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 - 자책 없이 침착하게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장혜경 옮김 / 심심 / 2021년 3월
평점 :
정신건강분야에 관심이 생겨 다시 전공서적을 읽으며 공부중인데 성격장애에대해서도 읽어보고싶었다.
책에선 우선 자기애성 성격 장애에 대해 알아보았다. 학파마다도 다르고, 치료방법을 두고도 의견이 갈린다고 한다.
이 나르시시즘에 대해 책에서는 '병리학적 내용을 문제로 삼는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자존감 문제를 우선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말한다.
다룬다면 보통은 병리학적으로 보는게 우선일텐데 그렇게 보는게 아니라 자존감 문제를 우선으로 다룬다는 사실이 새로웠다.
또한 이 나르시시즘의 스펙트럼이 광범위하다고 하는데, 건강한 자존감부터 자기애성 성격 장애에까지를 범위로 두고있었다.
우리가 나르시시즘하면 쉽게 생각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의 샘물에 비친 자기를 사랑한 청년을 떠오를 테다.
내가 그 이야기를 만화로 접했을때는 다들 아는 샘물에 비친 자기 모습에 반한 청년인데,
책에선 어떻게 죽는가에 대해 다양한 버전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다양한 이야기에서 일치하는 내용은 결국 물을 바라보다 죽었다는 내용이였다.
책에서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현대 나르시시즘 이론으로 보며 어떤 상황인지 상징성을 이야기 했다.
이론에대해 상황과 상징의 이해도 높일 수 있었다.
DSM-5에 따른 자기애성 성격 장애의 진단 기준을 볼 수 있었다.
그에 대한 예도 적혀 있거나, 다시 말해주어 이해하기 쉬웠다.
시어도어 밀론은 나리시시스트의 유형을 6가지로 나누었는데 정상형부터 광신형까지 있으며 특정 성향이나, 관계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런 기준들을 보면 굉장히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편인데, 이에대해 오해하지 않도록 세가지 이유를 들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이들의 드러나지 않은 상처와 아픔에 대해서도 살펴볼거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각 장마다 요점 정리와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정리되어있어 어떤 이유에서 그러는지나 어떤 문제를 겪는지 등을 알아 볼 수 있으며, 반응이나 판단 방법등에 대해 볼 수 있다.
타인의 칭찬에 의존하는 사람들에서 클라우스 이야기는 내 친구가 떠오르기도 한 내용이였다.
자신을 못 미더워하고, 확인을 받으려고 하는 상황인데 이를 자세히 들여다 보며 왜 그렇게 자신의 능력에 만족하지 못하게 되었는지 어떤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는지를 알아보았다.
왜 들었다고 얘기를 해도 자신의 이야기를 똑같이 반복하며 사람들의 칭찬을 기다리는지 말이다.
클라우스와 같은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들에게서 발견되는 '과도한 야망,칭찬과 인정을 향한 욕망은 깊은 불안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그들의 불안과, 자신을 의심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며, 하나하나 이들이 어떤식으로 고통스러워하는지, 주위에서 회복하려해도 악순환에 빠지는 상황에대해 단계를밟듯이 볼 수 있어 좋았다.
정답과 해설처럼 이 성격 장애에대해 이렇게 해야한다 라는식의 답들만 있는게 아니라, 이들의 상처,아픔 등을 통해 이해하며 또한 환자를 위해 우리가 알고 있는 방법들 뿐 아니라 새로운 대안도 제안하며 치료를 위한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