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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없는 치유는 없다 - 질병은 마음이 보내는 치유의 메시지
타하라 유코 지음, 양영철.길주희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한때 죽을만큼 아팠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어쩌면 이 책이 더 공감되어졌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가족의 누군가로 부터의 상처로 시작된다
가족중에 누군가 마음이 아픈사람이 있다면 그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겪는 고통도 큰것 같다
이책은 상처 받은 딸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나역시 상처로 인해 한때 많이 힘들어 했던적이 있었으며 힘들어 하던 날 옆에서 지켜보던 가족들 또한 나로인해 고통속에 보내야 했던적이 있었다
평소 부끄러움이 많은 소심한 에이형 이였던 나는 마음을 표현하는데 익숙지 않았고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서툴렀던것 같다 그러다 보니 좋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일에 대해서도 어려움이 따랐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나 상처 받는 일에는 좀처럼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끙끙 마음으로 삭히고 부모님에게 조차 털어놓지 못하는 예민한 성격 이였던것 같고 나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한테까지 피해를 줄지모른다는 막연한 생각과 내 허물을 누군가에게 털어 놓는다는것에 자존심이 상했고 부끄럽다는 생각 때문에 혼자 아파하고 혼자 삭히고 그러다 보니 혼자 감당 못할만큼의 상처가 쌓이게 되면 결국은 마음의 병을 앓게돼는것 같다
더구나 가족으로 부터 자라오면서 사랑을 많이 받았다면 부모의님 기대속에 자랐다면 부모님이 실망할까봐 나로인해 마음아파할까봐 더 자신의 상처를 꽁꽁 감추고 맘놓고 말하지 못하게 돼는것 같다
하지만 상처는 치유다 그렇기 때문에 한줄기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상처로 인해서 힘들어 했던 지난날을 되돌아 보면 가족하고의 마찰도 컸던것 같다
상처 받은 딸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던 부모님과 나는 사소한 문제로도 마찰이 생겼고 딸의 아픈 마음을 헤아릴 길이 없는 부모님은 딸의 예민함에 힘들어 하셨던것 같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알고 받아들여 지면 가족의 관계는 그만큼 더 개선되어질거라 생각한다
이책은 딸의 상처로 힘들어했던 티하라 유코 저자가 딸의 상처를 지켜보면서 가족의 변질된 의미에 대해서 다시 되짚어 주는것 같다
가족만큼 소중한 존재는 없다
하지만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때론 가족에 대해서 많은것들을 놓치게 돼는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워 할 존재도 가족이다
그리고 서로 누구보다 더 사랑해야 할 존재도 가족이다
상처는 결국 사랑으로 치유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 힘들어 한다면 그 사람을 변화시키려 들기 전에 먼저 그 사람의 처한 상황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따듯한 포옹과 진실된 위로의 말 그리고 따듯한 눈빛 사랑으로 다가가면 아마 놀라운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대부분 나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행동하기 때문에 관계는 더욱 악화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속의 딸의 입장과 가족의 입장 모두를 경험해 본 나는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깨달을만한건 없었떤것 같지만 그때 힘들어 했떤 감정과 스스로 깨달았던 감정을 다시 되짚어 볼수 있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