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보다 작아진 정브르 1 - 생물 학습 만화 ㅣ 물고기보다 작아진 정브르 1
강신영 그림, 강민희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정브르 원작 / 겜툰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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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는 평소 동물보다는 기계나 자동차를 더 좋아하는 아이다. 자동차의 구조나 새로운 기능에는 금세 관심을 보이지만, 동물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흥미가 덜한 편이다. 그렇다고 동물이 재미없는 것은 아니다. 동물은 저마다 독특한 생김새와 생활 방식, 놀라운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우리가 쉽게 들여다보기 어려운 물속 세계의 생물들은 더욱 신비롭게 느껴진다. 아이가 좋아하는 과학, 그 중에서도 다른 세계를 보여주는 것도 아빠의 역할이다.

'물고기보다 작아진 정브르 1'은 그런 수중생물의 세계를 재미있는 만화로 소개해주는 책이다. 정브르가 지난 번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에 이어 이번에도 작은 크기로 변해 수중 생물들과 모험을 즐기는 설정은 동물에 큰 관심이 없는 아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야기를 통해 동물들의 습성과 특징을 알아가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1편은 조금 의외인 것이, 물고기, 상어, 고래 같은 바다생물을 소개해 줄 줄 알았는데, 1권에서 중심적으로 소개하는 동물은 바로 수달과 해달이다. 처음에는 예상과 달랐지만, 수달과 해달을 구분하는 방법과 서로 다른 생활 환경, 먹이를 구하는 방식과 습성 등을 알아가는 과정은 충분히 흥미로웠다. 비슷해 보이는 두 동물이 어디에서 살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었다. 게다가 수달이랑 해달은 귀엽다. 아이들이 충분히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동물들이다.

특히 만화 속 상황과 생물의 특징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 아이들이 지루하게 느끼지 않는다. 수달과 해달에 대한 설명을 따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속에서 행동을 지켜보며 이해하게 된다. 헤엄을 잘 치면서도 아기 때 물을 겁내는 수달들, 배 위에 돌맹이를 얹어 좋고 조개를 부숴먹는 해달들. 우리 아이처럼 동물에 큰 관심이 없는 아이에게도 생물의 세계를 부담 없이 소개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콘텐츠라고 느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부록에 실제 생물 사진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난 번 '곤충보다' 시리즈와 같다. 만화와 일러스트로 특징을 익힌 뒤 실제 수달과 해달의 모습까지 비교해볼 수 있었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별책부록 콘텐츠가 하나 있는데, 바로 크리처 카드북이다. 1권에서 소개하는 해달과 수달 뿐 아니라 앞으로 소개할 동물들이 가득한 카드와 카드북에는 간단한 카드게임과 동물들의 간단한 설명이 담겨있다.

『물고기보다 작아진 정브르 1』은 생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는 물론이고, 우리 아이처럼 동물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 아이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재미있는 만화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수중동물의 특징과 습성을 하나씩 알게 된다. 본격적인 물고기 이야기가 많지 않다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귀여운 수달과 해달 역시 물속 생태계의 큰 부분이다. 이건 내가 편견을 가진 듯. 2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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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 편의점 4호 - 식물원점 수상한 악취의 비밀 ㅣ 24분 편의점 4
김희남 지음, 이유진 그림 / 사파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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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책 시리즈 가운데 하나가 바로 24분 편의점이다. 잘생긴 천재과학자 노별박사가 대중의 관심을 피해 24분 편의점을 차린 이야기. 그의 조수 기냥이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고 과학적 원리를 알려주는 스토리가 정말 재미있다.

벌써 4권이 나왔는데, 이번 4권의 배경은 식물원이다. 광합성, 움직이는 식물, 냄새나는 식물 등 과학과 생물의 원리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주변에서 보기 힘든 파리지옥, 그리고 시체꽃 등 신기한 식물들의 이야기. 그리고 하양토끼가 가져온 시들시들한 당근을 건강하게 살리는 법 등 재미있다.

이번 책이 아이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온 데에는 코로나 시절 자주 방문했었던 식물원의 역할이 크지 않았을까. 책에 나오는 식물원을 보고 세종, 대전 식물원, 그리고 국립생태원 등 아이가 가 본 식물원을 술술 읊는다. 경험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식물원, 식물은 아무래도 우주, 자동차, 화산같은 다른 분야에 비해 정적이다 보니 흥미가 덜 할 법도 한데 아이의 경험에 비추어 재미있게 읽는다. 또 파리를 잡아먹는 파리지옥, 거대한 크기와 악취의 시체꽃 등의 신비함은 식물에 관한 과학도 충분히 흥미롭게 다가온다.

