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해경"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다. 그리스로마신화나 단군신화는 잘 아는데 "산해경"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어 첨부를 해본다.

https://m.terms.naver.com/entry.nhn?docId=892422&cid=60611&categoryId=60611

(네이버 백과사전 참고)

 

김미승 작가는, 시로 등단해 두 권의 시집을 내고, 운명처럼 아동문학에 입문했어요. 아이 둘을 키워 봤고, 학원도 해 봐서 어린이와 금세 만날 거라 생각했는데, 글로써 어린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길이 생각보다 만만찮았답니다. 어린이들이 즐겁게 읽는 동화를 쓰기 위해,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어린이 곁으로 다가가고, 토끼처럼 쫑긋 어린이의 말에 귀 기울여서, 새처럼 조잘조잘 재미있는 동화를 오래오래 들려줄게요.

김미승 작가는 신화를 참 좋아한다고 작가의 글에 적었다. 이 책 <잊혀진 신들을 찾아서 산해경>에 나오는 이야기는동양 신화 <산해경>에 등장하는 삼수족, 관흉족, 저인족의 캐릭터를 우리 조상들의 민간 신앙에 버무린 상상력의 산물이랍니다.

우리 신화, 동양 신화에 관심을 가져 보면 어떨까요? 동양 신화에도 서양 신화에 뒤지지 않는 멋진 신들과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거든요. 이 책 <잊혀진 신들을 찾아서 산해경>이 여러분에게 그 길을 안내하는 작은 이정표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는 말로 작가의 말을 맺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이 동양신화에 관심을 가졌음 좋겠다는 작가의 바램이 담겨있는 말이라 동양신화에 대한 작가의 정성이 얼마나 대단할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이 책을 만날 수 있어 기뻤다.

 

차례를 보면, 이야기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차례를 세 부분으로 나누면, 달뫼골에 사는 대영감과 강치에 대한 이야기 , 강치와 바우가 대영감을 치료하기 위해서 신비한 약초를 찾으려 가는 이야기, 돌아와서 할아버지를 치료하고 할아버지에게 옛날 이야기를 해주며 마무리 짓는 이야기로 나눌 수 있다.

 

강치는 할아버지와 둘이 사는 아이다. 강치의 할아버지는 대나무를 베서 물건을 만들고 그 솜씨를 인정받으며 살아간다. 할아버지는 강치가 할아버지의 대를 이었음 하는 마음에 죽제품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하지만, 강치는 대나무를 자르는 것이 마음에 안들어 대나무 피리만 불고 죽제품 만드는 방법은 배우려고 하지 않았다. 어느 날 강치 할아버지 대영감은 사또로 부터 임금님께서 사신에게 줄 채상장을 만들라는 어명을 받는데, 갑자기 대나무는 다 죽고, 대영감마저 발등을 다쳐서 시름시름 앓게 된다. 그리고 황부자에게 돈을 빌려 바우는 머슴을 살려간다.

 

 강치는 바우와 함께 할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신비한 약초를 찾으려간다. 삼수족, 관흉족, 저인족을 만나서 재치와 기지로 문제를  풀어내고 마침내 서왕모를 만난다. 서왕모는 죽순이 바로 할아버지를 살릴 수 있는 약초라는 것을 알려준다.

(여기서 나오는 모험담은 그리스로마신화의 헤라클라스의 모험담을 연상시키지만, 동양적인 모험담은 동양 사람들 특유의 인정이 느끼지고 따뜻함이 느껴져서 더 좋았다.)

바로 집 근처에서 구할 수 있는 약초였지만, 병을 치료하는데 필요한 약초인줄 모르고 있었다니... 강치는 바우와 함께 할아버지에게로 갔다.

 

흰수염 산신령은 강치에게 "대나무 여행"을 잘했다고 물어본다. 강치는 왜? 죽순이라고 말을 안했냐고 하고, 서왕모을 골탕먹인 일은 잘했다고 했다. 흰수염 산신령은 강치의 할아버지가 낚시혈이라는 산신령들이 낚시를 하는 신령한 곳을 탐내서 이런 일을 시켰다고 했지만, 그건 진실이 아니였다.

