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9세 6 - 한밤중 흡혈귀 가족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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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리9세 시리즈 워낙 유명해서 2011년 중국에서 처음 발간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6권까지 발간이 되고, 7권이 예정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한 인기인것 같다. 감사하게도 이 책을 읽은 기회를 얻어 책을 받자마자 큰아이가 바로 앉은자리에서 책을 다 읽었다. 추리하는 것은 재미있는데, 흡혈귀가 아닌데 흡혈귀로 오해를 받아 슬프게 사는 가족들이 너무 안타깝다고 아들이 감상평을 이야기를 했다.

 

 

 두둥, 빅뉴스는 "찰리9세"가 2018년 7월 13일 중국에서 개봉을 했다는 소식이다. 너무너무 궁금해서 "찰리9세영화"로 검색을 해보니, 밝은미래 블로그에 사진과 함께 영화소식이 나와있어 반가운 마음에 저장을 해서 가져와봤다. ^^

(출처, http://naver.me/xZ1W1oM2 (밝은미래 출판사 블로그)

사진이랑 책 속 주인공의 모습들이 많이 닮아 있었다. 블로그에는 영화의 예고편도 올려져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찾아가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추리동화 답게, [ 도입부- 전개부- 클라이막스- 결말 ]로 이루어져 있다. 다른 시리즈도 마찬가지이지만, 사건을 만나게 되는 계기가 있고, 사건을 만나게 되고, 사건에 개입을 하게 되고, 사건을 마무리하게  되는 과정이다. 반복적인 스토리라 어떤 사람들에게는 흥미가 없을 수 있지만, 추리동화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과정의 흥미진진함 때문에 자꾸 이 책을 찾을 것이다.

 

도도는 <흡혈귀 백작> 드라마는 열심히 시청을 하고 있고, 주말 취미 동아리가 간 도도는 친구들과 <흡혈귀 백작>에 나오는 대사를 하며 놀이 중이었다. 이번 책에서 중요한 인물 "구스"의 등장이다. 구스는 도도에게 전화를 대신 받아 달라고 했고, 전화를 건 사람은 구스에게, "친구 에이스를 찾아가라고" (사건이 시작됩니다.)

구스는 도도, 푸유,후사,팅팅(감시를 위해 따라감) 과 함께 전설 속 흡혈귀를 찾아 나섰습니다.  에이스 가족인 카마릴라 가문의 규칙에 따라 차에서 내린 아이들은 걸어서 그 마을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에이스 가족이 흡혈귀 가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아이들은 점점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관을 가지고 어디로 가던 사람들은 뒤쫓던 아이들은 가스덤블에 가려진 묘비의 가장자리에서 중요한 문구를 발견하게 됩니다.

 

일곱명의 형제자매가 나를 이곳에 묻고, 거액의 카마릴라 가문유산을 물려받았다. 300년 뒤, 다섯 명의 아이들이 내가 묻혀잇는 곳으로 그들을 데리고 오면, 나는 그들에게 최후의 보물을 줄 것이다. 안테딜루비안 혈족으로서 종말의 선물을.

                                                                     - 귀공자 에이스 카마릴라 -

 

 

 

좁은 길을 계속 가던 일행은, '카마릴라 가문'이라는 글자와 함께 장미꽃을 입에 분 박쥐 휘장이

분명하게 새겨져 있는 간판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간판에는,

 

은둔 : 세상 사람들이 두려워 피하기 전에 피하고, 생명이 썩어 세상을 등진 뒤에도 세상과 떨어져 지낸다. (카마릴라 가문의 첫 번째 계율)

 

아이들은 저택 안으로 들어가고, 거기에서 하겐 집사를 만나고, 하겐집사가 주는 음료는 마신다. 하겐 집사는 이또한 가문의 계율이라 말하게 됩니다.

 

환대 : 귀한 손님께 우리가 가진 최고급 음료를 대접하는 것(카마릴라 가문의 다섯 번째 계율)

 

구스와 아이들은 드디어 에이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구스가 던진 얘기에서 가짜 에이스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그리고 사슴 하루다의 표본을 만납니다. (으~~ 사슴의 피... 근데 그건 피가 아니라 사슴의  입에서 흘러나온 기름이었어요.)

방으로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아이들을 도망을 치고, 예배당으로 아이들은 들어가게 됩니다. 예배당 바닥은 단순한 나무 바닥이 아니라 수많은 나무 관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관 속에서 사람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난 시리야 마을 이장입니다. 살려주세요"

이야기는 클라이막스를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가족의 비밀이 밝혀집니다." 

아이들은 예배당 십자가에 있는 소년을 발견합니다. 그 소년이 바로 에이스 였습니다. 도도는 구스가 사자개에게 둘러쌓여 있고 도움을 요청하지만, 에이스는 자신의 사슴 하루다도 사자개들에게 물려서 죽었다고 말을 합니다.

에이스의 일곱 형제자매는 모두 '포르피린증' 환자라는 비밀을 알게 됩니다.

 

포르피린증 : 포르피린이나 그 전구물질이 다량 생간되는 선천성 대사이상으로, 이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햇빛을 쪼이면 화상을 입을 정도로 증세가 심해진다. 증세는 광선 노출 부위에 수포 및 궤양이 생기고 과색소, 뺨에 다모증 경피증과 유사한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비밀을 밝힌 에이스 앞에 형들과 누나들이 나타나 사냥총으로 도도와 친구들을 겨눕니다.