초등학교 3학년 정도가 권장수준인 것 같지만, 1학년인 우리 아이도 쉽고 재미있게 읽는다. 전문용어나 복잡한 설명보다 귀여운 캐릭터들과 흥미진진한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기 때문 아닐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다 보면 과학은 알게 모르게 습득된다.

기다리던 24분 편의점 제 4권. 책을 읽으며 아이와 함께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 멀리하는 아이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아이에게 쉽고 재미있는 과학을 알려주고 싶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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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마인크래프트 대모험 2 ㅣ 우리들의 마인크래프트 대모험 2
하리 토라 지음, 고미 마치토 그림, 송지현 옮김 / 서울문화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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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마인크래프트. 아니, 마인크래프트를 모르면 몰라도 싫어하는 아이들이 과연 있을까? 채굴, 채집, 만들기가 되는 자유로운 블록 세상이다. 아이들에게 친근한 마인크래프트. '우리들의 마인크래프트 대모험 2'는 마인크래프트의 세계관을 빌린 동화다.

책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얘기하자면, 1권에서 오버월드의 모험을 만끽한 하늘이가 새로운 포탈을 통해 낯선 마인크래프트 세계로 들어가는 이야기이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바이옴의 스노피크 마을. 하지만 '크래프트'가 금지된 이상한 마을이다.

마인크래프트의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고 기본이 되는 '만들기'. 그런데 그 만들기가 금지되어있다. 재미있는 설정이다. 하늘이는 그 부당한 금지에 맞서 싸우고 새로 만난 친구들과의 협동을 통해 악당을 물리친다.

책을 아이와 함께 읽는데, 아무래도 그림책이 아닌 200페이지가 넘는 동화책이다보니 아이에게는 조금 버거운 게 사실이다. 아이가 좋아할만한 마인크래프트형 그림이 간간히 실리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동화이고, 분량만 보자면 소설에 가깝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혼자 읽기는 아무래도 힘들고, 중, 고학년은 재미있게 볼 것 같다. 그래서 나와 아이는 내가 옆에서 재미있게 읽어주는 방식으로 보고 있다. 우리아이는 크게 강조된 '크래프트!' 같은 단어를 멋지게 외치는 형식으로 ㅋㅋ.

마인크래프트라는 인기 게임을 소재로 이야기를 담았고, 마인크래프트의 상징과도 같은 '크래프트'를 금지로 걸었다는 설정이 신선하면서도 흥미를 끈다. 그리고 새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악당을 물리친다는 설정은 클래식하면서도 여전히 모두에게 권선징악이라는 통쾌함과 좋은 심성을 기를 수 있게 해준다.

익숙한 게임 세계를 담아 아이의 독서력을 한 단계 높여줄 수 있는 이야기책. 초1 아이에게는 혼자 읽기 어렵지만, 엄마 아빠와 함께 읽으면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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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냄새 지우기 - AI를 쓸수록 내 사유가 더 강해지는 법 ㅣ AI 헬스장
벤진 리드 지음 / 자이언톡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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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목을 보고는 오해했다. AI냄새 지우기라니, AI쓰고서 안 쓴 척 하는 방법인가? 분명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 있을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책을 펼치면 초장부터 저자에게 약간 혼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이 책은 AI를 들키지 않는 법이 아니다. AI를 올바르게 쓰는 법이다. 올바르게 쓰는 법이란 내 경험과 주관을 가지고 AI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

요즘 커뮤니티나 블로그, 유튜브를 보다 보면 정말 휙휙 넘기게 되는 일이 많다. 문장은 반듯, 내용도 깔끔, 그럴듯한 흐름인데, 정작 읽고나면 별 거 없다. 알맹이가 빠졌다. 그냥 AI 돌린 글이다.

"그래서, 정말 써 본거야?"

특히 광고글을 볼 때 이런 생각 많이 든다. 자기가 찍지도 않은 광고 사진 몇 장, 그럴듯한 문구, 좋은 제품이라고 한다. 엉성한 사용기에 장점을 말하면서 정작 자기가 쓴 사진은 없다. 결국에는 글 안에 본인의 경험과 주관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글을 읽으며 불쾌감마저 든다.

나 역시 취미가 블로그이다보니 글을 쓰며 AI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책을 읽고 서평을 정리할 때도, 아이와의 여행과 육아일기, 맛집이나 카페 후기 등을 블로그 할 때도 AI는 분명 유용하고 편리한 도구이다. 내용의 구성과 문장이 매끄럽도록 초안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다만 초안은 초안일 뿐. 투박하더라도 나만의 문체, 나만의 경험, 나만의 주관이 있어야 한다. 육아일기를 AI에게 써달라고 할 수 있을지언정 그 경험과 기억은 나의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아이가 할아버지 텃밭에서 감자를 캔 육아일기는 투박하게나마 손주를 위해 텃밭에 감자를 심어놓고 기다린 할아버지 마음과 사촌동생이랑 서로 더 큰 감자를 캐기 위한 묘한 경쟁심이 있었다. 나만의 경험과 주관을 담았다.