산신령은 진인을 보는 눈을 가지고 있는 강치에서 달뫼골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산만리, 구름다리, 물구십리, 옥뫼는 모두 달뫼골에 있는 산해경이다. 모두 이웃마을이고, 대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이야기 해줬다.

강치를 할아버지께 죽순을 삶아서 먹였고, 할아버지는 채상장을 완성을 해서 바우를 다시 데리고 올 수 있었다. 할아버지는 예전처럼 대나무를 베는 일만 하지 않고, 대밭에 가서 자주 가만히 앉아 있으시는 날이 많아졌다. 강치는 산신령의 당부를 할아버지께 전할 기회를 보다 꿈이야기처럼 그동안의 일들을 이야기했고, 할아버지깨서는 집 앞 양지바른 곳에 강치의 증조할아버지 묘와 풍수영감의 아버지 묘를 이장에서 묻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다. 우리의 정서에 맞게 욕심을 버리고 새사람이 되었다. 이런 주제의 책이다. <권선징악>이야기는 많이 듣고 보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책이 더 특별한 것은 특별한 것 없는 주제를 가지고 <산해경>이라는 것을 넣어서 특별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책이 1탄인 것을 보아서 앞으로 2,3탄이 나올 것 같다. 벌써 기대가 되는 책이다. 

 

작가는 마지막 부록으로, 산해경과 놀기, 그리고 신화의 귀환을 실고 있다.

산해경은 어떤 책일까? 산해경은 우리 문화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산해경과 새로이 탄생한 산해경 동화. 작가의 설명으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산해경에 대한 많은 앎을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 장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산해경 세상을 만나게 해 준 허니에듀와 마음을 담아 주신 마음이음 출판사에 감사함을 드리며 서평을 마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와글와글 숨은 괴짜 가족을 찾아라
크리스토프 바타이옹 지음, 박선주 옮김 / 아라미kids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받고 나서 막내딸이 너무 좋아해서 매일매일 이 책만 끼고 살아서 그런지 벌써 책이 다 너덜너덜 해졌다. 아마 이 책이 2018년 9월 출간된 책인 것을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아마도 헌책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들이 이 책을 좋아했다. 특히 막내는 오늘도 벌써 처음부터 끝까지 괴짜가족을 6명을 다 찾고 뿌듯하다고 했다. 그리고 오빠들이 찾으려고 할 때에도 자기 허락이 있어야 한다며 이 책에 대한 확실한 소유권을 주장했다. 

 처음에는 책에서 6명의 괴짜가족만 찾았다. 찾으면 체크를 하고 동그라미를 하더니, 그 다음 볼때에는 자기가 동그라미 치고 싶은 것에 다 동그라미를 쳤다. "구름" "자동차" 등등 그래서 괴짜가족만 동그라미를 쳐야지 왜 다른 것들도 동그라미를 치냐고 물었더니, "엄마는, 치사해요. 제가 동그라미 치고 싶은 것에 동그라미를 치는데 왜 못치게 하는 거에요?" 하면서 오히려 되물었다. 순간.. '아~~ 자기가 동그라미 치고 싶은 것에 동그라미 친다고 잘못된 것이 아닌데, 왜 이것이 옳고 저것이 틀리다라는 기준을 만들어서 아이에게 강요를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선입견을 갖지 말고 책을 보라고 항상 얘기를 했었는데 '나 스스로 선입견을 만들어 준 걸 아닐까?' 막내의 이야기를 듣고 조용히 여기 저기 동그라미를 치며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을 지켜봤다.


 "와글와글 숨은 괴짜 가족을 찾아라"

 글 그림은 프랑스 작가 "크리스토프 바타이옹"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고, 앙굴렘 미술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린 분이다. 

 옮긴이는 박선주 선생님으로, 출판사 편집부에서 근무하다가 지금은 해외의 좋은 책을  한국에 소개하고 영어와 프랑스어로 된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책의 첫 페이지는 괴짜가족에 대한 소개이다. 

