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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여 저게 코츠뷰의 불빛이다
우에무라 나오미 지음, 김윤희 옮김 / 한빛비즈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우선 이남자 대단하다
이 책은 29살에 세계 최초로 5대륙 최고봉에 오르고, 북극권 12,000KM를 1년 2개월간 개썰매로 홀로 횡단하여 역사에 이름을 남겼던 우에무라 나오미의 이야기다.
1989년에 나왔다가 절판되었던 책을 복간한 것으로, 1974년 12월 20일 북극 횡단을 시작으로 리더개와 코츠뷰에 도달한 1976년 5월 8일까지의 일기를 그대로 담았다.
북극을 횡단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시작된 여행에서 맞이하게 된 고난과 위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도전하고 이겨나가는 나오미의 이야기는 꿈만 꾸며 세월을 허비하는 이 시대 사람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도전정신과 열정, 희망을 다시금 불러일으킨다
우레무라 나오미 보다 더 낫은 환경속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정작 이핑계 저핑계로 자신의 꿈조차 제대로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는 현대인들이 우레무라 나오미의 책을 읽다보니
안타깝게만 느껴졌다
사람은 꿈이 없으면 죽은거나 마찬가지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호접몽에 불과한 인생 짧디짧은 인생 다른 무엇보다 꿈을 위해 살아야 될 우리들이 일상생활에 짓눌려 삶이라는 커대한 벽앞에 허물어져 제대로 자신의 꿈조차 실현하고 살지 못하고 있는 내가 안타깝고 우리들의 자화상이 쓸쓸하게 느껴졌고 그런 우리들과 정반대로
자신의 갈길을 알고 묵묵히 걸어간 한남자의 등이 멋있어 보였다
지금도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데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자신이 꿈이 뭔지 데로 알기만 한다면 근데 대부분 자신의 꿈마저 희미해져 제대로 기억조차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거란 생각이 든다
삶에 의미를 잃어버려서 방황하고 있는 자나
자신의 꿈과 목표에서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자나
꿈은 있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사람들이 읽고
희망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안나여 저게 코츠뷰의 불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