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기지여 안녕 - 달기지 알파 3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6
스튜어트 깁스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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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은 운송장인데, "출판전문지도 탄생"을 알리는 광고까지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 인것 같다. 책을 펼치자마자 이것이 들어있었는데, '뭔가?' 싶어서 한참을 봤다.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끄는 데는 성공한 것 같다. ^^


 이 책의 작가는 스튜어드 깁스라는 사람이다. 그는 어릴 적부터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서 초등학교 때, 007시리즈로 유명한 제임스 본드의 아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썼다. 이 소설을 훗날 베스트셀러 시리즈 <스파이 캠프>의 기초가 되었다. 대학 졸업 후 할리우드로 가서 영화/TV 대본을 쓰면서 작가로서의 역량을 닦기 시작했고, 에이전시에서 메니저로 일하던 중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상사의 제안으로 청소년 소설을 쓰게 되었다. 한국에 소개된 책으로는 <2041 달기지 살인사건> <니나 대장 실종사건> <스파이 스쿨> <스파이 캠프>가 있다.

▶ 기회가 될 때 마다 이 작가의 책을 읽고 싶다. 


 이 책에는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이 적혀 있다. 바로 지적 외계생명체와의 접촉을 대비한 NASA 업무지침서가 챕터마다 들어있다. 진짜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없고, 가짜일 확률이 훨씬 더 많은 업무지침서이지만, 흥미로운 내용이 많고, 어쩐지 정말 그럴 거 같다는 생각을 들게끔 하는 업무 지침서이다.


이 책의 차례를 쭉 보면, '어떤 일이 있어나겠구나' 그리고 '어떻게 전개가 되겠구나' 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어 책에 대한 관심도를 더 높이고 있다.



책에 달기지 알파에 대해서 나와있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책 처음부분에 그림으로 나타내고 있어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많이 된다.


그 다음으로는,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이다. 이 소개를 잘 알고 있어야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잘 될 것이다.


이제부터 책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고 한다.

주인공 대시는 열세 번째 생일을 맞이해서 아빠와 기지 밖에서 캐치볼을 한다. ('우주에서는 기지 밖으로 허락 없이 나가는 것을 엄청난 위험이 따르는 일이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캐치볼을 하다 니나대장에서 들키고 겨우 허락을 받아서 다시 캐치볼을 하려는 순간 비명소리를 듣게 된다. 기지 안으로 들어가니 이 비명은 라스씨 였다. 라스씨는 이상증세를 보였다. 병명은 "청산가리 중독" 워낙 기지 안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많이 입히는 가족들이기에 모두들 싫어하고 없어졌음 하는 가족이었다. 누군가 라스씨를 죽일려고 했다는 것이 밝혀지고, 니나 대장은 대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 시리즈 앞의 1,2권에서도 대시가 사건을 해결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대시의 아빠는 대시에서 위험한 일이니 하지 말라고 했지만, 대시는 조사하는 일을 계속 한다. 결국 대시는 범인을 알아 낸다. 그 과정에서 대시는 우주 생명체 "잔"을 만나게 된다. "잔"의 존재가 이야기를 더 흥미롭게 만들어 준다. (잔의 생김새는 외계인이지만, 사람으로도 그 모습을 할 수 있다.)


 범인은 바로 "라스씨"였다. 라스씨는 우주에서의 생활이 싫었다. 그래서 빨리 우주를 떠날 수 있는 방법으로 바로 자작극을 준비한 것이다. 게다가 더 어이가 없는 것은 자신의 계획에 딸을 끌어들이고 그것도 모잘라 딸에게 덮어쓰운다. 정말 못난 아버지이다. 결국 아내가 폭로로 모든 사실이 밝혀지고, 그 벌로 우주에서 더 머물게 된다.

 

 이야기 스토리를 보면 간략하지만, 진행되는 과정들이 너무 재미있었다. 작가가 글을 참 재미있게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320페이지가 넘는 책이지만, 너무 재미있어 단숨에 시간 가는 질도 모르고 읽었다. 꿈이 많고 생각이 무궁무진한 청소년들이 읽는 다면 더 많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책이라 의심하지 않는다.


 책 초입부분에, "어디서 약을 팔고 있어" 라는 표현은 우리나라 작가가 옮겼기 때문에 나온 문구 같다.



 에필로그는 보면, 무사히 지구로 온 대시는 2075년 보스코 행성이라는 곳에 도착을 한다. 천재 과학자로 말이다. 지구로 오면서 헤어졌던, "잔"과의 재회로 이야기는 마친다. 만약에 4권이 나온다면, 혹시 "보스코 행성"에서의 이야기 일지도 모르겠다. 3권을 읽으면서 앞의 두 권도 궁금해진다. 궁금해지게 책에서 살짝 살짝 전 권의 이야기가 나와서 앞의 두권도 꼭 읽어 보고 싶다.


 이 책의 마무리는 작가의 말이다. 그중에서 나는  마지막이 제일 인상 깊다.

"여보, 그리고 얘들아,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솔직 담백한 고백인데 그래서 더 감동적이다.



즐거운 달기지를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허니에듀와 미래인 출판사에 감사함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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