괴짜 가족이 누구인지 막내딸이 동그라미를 쳤다. 한 명 한 명 체크를 하면서 말이다.


숨어 있는 괴짜가족을 찾고나서 책 뒷장에는 정답이 나와있다. 누구를 찾았나? 얼마만에 찾았나? 등등 재미있는 게임을 할 수도 있다.


흥미로운 17가지의 장면이 나와있어,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하며 책을 볼 수 있다. 예를 하나 들어 보면, "괴짜 가족이 괴물을 무찌르려고 괴물을 성으로 갔어요. 괴물은 괴짜 가족을 보고 맣은 군사들을 준비시켰어요. 그런데 괴짜가족이 너무 신나는 모습으로 걸어오자 오히려 괴물이 놀랐어요. 우리 괴짜가족들 괴물을 물리치고 성을 차지 했을까요?" 그림으로 이야기를 만들면서 숨은 괴짜 가족들을 찾았더니 아이가 더 흥미로워 했다.


 책을 받고나서 기분이 좋다며 인증샷을 찍어주는 막내다. ^^*


 두 오빠와 같이 괴짜가족 찾기 삼매경에 빠져봤다. 오빠들이 찾자 "이제 그만해!! 오빠들이 다 찾으니까 내가 찾을 것이 없어. 이제는 나혼자 할께" 라며 책을 들고 방으로 가는 막내다 ㅋㅋ


요즈음 막내는 매일 이 책을 찾는다. 괴짜가족도 찾고, 글없는 책을 보면서 이야기 꾸미기도 한창이다. 유아에게는 유아에 맞게 유치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그 아이들에게 맞게 여러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을 알게해 준 허니에듀와 아라미 키즈에 감사함을 드린다.


마지막으로 막내딸이 혼자서 괴짜 가족을 찾으면서 이야기 놀이하는 장면을 짧게 올려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기지여 안녕 - 달기지 알파 3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6
스튜어트 깁스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뒷면은 운송장인데, "출판전문지도 탄생"을 알리는 광고까지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 인것 같다. 책을 펼치자마자 이것이 들어있었는데, '뭔가?' 싶어서 한참을 봤다.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끄는 데는 성공한 것 같다. ^^


 이 책의 작가는 스튜어드 깁스라는 사람이다. 그는 어릴 적부터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서 초등학교 때, 007시리즈로 유명한 제임스 본드의 아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썼다. 이 소설을 훗날 베스트셀러 시리즈 <스파이 캠프>의 기초가 되었다. 대학 졸업 후 할리우드로 가서 영화/TV 대본을 쓰면서 작가로서의 역량을 닦기 시작했고, 에이전시에서 메니저로 일하던 중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상사의 제안으로 청소년 소설을 쓰게 되었다. 한국에 소개된 책으로는 <2041 달기지 살인사건> <니나 대장 실종사건> <스파이 스쿨> <스파이 캠프>가 있다.

▶ 기회가 될 때 마다 이 작가의 책을 읽고 싶다. 


 이 책에는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이 적혀 있다. 바로 지적 외계생명체와의 접촉을 대비한 NASA 업무지침서가 챕터마다 들어있다. 진짜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없고, 가짜일 확률이 훨씬 더 많은 업무지침서이지만, 흥미로운 내용이 많고, 어쩐지 정말 그럴 거 같다는 생각을 들게끔 하는 업무 지침서이다.


이 책의 차례를 쭉 보면, '어떤 일이 있어나겠구나' 그리고 '어떻게 전개가 되겠구나' 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어 책에 대한 관심도를 더 높이고 있다.



책에 달기지 알파에 대해서 나와있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책 처음부분에 그림으로 나타내고 있어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많이 된다.


그 다음으로는,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이다. 이 소개를 잘 알고 있어야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잘 될 것이다.


이제부터 책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고 한다.