가족들의 슬픈 가족사가 드러나고 형들과 누나들은 도도와 친구들 그리고 에이스까지도 공격을 하려고 합니다. 그 때 하겐 집사가 와서 마가렛 선생님의 유언을 이야기해줍니다. 그래도 공격을 멈추지 않으려고 사자개에게 공격을 명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자개들이 갑자기 입에 거품을 물고 하나둘씩 땅바닥에 엎드리며 졸려 합니다. (푸유가 개발한 과자 안에 개 유도제와 수면제가 들어있었는데, 개들에게 그것을 먹인겁니다.)

어린이 추리동화라 그런지 아주 심각한 상황까지 가지 않고 잘 해결이 됩니다. 어른이 보기에는 좀 유치할 수 있지만, 아이들의 눈높이로 본다면, 아주 훌륭한 결말이라고 생각할 대목입니다.

 

이야기의 마지막은 훈훈함입니다. 흡혈귀 성 사건은 원만하게 해결이 되었고, "300년 된 묘비" "예언을 해주는 거울" (실은 거울이 아니라 감시카메라  모니터였지요) 이야기도 다 풀렸습니다.

아이들은 "흡혈귀 보물"을 찾고 싶다며, 월하미인 꽃밭으로 가고 거기서 마가렛 선생님의 선물을 받게 됩니다. 그 선물은 바로, "희망과 용기를 상징하는 나무 배지"입니다. 마가렛 부인이 자신이 가르친 모든 학생들의 졸업 선물로 보낸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겉으로는 무섭지만 속은 깊고 다정한 분이셨습니다.

 

추리동화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그리고 7권으로 이어진다는 멘트가 시리즈가 계속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어 다음 7권을 기대하게 합니다.  

살짝 7권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탐정퀴즈를 풀고 정답을 알 수 있는 것은, 이 탐정카드를 정답판에 대면 알 수 있습니다. 세계모험협회 회원인 아이들의 사건파일은 또다른 재미를 줍니다.

또한 초특급 탐정교실을 통해 책을 읽는 독자도 탐정이 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흡혈귀 이야기를 하니, 소개하고 싶은 책이 있어 마지막으로 소개를 하고 서평을 마치고자 합니다. 서평책이었는데, 제목은 "흡혈귀 패밀리"라는 책입니다. 착한 흡혈귀 가족들이 나오는 마음 따뜻한 책이니, 관심을 있으신 분은 한 번 읽어보세요 ^^

http://blog.aladin.co.kr/719934134/9494975

 

모험심 가득한 책을 읽을 기회를 주신 허니에듀와 밝은미래 출판사에 감사함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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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다 컸어요 마음나누기 16
카트린 르블랑 지음, 에브 타를레 그림, 백승연 옮김 / 아라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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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오른쪽 제일 위에 "마음나누기 16" 이라는 글씨를 볼 수 있다. 갑자기 궁금했다. 마음나누기 1-15에 어떤 책들이 있는지 그래서 찾아봤다. 

 그 동안 밴드에서 소개되었던 책들도 많고, 이름을 들어본 책들도 많다. 이 책들의 공통점은 "따스함" 인것 같다. 책 표지만 봐도 "따스함"이 느껴지는 책들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 권 한 권 찾아서 읽고 싶은 책들이다.

 

5살 떼쟁이 공주를 위해서, 서평을 신청한 것이다. 맨날 자기는 다 컸다고 하면서 오빠들이 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따라하고 싶은 따라쟁이 우리 막내딸 "엄마 나도 이제 아기 아니고, 언니에요. 아니 언니하고 싶어요!!"를 외치는 우리 딸은 유치원에서도 제일 막내 집에서도 제일 막내이다.

 

책의 표지에는 엄마 곰과 아기 곰이 있다. 아기 곰이 엄마곰에게 뭔가를 이야기를 하는 듯 하고 엄마 곰은 아기 곰의 이야기를 다정스런 눈빛과 몸짓으로 듣고 있다. 우리 딸이 나에게 원하는 것이 그건데.. 다정한 눈빛과 다정한 몸짓 ^^

하지만 워킹맘의 하루를 너무 바쁘다. 오빠 둘을 챙기고 막내까지 챙기다보면, 어쩔 때는 막내딸은 제대로 안아주기도 못하고 지쳐서 잠든 모습을 볼 때도 있다. 너무 안스럽지만, '어쩔 수 없다' 마음을 다 잡을 때가 너무 많다. 이 책을 아이에게 여러 번 읽어주면서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을 했다.

 

 표지 옆의 그림은, 아기 곰이 그린 듯한 여러가지 그림들이 있다. 옛날에 우리집 벽에도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잔뜩 붙여 있었는데, 그 때 추억을 잠시 소환해볼 수 있어 좋았다.

 "아라미" 순 우리말이라서 더 좋다. 아라미 출판사의 모든 책에는 아라미에 대한 뜻이 적혀있다. 아마도 책을 출판할 때 마다 "아람치"라는 말의 뜻을 되새기고 싶은 출판사의 마음인 것 같다.