'나만의 경험'이라는 전제로 책을 읽다보면 배울 점도 많고 반성도 많이 하게 되는 책이다. 그 중에서 도움이 되는 내용 중 하나가 바로 '멀티턴'에 대한 글이었다.

AI는 반복하고 반복할수록 완성도가 높아진다. 허상을 만들어내거나 산으로 가는 경우도 가끔 발생하지만서도 그것 또한 질문을 통한 검증으로 해결할 수 있다. 문제는 반복, '멀티턴'을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더 길게 써줘, 더 자연스럽게 써줘. 이런 반복은 좋은 멀티턴이 아니다. 나같은 경우는 초안을 잡아두고 그 안에서 AI와 나의 경험으로 대화를 한다. 할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졌어. 아이의 묘한 경쟁심이 우스웠어. 이런 표현은 좀 더 담백했으면 좋겠어 등등. 내가 사용하는 멀티턴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책의 저자가 말하는 방향성에는 맞는다는 사실에 조금 뿌듯함도 느꼈다.

'학습 지도'와 '독서 동반자'라는 표현도 참 와닿는 표현이었다. 사실 업무나 독서의 영역에 있어서도 AI는 참 편리한 도구다. 질문에 사실에 어지간히 입각한 대답과 함께 매끄러운 구조는 열 번 생각할 일을 한 두 번 만에 마무리하게 도와준다. 그러다보니 스스로의 업무숙련도는 조금 낮아진다는 생각도 든다. 고민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AI를 통한 학습지도와 독서 동반자 기능을 잘 활용해야 한다. 사실 나는 업무에 AI를 단편적으로 이용하는 편이다. 사례를 두고 이게 맞아 틀려?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 상황을 모면할 수는 있어도 안개 낀 지도에 군데군데를 밝힌 꼴이라 전체적인 구조와 흐름을 알 수도 없는 질문과 답변이고, 업무에 대한 나의 위치를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도 결국 업무담당자는 본인이다.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정확한 답을 찾을수도 업무를 추진할 수도 없다. 업무에 대한 기간 내 학습지도를 요청하는 것이 정말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또한 업무나 독서를 하며 AI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은 메타인지에 정말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AI를 쓰지 않는 글이 좋은 글이라는 뜻은 아니다. 반대로 나쁜 글이 AI로 쓴 글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AI라는 훌륭한 도구를 사용하되 내 경험과 주관을 붙잡고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내가 지금 어느 자리에 서 있는지 쉼없이 확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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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과학 - 이게 왜 진짜 돼
이민환 지음, 이솔이 그림 / CRETA(크레타)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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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는 평소에도 과학 책을 자주 보는 편이다. 특히 지구과학이랑 우주 이야기를 좋아하고, 가끔씩 아빠와 함께 과학놀이를 하는 것도 좋아한다. 어렵고 딱딱한 과학책보다 만화와 재미있는 스토리가 담긴 과학책으로 시작한 덕분인 것 같다.

그러다보니 '이게 왜 진짜 돼 별난 과학'책도 아이가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수많은 과학 이야기가 담겨 있으면서도 재미있는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 공부라기 보다는 만화책 보듯이 자연스럽게 체득해나가는 과학이야기. 너무 좋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사실 아이들에게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접근성이 더 중요하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지구, 생물, 우주, 공학, 인체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그 중에서도 역시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부분은 지구와 우주이야기다.

연령층에 따라서 책을 읽는 관점이 다를 거 같다. 우리 아이같은 저학년들에게는 좋아하는 부분이나 웃긴 그림이 재미있게 다가올테고, 초등 고학년에게는 패러디와 인터넷밈까지 섭렵되어 있다보니 제일 좋아할 것 같다. 또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어른들에게는 상식 폭이 넓어짐과 함께 아이에게 더 재미있게 설명할 부분와 예시를 찾아볼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6월같지 않은 날씨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7월이 다 되어가는데도 뜨겁기는 하지만 습한 기운도 없고 오히려 밤에는 서늘함마저 드는 요즘 날씨이다. 영구동토층과 기후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기후변화가 그저 더 더워지는 것만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과 여름에 찾아올 폭우에 대한 걱정도 되었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정말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특히 초등 고학년들, 과학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가볍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같이 보는 어른들에게도 새로운 과학상식을 접할 수 있어 아이와 함께 보는 데 전혀 지루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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