐을 준비한다는 목적으로 1960년에 제정되었다고 해요.

우리나라도 실시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통해 지진을 간접 경험하고 재난 대비법까지 배우게 되었어요.

어떻게 하겠다고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최종적으로 자신의 목숨을 지킨다고 하니 모두들 읽어 보셔요.

책은 술술 잘 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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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걷기
박산호 지음 / 오늘산책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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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수많은 두려움과 어려움 속에서도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끝까지 놓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인터뷰어 박산호


'다르게 걷기'는 박산호 작가님이 만난 자기다운 삶을 살고 있는 열 분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인터뷰집입니다. 이 시리즈의 취지는 자기만의 길을 걸으면서 스스로 직업을 만들어낸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 이 살아온 이야기를 듣는거라고 해요. 책장을 펼치며 바로 든 생각은 '이 책 너무 좋다' 였어요. 인터뷰집이라 가볍게 생각했는데 가볍지 않은 울림이 깊은 책이었어요.


열 분의 인터뷰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닿는 부분은 지식 큐레이터 전병근 님의 '앎을 돌보는 사람' 이었어요. 지식 큐레이터는 전병근 님이 만든 직명이라고 해요. 지식이라는 한자어 보다 앎이라는 우리말로 설명하는 것을 좋아하시고요.  


p 84

정해진 길을 벗어나면 '낙오자'나 '루저'로 보는 시선으로부터 의연해지려면 적극적으로 다른 세상을 체험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과 기회가 되는대로 해외여행도 하고 단기 체류라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안 되면 책으로라도 또 다른 세상을 접해보았으면 하고요. 그러다 보면 혼자서는 외롭고 불안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나만의 길'이 결국 옳은 선택일 수 있다는 무언의 지지와 응원을 받게 되고, 그러면서 점점 더 확신이생기죠.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하잖아요. 잘 살려면 알아야 하고 알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하고, 새로운 걸 배워야 하고, 여행도 가고 사람들도 만나면서 알려고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찾아야 할 '내가 원하는 길은 무엇인가'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은 무엇인가' '내가 살아가고 싶은 인생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성찰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어요.


'어떻게 살 것인가' 방향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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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고독한 농부의 편지 - 흙 묻은 손, 마음 담은 글
이동호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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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느 고독한 농부의 편지
지은이: 이동호
펴낸이: 서상미
펴낸 곳: 책이라는신화
기획.책임편집: 김윤정

봄꽃을 기다리며

p 283
봄이 오는 모습은 늘 그렇습니다. 젊은 애들 말대로 밀고 당깁니다 

날씨가 왜 이래,라고 말하면 투덜이고 원래 이렇다고 알면 현자입니다.

3월 중순이 지났는데 폭설이 오고 날씨가 왜 이래, 하며 투덜 거리고 있는데
작가님이 투덜대지 말고 현자의 대열에 끼자고 말씀하셔서 부끄러웠어요.

얼마 전 예당 음악회 끝나고 가까이 있는 우면산 둘레길에
봄이 온 걸 확인하러 들렸는데 소리 소문 없이 와 있더라고요.
꽃길 따라 걸을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이동호 작가님은 서울대 농대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살다가 농사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으로 인해
아버지가 계신 고향으로 귀농하셨다고
해요.

아침에 눈을 뜨면 벌에게 안부를 전하고,
밭으로 향하는 농부 이동호

'어느 고독한 농부의 편지'는 작가님이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삶을 살면서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게
"나는 이렇게 살고 있어" 생사 확인 시켜줄 겸 안부 전하는 글을 모은 거라고 해요.


소박하고 가난한 농부로 사는 게 꿈이고
꿈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 모습이 담겨 있지요.