 

이 책의 처음부분은,  마틴이 혼란스러워하는 이야기다. 마틴은 동생 안나처럼 젖병에 우유가 먹고 싶다고 엄마에게 요청하지만, 엄마는 젖병은 아기들이나 쓰는 거라고 쓰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식사 시간에 마틴이 칼로 음식을 자르는 모습을 보고는, "넌 아직 어려서 함부로 칼을 만지면 위험해"하며서 마틴의 음식을 엄마가 대신 잘라준다. (속으로 마틴은 그럴 거 같다. 다 컸다고 젖병에 우유도 안주면서 이건 왜 안되지?')

마틴은 곰 인형을 끌고 다니자, 이번엔 아빠가 "마틴, 넌 이제 다 컸어. 아기들이나 인형을 갖고 논단다."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마틴이 휴대전화를 만지자 "안돼, 마틴. 만지지 말아라 넌 아직 어려서 휴대전화를 망가뜨릴 수도 있어." ('뭐야. 컸다고 인형도 못가지고 놀게하는데 휴대전화는 왜 안되는데?')

산책길에서 안나처럼 유모차가 타고 싶다고 하자, 엄마&아빠가 동시에, "넌 이제 다 컸어. 아기들이나 유모차를 탄단다." 그러나 마틴이 자동차 운전하는 시늉을 했더니, 엄마&아빠가 동시에, "안돼, 마틴! 넌 아직 어려서 운전을 할 수 없어." ('유모차를 못타니까 자동차라도 운전을 하려고 했는데 왜 또 안되는건데..'  

 

두 번째 부분은, 엄마&아빠가 이해가되지 않는 마틴이야기에요.

이해를 할 수 없었던, 마틴은 엄마&아빠에게 귀여운 복수를 시작합니다. ^^

 

 아빠에게는 책장이 너무 높아서 책을 꺼낼 수 없다고 하고, 엄마에게는 손을 빠는 것은 아기들이나 하는 행동이라고 해요!!

 

마틴처럼 우리 아이가 말을 하면, 저를 과연 알아 챌 수 있을까요? 작가가 심리상당가라서 가능 했을 것이다. 보통 마틴처럼 행동하면, '왜 저렇게 말하지?' 생각하지도 않고, 아이의 행동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려고 할 것이다. 이 책에서 얻은 큰 교훈이다. 아이가 말을 할 때는 아이가 왜 그 말을 하는지를 아이의 입장에서 곰곰히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드디어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마팀의 마음을 읽어주는 이야기 이다. 엄마&아빠는 마틴의 기분을 알아차렸어요. (대단한 통찰력입니다)

 마틴이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알려줍니다. "책 읽기는 너한테 딱 알맞는 일이야." "간지럼 태우며 깔깔거리는 것도 알맞은 놀이지." 엄마&아빠는 마틴과 술래잡기도 했어요.

마틴은 말해요. "술래잡기는 아이들이나 하는 거예요!" 라고요 그럼 엄마&아빠는 이렇게 말하죠.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너랑 놀고 싶구나."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워요.

 

놀이를 통해 마틴은 깨달아요. 나이에 맞는 일이 따로 있음을 알았어요. 하지만 모두 함께 어울리는 놀이 시간은 어른이나 아이 누구에게나 늘 즐겁다는 사실도 알게돼요. ^^

 

동생이 태어나는 순간 엄마&아빠를 빼앗겨 버린 아이는 힘든 시간을 겪어요. 감정도 많이 다칠 수 있죠. 그럴 때 엄마&아빠의 따뜻한 말 한마디 따뜻한 몸짓 하나가 아이에겐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 셋을 낳고 알게되었어요. 지금도 아이들은 각각 자신의 엄마가 자기와만 시간을 보냈음 할 때가 있어요. 그걸 알기에 최선을 다해 아이 1:1의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막내에게 물었어요. 니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막내 : 엄마 저는요. 혼자 양말을 신을 수 있어요. 그리고 팬티도 입고 벗을 수 있어요. 밥을 혼자 먹을 수 있어요. 하지만, 머리는 혼자 묶을 수 없어요. 혼자서 유치원까지 갈 수 없어요. 밥을 만들 수 없어요.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둘이서만 했어요. ^^

자기하고만 얘기를 하니 막내딸이 너무 좋아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이렇게 속삭여줬어요.

"오늘 엄마하고 한 이야기는 엄마랑 너랑 둘만 아는 비밀이야!!" 라고요

 

항상 오빠들에게 엄마를 양보하는 예쁜 막내딸과 힐링의 시간을 보내게 해주신 허니에듀와 아라미 출판사에 감사함을 드리고 서평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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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에 담긴 서양 신화 - 신화 에피소드로 본 명화 속 그리스 신화 이야기들
허먼 웨치슬러 지음, 고현경 옮김 / 고씨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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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큰아이를 합창단에 데려다주고 잠시 들린 서점에서 였다. 명화에 대해선 거의 아는 지식이 없지만, 제목부터 왠지 끌려서 읽게 되었다. [명화에 담긴 서양 신화] 워낙 그리스로마 신화를 좋아하고, 옛날이야기(한국사나 서양사)를 좋아하는 나에게 정말 딱인 책이었다. 명화를 보고, 무슨 그림인지 몰랐었는데, 그림마다 설명이 따로 따로 다 되어있고, 그 그림이 나오게 된 전후 이야기까지 알수 있었다. 한번 책을 훑어보곤 집으로 왔는데, 자꾸 아쉬움이 남아서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다음에 아이들 책을 살 때 결제를 해야지' 마음을 먹었다.