주인공 대시는 열세 번째 생일을 맞이해서 아빠와 기지 밖에서 캐치볼을 한다. ('우주에서는 기지 밖으로 허락 없이 나가는 것을 엄청난 위험이 따르는 일이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캐치볼을 하다 니나대장에서 들키고 겨우 허락을 받아서 다시 캐치볼을 하려는 순간 비명소리를 듣게 된다. 기지 안으로 들어가니 이 비명은 라스씨 였다. 라스씨는 이상증세를 보였다. 병명은 "청산가리 중독" 워낙 기지 안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많이 입히는 가족들이기에 모두들 싫어하고 없어졌음 하는 가족이었다. 누군가 라스씨를 죽일려고 했다는 것이 밝혀지고, 니나 대장은 대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 시리즈 앞의 1,2권에서도 대시가 사건을 해결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대시의 아빠는 대시에서 위험한 일이니 하지 말라고 했지만, 대시는 조사하는 일을 계속 한다. 결국 대시는 범인을 알아 낸다. 그 과정에서 대시는 우주 생명체 "잔"을 만나게 된다. "잔"의 존재가 이야기를 더 흥미롭게 만들어 준다. (잔의 생김새는 외계인이지만, 사람으로도 그 모습을 할 수 있다.)


 범인은 바로 "라스씨"였다. 라스씨는 우주에서의 생활이 싫었다. 그래서 빨리 우주를 떠날 수 있는 방법으로 바로 자작극을 준비한 것이다. 게다가 더 어이가 없는 것은 자신의 계획에 딸을 끌어들이고 그것도 모잘라 딸에게 덮어쓰운다. 정말 못난 아버지이다. 결국 아내가 폭로로 모든 사실이 밝혀지고, 그 벌로 우주에서 더 머물게 된다.

 

 이야기 스토리를 보면 간략하지만, 진행되는 과정들이 너무 재미있었다. 작가가 글을 참 재미있게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320페이지가 넘는 책이지만, 너무 재미있어 단숨에 시간 가는 질도 모르고 읽었다. 꿈이 많고 생각이 무궁무진한 청소년들이 읽는 다면 더 많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책이라 의심하지 않는다.


 책 초입부분에, "어디서 약을 팔고 있어" 라는 표현은 우리나라 작가가 옮겼기 때문에 나온 문구 같다.



 에필로그는 보면, 무사히 지구로 온 대시는 2075년 보스코 행성이라는 곳에 도착을 한다. 천재 과학자로 말이다. 지구로 오면서 헤어졌던, "잔"과의 재회로 이야기는 마친다. 만약에 4권이 나온다면, 혹시 "보스코 행성"에서의 이야기 일지도 모르겠다. 3권을 읽으면서 앞의 두 권도 궁금해진다. 궁금해지게 책에서 살짝 살짝 전 권의 이야기가 나와서 앞의 두권도 꼭 읽어 보고 싶다.


 이 책의 마무리는 작가의 말이다. 그중에서 나는  마지막이 제일 인상 깊다.

"여보, 그리고 얘들아,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솔직 담백한 고백인데 그래서 더 감동적이다.



즐거운 달기지를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허니에듀와 미래인 출판사에 감사함을 드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똑똑해지는 소방관 놀이 퍼즐 - 직업탐험 5-8세
알리스 튀르쿠아 그림, 박선주 옮김 / 아라미kids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권장연령은 5세에서 8세까지 이다. 유아에서 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직업을 알 수 있는 퍼즐놀이이다. 이번 책은, 직업탐험 즉 소방관에 대한 직업탐험을 할 수 있도록 놀이퍼즐이 진행된다. 총 44가지의 퍼즐이 있다. 순서는 미로찾기, 점 잇기, 다른 그림 찾기, 이상한 그림 찾기, 색칠하기로 이뤄져있다. 


재미있게 즐기며 배우는 소방관에 대한 모든 것!!!


불을 끌 때 어떤 장비들을 사용할까?
소방서에는 세 가지 탈것이 있다고? 소방관들은 불난 집에만 출동할까?
44가지 놀이퍼즐을 통해 소방장비에 대해 배우고,
소방관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봐요 !! 

 

 책의 첫 페이지를 펼치면, 똑똑해지는 소방관 놀이 퍼즐 이렇게 활용하세요!


