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와글와글 숨은 괴짜 가족을 찾아라
크리스토프 바타이옹 지음, 박선주 옮김 / 아라미kids / 2018년 9월
평점 :
책을 받고 나서 막내딸이 너무 좋아해서 매일매일 이 책만 끼고 살아서 그런지 벌써 책이 다 너덜너덜 해졌다. 아마 이 책이 2018년 9월 출간된 책인 것을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아마도 헌책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들이 이 책을 좋아했다. 특히 막내는 오늘도 벌써 처음부터 끝까지 괴짜가족을 6명을 다 찾고 뿌듯하다고 했다. 그리고 오빠들이 찾으려고 할 때에도 자기 허락이 있어야 한다며 이 책에 대한 확실한 소유권을 주장했다.
처음에는 책에서 6명의 괴짜가족만 찾았다. 찾으면 체크를 하고 동그라미를 하더니, 그 다음 볼때에는 자기가 동그라미 치고 싶은 것에 다 동그라미를 쳤다. "구름" "자동차" 등등 그래서 괴짜가족만 동그라미를 쳐야지 왜 다른 것들도 동그라미를 치냐고 물었더니, "엄마는, 치사해요. 제가 동그라미 치고 싶은 것에 동그라미를 치는데 왜 못치게 하는 거에요?" 하면서 오히려 되물었다. 순간.. '아~~ 자기가 동그라미 치고 싶은 것에 동그라미 친다고 잘못된 것이 아닌데, 왜 이것이 옳고 저것이 틀리다라는 기준을 만들어서 아이에게 강요를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선입견을 갖지 말고 책을 보라고 항상 얘기를 했었는데 '나 스스로 선입견을 만들어 준 걸 아닐까?' 막내의 이야기를 듣고 조용히 여기 저기 동그라미를 치며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을 지켜봤다.
"와글와글 숨은 괴짜 가족을 찾아라"
글 그림은 프랑스 작가 "크리스토프 바타이옹"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고, 앙굴렘 미술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린 분이다.
옮긴이는 박선주 선생님으로, 출판사 편집부에서 근무하다가 지금은 해외의 좋은 책을 한국에 소개하고 영어와 프랑스어로 된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책의 첫 페이지는 괴짜가족에 대한 소개이다.

괴짜 가족이 누구인지 막내딸이 동그라미를 쳤다. 한 명 한 명 체크를 하면서 말이다.


숨어 있는 괴짜가족을 찾고나서 책 뒷장에는 정답이 나와있다. 누구를 찾았나? 얼마만에 찾았나? 등등 재미있는 게임을 할 수도 있다.
흥미로운 17가지의 장면이 나와있어,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하며 책을 볼 수 있다. 예를 하나 들어 보면, "괴짜 가족이 괴물을 무찌르려고 괴물을 성으로 갔어요. 괴물은 괴짜 가족을 보고 맣은 군사들을 준비시켰어요. 그런데 괴짜가족이 너무 신나는 모습으로 걸어오자 오히려 괴물이 놀랐어요. 우리 괴짜가족들 괴물을 물리치고 성을 차지 했을까요?" 그림으로 이야기를 만들면서 숨은 괴짜 가족들을 찾았더니 아이가 더 흥미로워 했다.

책을 받고나서 기분이 좋다며 인증샷을 찍어주는 막내다. ^^*

두 오빠와 같이 괴짜가족 찾기 삼매경에 빠져봤다. 오빠들이 찾자 "이제 그만해!! 오빠들이 다 찾으니까 내가 찾을 것이 없어. 이제는 나혼자 할께" 라며 책을 들고 방으로 가는 막내다 ㅋㅋ
요즈음 막내는 매일 이 책을 찾는다. 괴짜가족도 찾고, 글없는 책을 보면서 이야기 꾸미기도 한창이다. 유아에게는 유아에 맞게 유치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그 아이들에게 맞게 여러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을 알게해 준 허니에듀와 아라미 키즈에 감사함을 드린다.
마지막으로 막내딸이 혼자서 괴짜 가족을 찾으면서 이야기 놀이하는 장면을 짧게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