 이런 나에게 희소식이.. 자주 이용을 하는 밴드에서 바로 이 책의 서평단을 모집을 하는 것이었다.

야호를 외치며 응모를 했는데, 감사하게도 이 책이 내 손에 왔다. 생생한 명화를 보면서 잠시지만, 푹 빠져서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의 지은이는 "허먼 웨치슬러"이다. 이 분은 미술사학자이자 미술 비평가이다. 그는 뉴욕에서 미술작품 판매상으로 활동했고, 미술의 대중화를 위해서 명화를 복제해서 판매하는 갤러리를 설립하여 운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명화에 담긴 서양신화](1950),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 (1969) 등이 있다.

 지은이의 말을 몇자 인용을 해보면, 서양의 신화와 전설을 화폭에 옮긴 위대한 화가들의 작품에 관한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바람에서 책을 써보기로 작정했습니다.

이 책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가장 화려하고 매혹적인 신과 영웅들을 다룬 명화들이 실렸습니다. 티치아노, 루벤스, 코레조,푸생, 터너 등이 그린 명화들입니다.

 지은이의 말을 다 읽기만 해도, 이 책을 왜 썼는지 이 책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 수 있도록 가이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엮은이는 고현경 님으로 자주 가는 밴드의 회원 중의 한 분이라 더 의미가 있고, 멋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서평단에 뽑힌 모든 맘들에게 친필싸인과 함께 힐링의 멘트까지 너무 너무 감사했다. 또한 항상 누구 누구의 엄마 & 누구 누구의 아내로만 불렀는데, 오랫만에 이름을 들으니 가슴이 설렜다.

 

 엮은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명화로 소개하는 이 책의 영어 원서는 1950년에 발간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6.25전쟁이 발발하던 때입니다. 각국의 유명한 미술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세계적인 명화와 함께 그리스 로마 신화의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이 책을 보는 순간 두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는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어 원서이기 때문에 불편한 점들도 대폭 보완하고, 특히 모든 명화를 흑백이 아닌 컬러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서양문화의 기본을 짧은 시간 안에 조감할 수 있는 충실한 안내서로의 역할을 기대해봅니다. 나아가 독자 여러분이 즐겁고 재미있는 서양 신들의 이야기와 명화에 이끌려서 조금 더 깊이 파고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서양 신화들이 많이 있는데 더 많은 명화이야기를 듣고 싶어 졌습니다.)

 

 

 이 책은 총 10장으로 이뤄져 있다. 천지창조 부터 제우스 , 아프로디테 이야기, 비극적인 이야기, 모험이야기, 트로이의 전쟁, 오디세우스의 모험 등 신화 에피소드로 본 명화속 그리스 신화 이야기들이다. (이야기들을 엮어 놓은 것이라 그런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명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좋아할 만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명화에 그림 1 그림2 이렇게 붙여 놓고, 그 그림에 대한 설명을 이야기 속에서 해준 것이다. 그림에 대한 설명만 되어 있고, 이야기와 상관이 없으면, 내용이해가 잘 안돼서 답답할 텐데, 이 책에는 이야기 중간에 그림 설명이 되어 있어, 그림을 이해하는 데 앞, 뒤 상황과 내용을 알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지루한 역사 이야기가 아닌 에피소드 형식으로 책이 전개가 되고 있어서, "그림에 많이 있는 재미있는 서양이야기"의 느낌을 많이 받았다. 어린 아이 할 거 없이 그림 많고 재미있는 만화형식을 좋아하는 것은 똑같다. 지루하고 두꺼운 역사책은 지루하고 재미없어서 앞부분만 조금 읽다가 그냥 덮어 놓을 거 같지만, 이 책 처럼 그림이 많고, 게대가 컬러로 되어 있어 더 생생하고 생동감이 있다.

이 명화는 형벌을 마치고 자유의 몸이 된 헤라클라스와 옴팔레 여왕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책을 그대로 찍었는데도 생동감이 넘치고, 색감도 너무 좋다.

 

그리스로마 신화의 여러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들로 구성을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내용을 아는 상황에서 명화 감상을 하는 것이기에 제대로 명화를 감상 할 수 있어 좋았다.

내용도 모르고, 그림도 모르면 재미가 없을 텐데, 그리스 로마 신화 중에서 핵심이 되는 내용들을 가지고 명화를 이해했기 때문에 명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 "제우스" "아프로디테"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 신들의 이야기를 명화로 함께 다시 읽으니 정말 재미있었다. 책의 내용을 상상해서 읽어도재미있는데, "상상 + 명화" 재미를 극대화하기 정말 좋은 요소들이다.

 

큰아이에게 보여주니, 옷을 안 입고 있는 그림들이 많아서 좀 이상하다며 별로 읽고 싶어 하지 않아서 아이의 마음을 존중해줬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서양 화가들이 신화에 대해 그림을 그린 작품들을 먼저 보여줘야 겠다. 사실적으로 묘사하다보니 옷을 안입고 있었는데, 아이의 눈으로 볼 때에는 옷을 안입고 있는 그림들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힐링의 시간을 갖게 해주신 허니에듀와 고씨네 출판사 그리고 고현경 님에게 무한 감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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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판문점 -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아이스토리빌 34
이규희 지음, 이현정 그림 / 밝은미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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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이야기의 시작* 특별한 봄이 시작되고...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월 27일 내가 있는 이곳, 판문점으로 내려와 남한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 정상회담을 한다는 거였어요...