씨 뿌리고 거두는 과정과 사계절의 변화, 더불어 작가님의 철학까지
녹아 있는 글은 많은 위로와, 공감, 사유의 시간을 갖게 해줬어요.

p 81
올해 얻은 씨앗수를 어림 짐작해 보니 1억 개는 되는 것 같더라고요.
돈으로 1억이면 좋겠지만 갓 씨앗 1억도
나쁘진 않습니다.

p 139
가난하고 소박한 농부라서 많이 벌이지도 않고 약간의 여유가 있어
이웃과 조금씩 나눌 수 있으면 그만이니 일이 벅차지도 않지요.

p 186
돈으로 따지면 불과 몇 푼일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가을에 말린 채소를 한가둑 안고 있으면
엄청난 부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들더란 말입니다. 그때 알겠더라고요.
빈부를 가르는 기준이 돈 말고도 또 있다는
것을요.

소박하신 성품이 고스란히 느껴지시죠?

가장 마음에 남는 문장

p 203
봄날 꽃향기 속에서 보내는 시간도 즐겁거니와 가을날
맑은 달빛 아래서 바라보는 인생살이도 꽤 괜찮습니다.
그런 모습들은 원래부터 있었던 것인데 사람들 마음속
근심 걱정이 눈을 가려 보이지 않았을 뿐입니다.'너는
좋겠다. 그럴 여유가 있으니. 나는 그렇게 여유롭지
않단다'라고 하는 친구는 죽을 때까지 보이지 않는
거고, 잠시나마 훌훌 털어버리면 폭포처럼 가을이 쏟아져 들어올 겁니다.

도시에 살아도 여유를 가지고 자연과 가까이하라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살라고 권하시네요.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야겠어요.

'어느 착한 농부의 편지'라고 해도 좋았겠다 생각했고
한자에 대한 주석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마음에 여유를 찾고 싶은 분 들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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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남기는 사람 - 삶을 재구성하는 관계의 법칙
정지우 지음 / 마름모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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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작가의 '사람을 남기는 사람'에는 누구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살 건지, 그 과정에 

나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며, 어떤 사람을 가까이해야 하는지, 주의를 해야 하는 사람까지, 

관계에 대한 모든 것이 들어 있는 교과서 느낌이에요.

정지우 작가님도 처음부터 관계가 너무 자연스러운 사람은 아니었고, 관계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하고 책으로까지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관계의 안정기에 조금씩 접어들면서였다고 해요.

60대 후반인 저는 이제야 안정기에 조금 접어들었는데 40대 이른 나이에 책까지 낸 작가님이 관계에 얼마나 애썼는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작년에는 저의 인간관계에도 큰 변화가 있었어요.작년 7월에는 50년 된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나오게 되었고, 12월에는 오래 함께 했던 지기와 이해 충돌이 있었고요.

그 일로 연말부터 속이 몹시 시끄러웠는데 선물처럼 만난 정지우 작가님의 '사람을 남기는 사람' 을 읽으면서 관계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반성하게 되었어요.


가장 공감이 되는 부분은 p128 '타인이 나의 환대를 받고 싶은가'이에요.

작가님은 '타인에 대한 환대가 중요하지만 타인이 나의 환대를 받고 싶은지, 받아줄 만한 것인지,

진짜 어려운 것은 환대 그 자체가 아니라 받고 싶은 환대를 만들 줄 아는 것이다.타인이 받고 싶은 환대를 할 줄 안다는 건 놀라운 능력이자 신비로운 행운이다.'라고 했어요.

이 글귀를 보고 딱 한 사람이 생각났어요. 나에게 환대를  해 준 사람이요.

누군가로부터 환대 받는 것처럼 좋은 게 있을까요? 나에게도 나누어줄 빛이 있다면 나에게

환대를 해준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싶어요. 남기고 싶은 나의 사람** 그대에게 남기고 싶은 사람이되도록 마음과 시간을 쓰고 싶다고 살짝 고백하고 싶어집니다. 이책을 권해 줘서 고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누구에게 이 책을 권해주면 좋을까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관계를 힘들어 하거나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어요. 관계가 힘들어 취업을 안 하거나 못하는 사람이 제 주변에도 있거든요. 그들도 이 책을 읽는다면 언젠가 환대받았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고, 힘을 내어 관계를 지어 나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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