미로 찾기로 집중력, 문제 해결력을 길러요!

이상한 그림 찾기, 이름 맞히기 퀴즈를 풀며 소방관에 대해 배워요!

다른 그림 찾기로 관찰력을 키워요!

카드 연결하기 게임을 하며 규칙을 익혀요!

설명에 해당하는 그림을 찾으며 논리력을 키워요!

색칠하기, 점 잇기를 하며 집중력을 키워요!


활용하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나와있어 더욱 더 재미있게 퍼즐놀이를 할 수 있다.


5살 막내딸과 몇 페이지를 해봤는데, 아직 5살에게는 쉽지 않은 책이었다. 그래도 아이가 흥미를 느끼며 매일 매일 찾고 있어 어린 유아에게도 재미있는 책인 거 같다.



각각의 놀이에는, 놀이1, 놀이2 이런 이름이 붙고, 문제가 나와있다. 예를 들면,

놀이 11 누가 메달을 받을까요? 아래 설명을 읽고 알아맞혀 보세요. 머리카락이 노랗지 않아요. 옷에 흰 줄무늬가 없어요. 모자를 쓰고 있어요.


자세한 설명과 문제가 되어 있어 글을 아직 모르는 유아라도 쉽게 놀이를 할 수 있다. 다만 5살 아이에게는 좀 더 자세한 부연 설명과 어떻게 해야되는지 하나하나 알려주어야 할 것 같다.


문제는 다 풀면, 내가 푼 문제가 맞았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정답을 수록해놓았다. 7살이나 1학년 아이는 스스로 자기가 푼 문제의 정답이 맞았는지 알 수도 있다.  


매일매일 찾아오는 책이라 내가 해 줄때도 있지만, 이번엔 할아버지와 함께 놀이퍼즐을 했다. 수린이가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수린이 할아버지께 감사한 마음을 드린다.



아이에게 재미있는 놀이거리를 제공해주신 허니에듀와 아라미 출판사에 감사함을 드리며 서평을 마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썽쟁이가 아니에요! 알맹이 그림책 43
김나은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표지를 보면, 말썽쟁이 두 아이가 나옵니다. 빨강이와 초록이가 그 주인공들 이지요 ^^

 어떤 말썽을 피웠는지는 머리 위에 있는 뭉게뭉게 얽혀있는 이야기 보따리 속에 있는 것 같다. 말썽을 부려서 눈물&콧물 다 흘리며 손을 들고 벌을 서고 있는 두아이 과연 무슨 잘못을 했을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김나은 선생님은, 어머니께선 어릴 적 저희 남매 이야기를 가끔 들려주시곤 합니다. 외모도 닮은 구석이 전혀 없고, 성격도 아주 정반대인 저희 말썽쟁이 남매의 이야기가 우습고 재미나서 그림책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실수가 많은, 작은 아이들도 소중히 존중받을 수 있길 바라며 아이들이 품은 커다란 세계를 함께 그려가는 친구가 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오늘 하루도 괜찮아>, <꼬리의 비밀>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 주인공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빨강이는요. 낯선 사람을 만나면 엄마 뒤에 숨어버리고요

 낯선 곳에 가면 우물쭈물 머뭇거려요.

 밥을 먹을 땐 먹기 싫은 반찬이 많고,

 아침마다 늦장을 부려요. "더 잘거야!"

 이것만 보면, 빨강이가 말썽쟁이 인것 같아요 ^^;; 반전이 있음 좋겠다는...


 초록이는요. 요리조리 뛰어다니다 자주 넘어지고요.

 쿵! 쾅! 꽈당! 부딪치기도 해요.

 또 날아오는 공에는 어찌나 잘 맞는지요.

 아무 데서나 방귀를 뿡뿡 뀌어대고,

 친구랑 몸싸움하다 울기도 하며

 슈퍼맨 놀이 하면서 떨어진 적도 있어요.

 빨강이랑 마찬가지로 초록이도 말썽쟁이일까요?



 ' 우리는 정말 말썽만 피우는 걸까요?'