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내 '평화의 집'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하였어요.

문득 지난 1953년 이후 65년 동안 겪었던 지난 일들이 영화처럼 하나둘 스쳐 지나갔어요.

나, '판문점'이 태어나게 된 그때부터 지금까지의 그 숨 가쁘고 슬프고 고통스러웠던 지난 이야기들이 말이에요.

 

 

 

이 책은, 남북정상회담이 일어난 때를 시작으로, "판문점"이 어떻게 생겨났고, "판문점"의 역사가 어떠한지를 시간의 순서 & 사건에 따라 정리를 하고 있다.

책이 처음 집에 도착을 했을 때, 큰아들이 먼저 봤다.

큰아들 : 엄마, 이거 북한의 김정은이랑 우리 대통령 맞죠?

      나 : 어 맞아. 어떻게 알았어?

큰아들 : 학교에서도 김정은&문재인 대통령의 만남에 대해서 선생님께서 이야기해주셨어요. 통일이 되면 좋겠다고 하시면서요.

     나 : 그래? 그럼 읽어볼래?

큰아들 : 좋아요

(책을 다 읽고나서)

큰아들 : 엄마, 이 작가 선생님은 통일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정말 통일돼요?

       나 : 사람들의 바램이 간절하고 이뤄어 질 수도 있지 않았어.

큰아들 : 그럼 북한 아이들과 같이 운동도 할 수 있는 거에요? 같이 살수도 있어요?

      나 : 만약에 통일이 된다면 그럴 수도 있을 거 같은데...

큰아들 : 북한 아이들 만나면 신기할 거 같아요. '말이 통할까?' 

아이와 나 둘다 전쟁을 겪어보진 못했다. 다만 영상으로 보고 책으로 읽고 어른들의 말을 들었을 뿐이다. 우리에게 막연하게 "통일"이 실향민이나 새터민들에게는 얼마나 간절한 소식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장을 넘겨 본다.

 

"판문점"이라는 이름의 유래 

왜군 때문에 선조가 몸을 피할 때 널빤지 대문을 뜯어서 백성들이 선조가 무사히 강을 건널 수 있게 했다는 의미로 '널문리"라는 이름이 붙였어요. 전쟁이 나고 휴전회담에 참석한 중국군 대표들이 이곳을 찾기 쉽게 하려고 순 우리말 '널문리 주막'을 한자로 적어 판문점으로 부르게 되었어요. '널문리'를 '판문'으로, '주막'을 가게라는 뜻의 한자어 '점'으로 바꾼 거예요. 사람들은 판문점인 나를 중립지역으로 만들었어요.

 

이 책은 1인칭이다. 나(판문점)이 겪었던 일은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고, 나(판문점)를 통해 그 때 그 때의 감정도 바로바로 전하고 있다. 예를 들면,

"41p 나는 아슬아슬한 평화이긴 해도 그것을 지키려고 애쓰는 그들이 마냥 고마웠어요"

"52p 나, 판문점에서는 크고 작은 분쟁이 늘 그치지 않았어요. 내가 바라는 평화는 언제 찾아올지 까마득했어요"

등의 표현을 통해, 작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아마 작가가 '판문점이라면' 이런 생각을 했겠지? 하는 마음으로 글을 적어나갔다. 읽은 이들도 작가의 마음처럼 '판문점이라면'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미루나무사건' 다시 한 번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이 사건때문에, 판문점을 크게 슬퍼하는 일이 생겨요.

"61p '전쟁을 멈추자고 생겨난 나, 판문점이 다시 전쟁에 휩싸이게 되다니! 제발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해 주세요!" 나는 속으로 간절히 빌로 또 빌었어요.

"64p 내 몸이 두 동강으로 나누어지게 된 거지요. '내가 꿈꾸는 평화의 날은 점점 멀어지고 있구나.'

계속 냉랭하던 분위기에 전환점이 된 것이 "이산가족 상봉"이에요. 하지만 너무 적은 수 그리고 너무 짧은 시간.. 가족들을 만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떠했을까요?

72p "아아, 차라리 내가 새가 되었으면! 자유롭게 훨훨 우리 어머니 아버지 계신 고향으로 날아가게! 으흐흑!" 사람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애통해하였어요.

 

또 다른 희망의 빛이 생겼어요. 그건 바로 남북 단일팀.. '코리아' 팀은 보란 듯이 4월 29일에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삼대 이로 꺽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였어요. "코리아"는 영화로 제작을 되었고,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금방 통일이 될 거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했어요.

 

또 다른 희망은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소떼를 몰고 방북을 한 사건이에요.

"회장님, 이번에 북으로 보낸 소가 모두 1001마리지요?" 1000마리도 아니록 왜 하필 1001마리인지 궁금합니다."

