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N을 위하여

N을 위하여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2년 6월

모든 결과에는 그에 어울리는 원인이 있다. 상처받은 유년을 보낸 청춘군상들이 맞닥뜨리는 사랑과 죄의 공유, 오해와 왜곡된 사실 인식이 빚어내는 비극적 결말, 흡입력은 있지만 허무한 결말에 읽은 후의 뒷맛은 씁쓸하기 짝이 없다. 작가의 주장대로 과연 이 이야기는 러브 스토리일까?

[100자평] 장서의 괴로움

장서의 괴로움
오카자키 다케시 지음, 정수윤 옮김 / 정은문고 / 2014년 8월

사람은 스스로 목적을 알 수 없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물건을 수집하지만, 수집한 물건은 언젠가 언어가 되고 문맥이 되어 사람을 지혜로운 길로 이끈다. 자신도 분명히 알 수 없는 어떤 호기심이 지혜의 결정체가 되어 간다. 책수집을 괴로움이 아닌 즐거움으로 인식하는 나에겐 생수와 같은 소중한 책

[100자평] 깊은 인생

깊은 인생 - 평범한 삶이 아주 특별한 삶으로 바뀌는 7가지 이야기
구본형 지음 / 휴머니스트 / 2011년 4월

첫번째 문은 ｀깨우침의 문｀이다. 소명에 대한 각성과 고유한 잠재력이 발견되는 순간이다. 두번째 ｀견딤의 문｀을 들어서면 오래 참아내야 한다. 침묵의 10년을 지내며, 선택한 삶에 끈질기게 달라붙어 있어야 한다. 마지막 문은 ｀넘어섬의 문｀이다. 선생을 넘어서야 하고 나 자신도 넘어서야 한다.

[100자평] 갤러리 페이크 1

갤러리 페이크 1
후지히코 호소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2월

복제화 전문 전시관 갤러리 페이크의 후지타 관장이 만들어 내는 미술계 안팎의 비리와 음모 그리고 진실, 저자의 치밀한 구성과 해박한 지식에 절로 감탄하게 되는 만화.

[100자평] 처음처럼

처음처럼 - 신영복 서화 에세이
신영복 글.그림, 이승혁.장지숙 엮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2월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겨울 저녁에도 마치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시작입니다. 살아가는 순간순간이 모두가 새로운 처음임을 감사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