(빨강이와 초록이가 하고 싶은 말인 거 같아요)


말썽만 피우는 아이들이 아니라는 얘기를 작가는 하고 싶었나 봐요. 우리 빨강이랑 초록이의 진면목이 나와요 !! 두둥^^ 기대하시라~~~~


 빨강이는 조심성이 많아요. 요것조것 관찰하고, 골똘히 생각해요.

 빨강이는 민감해요. 냄새도 잘맡고, 작은 소리도 잘 들어요.

 화가 난 엄마 기분도 바로 알 수 있어요.


 초록이는 용감해요.

 머리카락도 가뿐히 자르고요. 어디든지 힘차게 다니고, 곤충도 잽싸게 잡아요.

 초록이는 재미있어요. 우스꽝스러운 표정도 잘 짓고,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아요.


 


 빨강이와 초록이 서로 괴롭히는 사이이지만, 함께 하면, 초록이는 빨강이를 씩씩하게 챙겨주고,

 빨강이는 초록이를 세심히 위로해주지요.

 "우리 오빠 괴롭히지 마!"


 이 장면을 보니, 작은 아이 유치원때 일이 생각나요. 큰아이 7살  작은아이 5살 저는 그때 막내를 출산을 하고 집에서 조리 중이었는데, 7살 큰아이 친구가 유치원 버스를 타고 내려서 큰아이를 놀리는 말을 했대요. 그랬더니, 작은 아이가 큰아이 친구네 집 근처까지 쫓아가서 "우리 형에게 뭐라고 하지마!!" 라고 얘기를 해서 큰아이 친구엄마가 대신 작은 아이에게 사과를 했다는 얘기를 아이들 데릴러 가셨던 할머니에게 듣고 한참을 웃었네요. 

 같이 있을 때 서로 으르렁 거리면서도 다른 사람이 있으면 서로를 챙기고 또 챙기는 것이 형제&남매 인것 같아요. ^^


맨 마지막 장면은 너무 훈훈해요. 아이들이 왜 모르겠어요? 자기들이 말썽쟁이라는 사실을요. 말썽을 부리면 엄마&아빠가 힘들어 할 것을 알지만, 아이들이기 때문에 말썽을 부리는 사실을요. 그리고 엄마&아빠가 어릴 땐 엄청난 말썽쟁이들이었잖아요. 그런데 자기 과거는 생각하지 않고 아이들이 말썽을 부리면 "넌 누구 닮아서 그러니?" 하고 얘기를 해요. 저도 그렇고요.

"아이들의 장점을 먼저 보고, 있는 그대로 아이를 받아드려야 해요" 라고 학부모님들에게 말을 하지만, 정작 저는 저희 아이들 지적하기 바빴고, 행동수정하기 바빴네요. 책이 참 알맹이가 꽉 찬 책이네요. 



요즈음 우리집 제일 말썽쟁이는 떼쟁이 공주 막내딸입니다. 어찌나 떼를 부리는지 머리가 다 지끈지끈 아플정도인데, 그래서 떼를 쓸때는 정말 으~~~~ 한답니다. 그런데 잠을 잘때는 너무 사랑스럽네요. 우리 막내 3종세트가 있어요. "엄마, 귀여워해요. 엄마 안아요. 엄마 사랑해줘요" 하면서 제 품에 꼬옥 안긴답니다. 너무 사랑스러운데, 아침이면 또 떼로 하루를 시작하겠죠??

그래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조금이라도 아프면, 평소보다 말 수도 없고, 앓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데, 개구쟁이라는 사실은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이니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알맹이 그림책 소개를 하고 마칠께요.

알맹이 그림책은, 바람의 아이들이 펴내는 그림책으로, 처음으로 책을 만나는 아가들을 위해 지적, 정서적으로 다채로운 자극이 될 알맹이 그림책입니다.

목록을 보니, 반가운 그림책들도 보여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

그리고 또 하나, 아가들에게만 자극이 되는 것이 아닌 이 책을 읽는 엄마들의 정서에도 신선한 자극이 되는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책을 읽을 기회를 주신 허니에듀와 바람의 아이들 출판사에 감사함을 드립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