"하하, 그건 앞으로도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뜻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이 출범을 하게 됩니다.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과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개성공단은 문을 닫을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어요. 여러 번 중단이 있었지만 재개할 수 있었지만, 개성공단은 북한의 거듭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해 최대 위기를 맞고, 결국 2016년 2월 10일 갑작스레 개성공단을 철수한다고 발표했어요. 그리고 북한은 남한의 국민들에게 "즉각 추방령"을 내렸어요.

 

 핵무기로 공격을 할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던 북한이 태도를 바꿨어요. 기적이 일어났어요!!

'2018년 4월 27일 남북한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하기로 확정!'

드디어 오전 9시 28분, 저만치 인민복을 입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북측에 있는 '판문각'에 모습을 드러냈어요. 그날 하루종일 두 정상이 만나는 장면,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이 TV를 통해 생중계 되었어요. 정말 기적같은 일이라고 밖에 생각이 나질 않았어요. 나중에 큰아이에게 물어보니 학교에서도 두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TV로 보여줬다고 하더라고요 ^^

 

"손에 손잡고" 두 정상이 만났어요. 오후 회담을 마친 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엄>>을 나란히 서서 발표하였어요.

126p '판문점 선언'에는 완전한 비핵화, 핵 없는 한반도,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설치, 모든 적대 행위 중지,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8.15 이산가족 상봉,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 문재인 대통령의 올 가을 평양 방문 등 그야말로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내용이 다 들어 있었어요."

나는 비무장지대가 사람들이 오가고, 동식물이 평화롭게 자라게 될 날을 그려 보았어요.

 

*이야기의 꿈* 평화를 꿈꾸며

'그래, 나는 아직 분단의 상징이야, 하지만 난 통일이 될 때 까지 평화를 위한 대화의 창구가 될 테야. 그리고 내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으로 불릴 날이 올 때까지 꿋꿋하게 기다릴 거야. 반드시 그 날은 올테니까.'

머잖아 나, 판문점이 세계 모든 사람들이 즐겨 찾는 역사적인 장소, 모든 희귀 동식물이 자라는 자연 공원, 남북 아이들이 함께 마음껏 뛰어노는 놀이터가 되길 바라면서 말이예요.

 

작가의 관찰력과 노력이 돋보이는 것은 이 책의 부록이다. 부록에는 한반도 분단의 역사, 평화를향한 노력이라는 제목 아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일촉즉발의 위기 빅3","평화의 손짓 빅3", "평화 그리고 통일이 되면" , "한반도 남북 분단의 기록" 등으로 이뤄져 있어 부록만 봐도 판문점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다 그려볼 수 있다.

 

 

  [작가의 말] 우리는 6.25 한국 전쟁으로 남과 북이 가로막힌 채 거의 70여 년을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살아왔어요. 판문점만이 남과 북을 이어 주는 유일한 통로였어요. 하지만 그곳에도 늘 냉랭하고 싸늘한 바람만이 감돌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나는 깜짝 놀랐어요. 남과 북 정상이 활짝 웃으며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거예요. 갑작스럽게 찾아온 '판문점의 봄'은 꽁꽁 얼었던 사람들의 마음을 스르륵 녹여 주었어요. 나는 그 모습을 보며 '판문점'에 얽힌 이야기들을 어린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었어요. 언젠가 어린 독자들이 자유롭게 남과 북을 오갈 수 있는 그 날을 상상하면서 말이에요. 진짜 판문점의 봄은 이제부터니까요!

 

작가의 말을 통해 작가가 왜 이 동화책을 집필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4월 27일 벅찬 감정을 "나(판문점)"을 통해 전달을 해주신 작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함을 드리고 싶다. 또한 이런 벅찬 감동의 기회를 준 허니에듀와 밝은 미래 출판사에 감사함을 드린다.

 

마지막으로, 이규희 작가님의 다른 책 [난 이제부터 남자다]와 또다른 전쟁이야기 [소년병과 들국화]을 소개하며 서평을 마친다.

[난 이제부터 남자다]는 여자로 태어나 설움을 받아 남자가 되고 싶은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세상의 차별받는 모든 어린이를 위한 작가의 마음을 담은 책이다.

[소년병과 들국화]는 전쟁을 미워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쓴 책이다. 6.25의 아픈 역사때문에 슬픈 비극이 일어났지만, 그 속에서도 우정과 사랑은 존재했다는 가정하에 지은 책이다. 전쟁이라는 역사는 너무 슬프지만, 이 책을 통해서 다시금 전쟁의 슬픔과 그 속에서도 사랑이 존재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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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가까이 더 가까이
베벌리 맥밀런, 존 뮤직 지음, 이한음 옮김, 김웅서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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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동물을 너무 좋아하는 둘째 아들을 위해 서평을 신청을 한 책이다. 요즈음 동물 이야기 곤충 이야기 삼매경에 빠져있는 우리 둘째 아들.. 이 책을 보자마자 자기가 아는 바닷속 동물들을 찾아 나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바다 탐험대 옥토넛"의 영향인지 알고 있는 바닷속 동물들이 꽤 많았다. "바다 탐험대 옥토넛"에서는 [탐험보고] 코너를 통해 실물의 바닷속 생물을 보여줘서 아이가 이 책에서도 쉽게 생물들을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지은이는 베벌리 맥밀런, 존 뮤직 베벌리 맥밀런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고, 지금은 어린이들에게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는 과학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해양생물학자인 존 뮤직은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버지니아 해양과학연구소 연구원이자 미국 해양공동위원회 과학고문으로 있습니다. 옮긴이는  이한음 선생님으로,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업했고, 지금은 과학 저술가이자 번역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책으로는 <<호모 엑스페르투스> , <생명의 마법의 유전자>>, <<다윈의 진화 실험실>>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앗, 상어다!>>,<<동물 아빠들>>, <<뼈>> 등이 있습니다.

 

가까이 더 가까이 책의 구성은 둘러보기와 집중 탐구로 이뤄져있다.

 

먼저, 둘러보기에서는 물의세계, 바닷속 생활 , 해양 탐사 로 나눠져 있다.

물의 세계는 1)푸른 별, 지구 2)바다의 탄생 3)바닷속 풍경 4)움직이는 바다 5)바다와 기후로 되어 있다.

이 중에서. 푸른 별 지구와 바다의 탄생을 좀 더 살펴보고자 한다.

 

푸른 별 지구 : 지구 표면은 약70퍼센트 이상이 물로 덮여 있어요. 이 물은 대부분 눈이 시릴 듯이 푸른 바다에 들어 있지요. 바다의 넓이는 약3억6100제곱킬로미터로 육지의 2.43배이며, 깊이는 평균 약 3796미터로 100층짜리 빌딩 10개를 쌓은 높이와 맞먹어요. 바다에는 수십억 년 전부터 생물이 살았고, 지금도 우리는 바다에서 많은 식량과 광물질을 얻고, 배로 바다를 오가며 사람이나 짐을 실어 날라요.

 ☞ 바다의 넓기와 깊이는 수로 나타내주어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 알 수 있게 도움을 줬다.

 

바다의 탄생 : 약 46억 년 전에 생겨난 지구는 지금의 모습과 전혀 달랐어요. 지구의 겉껍질이 지각은 아주 뜨겁고 바위투성이였어요. 툭하면 화산이 폭발하고, 번개가 치고, 기계와 수증기가 검은 구름을 이루어 하늘로 솟구쳤어요. 그러다가 바다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어요. 과학자들은 바다를 채운 물 가운데 일부가 지구에 부딪힌 혜성의 얼음이라고 추측하기로 해요. 약 2억년 전, 지구에는 이렇게 만들어진 바다 위에 거대한 하나의 대륙만 있었어요.

 

바닷속 생활은 1)바다 생물 2)바다에서 살아 가기 3)바다 여행 4)위험에 놓인 바다로 되어 있다.

* 바닷속 생활부분이 우리집 둘째가 제일 재미있어 하는 부분이었다. 바다 생물을 보더니 생물의 이름을 알아내려고 애를 쓰고, 나에게도 계속 "이 생물이름은?" "이 생물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아?" 등의 질문을 끊임없이 했다.

바다 생물 : 땅 위에만 생물이 사는 것이 아니에요. 바다에도 육지만큼이나 많은 생물이 깃들여 살아요. 어느 바다에 얼마나 많은 생물이 사는지는 바닷물의 깊이와 온도, 햇빛의 양에 따라 크게 달라져요. 바닷속에는 크게 세 개의 층으로 나뉘어요. 햇빛이 드는 위쪽의 유광층, 어스름한 약광층, 맨 밑의 칠흑같이 컴컴한 무광층이에요. 바다 생물은 얕은 바닷가에서 깊은 바다 밑바닥까지 여러 곳에서 살아요. 얕은 곳에 살면서 깊은 곳에는 거의 가지 않는 종도 있어요. 과학자들은 바다에 적어도 50만 종의 생물이 산다고 말해요.

바닷속 생활 중에 또 하나 살펴볼 것은 "위험에 놓인 바다"이다. 지금 바다는 위험에 놓여 있어요. 지구의 인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바닷가에서 사는 사람도, 해산물을 찾는 살마도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에요. 날마다 너무나 많은 배가, 너무나 많은 물고기를 잡고 있어요. 또 사고로 배에서 기름이 새어 나오거나, 사람들이 쓰고 버린 물, 공장에서 흘러나오는 화학 물질 등으로 바다는 점점 더러워지고 있어요. 바닷가는 집과 건물들이 들어서며 크고 작은 도시로 바뀌고 있어요. 이렇듯 바다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아야만, 모두가 힘을 모아 바다를 위험에서 구할 수 있답니다.

 

둘러보기의 마지막은 "해양탐사"이다. 해양탐사에서 빠질 수 없는 건.. 바로 "갤리언 선"이다. 갤리언 선은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배 가운데 하나예요. 1500년대부터 에스파냐와 영국 같은 나라들은 물건을 사고 파는 일이나 바다 위의 전투, 탐험에 갤리언선을 썼어요. 갤리언선은 서너 개의 갑판, 대포를 비롯한 무기, 셋 이상의 돛대를 지닌 복잡한 구조의 돛단배였어요. 큰 갤리언선은 수백 명의 사람과 몇 달간 바다 위에서 지낼 식량과 짐까지 실을 수 있었어요. 기술자들은 보통 2년에 걸쳐, 설계도 없이 눈대중으로 배르 만들었답니다.

☞ 기술자들이 눈대중으로 만든 갤리언선은 눈대중으로 만들었다고는 믿을 수 없게 정교하고 실용적으로 잘 만드셨다.

 

 

집중탐구는 얕은 바다와 수심으로 나눠져 있다. 얕은 바다에는 모래해안, 바위해안, 강어귀, 연해, 산호초, 켚프 숲, 북극해와 남극해가 있다.

이 중에서 바위 해안과 산호초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자 한다.

바위 해안 : 바위 해안에는 수많은 생물이 모여서 복잡한 사회를 이루고 살아요. 바위의 크고 작은 틈새에는 온갖 무척추동물이 숨거나 달라붙어 있어요. 홍합, 따개비,게, 고둥,불가사리 같이 척추가 없는 동물지이요. 이런 동물들이 바위 해안에 살아남으려면, 세찬 파도와 썰물 때의 메마른  환경을 견뎌 내야 해요. 축축한 바위 위에 사는 동물도 있고, 밀물과 썰물이 드나드는 곳에 사는 동물도 있어요. 물고기와 성게처럼 얖은 바다에서만 사는 종류도 있어요.

☞ 밀물 & 썰물을 이야기하니, [천사가 사는 갯벌] 이라는 책이 생각이 났다. 갯벌에 사는 생물들도 많이 나와있어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산호초 : 산호초는 산호가 죽고 그 위에 새로 자라면서 뼈대와 분비물이 쌓여 이루어진 바위예요. 산호는 바다에서 가장 독특한 동물이에요. 쌀알만 한  크기의 폴립이 모여 나뭇가지나 접시 같은 여러 모양의 산호를 만들어요. 폴립은 둥근 통 모양으로, 단단한 석회질 겉뼈대로 둘러싸였어요. 대부분의 산호는 이 바닷말이 햇빛을 받아 만든 양분을 먹고 살아요. 그래서 함께 사는 바닷말이 죽으면, 폴립이 하얗게 바래는 백화 현상이 일어나 산호도 죽게 됩니다. 오늘날 백화 현상 때문에 많은 산호초가 파괴되고 있어요.

☞ 산호에 대해 정말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그림에 보면, "쏠배감펭"이 있는데, 둘째 아이는 이 "쏠배감펭"과 "흰둥가리"를 제일 좋아한다. "흰둥가리"는 많은 분들이 아는 그 물고기.. 바로 "니모"이다.

 

집중 탐구 두번째는 수심이다. 수심은 유광층, 심해, 열수구로 나눠져 설명되고 있다.

"바다 탐험대 옥토넛"에서도 다룬 적이 있는 "심해 아귀" 그림이 너무 입체적이라 더 무섭다. 심해 아귀는 암컷은 몸집이 크고, 수컷은 조약돌만큰 작다.

심해 : 해수면에서 약 200미터 아래로 내려가면, 이상하고 묘한 어둠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이 깊은 바닷속에는 눈과 입이 크고, 이빨이 날카로운 포식자들이 살고 있어요. 또 많은 물고기와 오징어, 새우가 몸에서 빛을 내지요. 이들의 몸에는 빛을 내는 발광기가 있어요. 더 깊이 약 1000미터 아래로 내려가면, 칠흑 같은 어둠과 강한 수압 속에서 사는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생물들이 나타나요. 이 생물들은 부드럽고 흐늘거리는 몸과 깊게 눕은 이빨을 가졌어요. 눈먼 물고기도 많고, 발광기로 먹잇감을 꾀는 물고기, 예민한 후각과 촉각을 써서 사냥하는물고기도 있어요.

 

집중탐구 마지막은 "놀라운 바다"이다. 바닷바람의 힘을 0등급에서 12등급까지 나눈 것을 "보퍼트 풍력 계급"이라 부른다. 바람의 세기는 바람이 일으키는 파도가 얼마나 높은강 따라 정해집니다.

열대 무풍대: 적도 근처의 열배 바다에서는 가끔 바람이 매우 약할 때가 있어요. 옛날 돛단배들은 이 고요한 바다에서 몇 주씩 오도 가도 못하는 신체가 되고 했어요.

바닷물이란 무엇일까? 바닷물의 약 3.5퍼센트는 물을 짜게 만드는 다양한 염 성분으로 이루어져요. 이런물질들이 들어 있어 바닷물은 순수한 물보다 무거워요.

가장 위험한 바다 생물 : 상자해파리는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 가운데 하나예요. 한 마리에서 얻은 독으로 무려 60명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어요. 상자해파리는 동남아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에서 조금 떨어진 바다에 살아요.

 

마지막은 뜻풀이&찾아보기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찾아보기에서 찾아서 뜻풀이를 읽으면서 이해를 돕고있다. [바다] 책은, 숫자 표기가 많다. 어렴잡은 숫자 표기일테지만, 숫자를 보고 어느 정도 크기 혹은 넓이 인지 짐작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다른 가까이 시리즈 처럼 입체그림으로 생동감을 더 할 수 있게 했고, 책 페이지마다 요약이 잘 되어 있어 궁금증 해결해서 큰 힘을 주었다.

 

4주 동안의 즐거운 가까이 더 가까이 책 여행을 했다. [발명] [비행] [날씨] 그리고 오늘 [바다]까지 너무 재미있고, 많은 정보와 지식을 쌓을 수 있어 기뻤다.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허니에듀와 여원미디어에 감사함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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