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사회심리학 - 최신 연구가 밝혀낸 인간 행동에 숨겨진 심리 법칙 69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명다인 옮김 / 더페이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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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 적힌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흥미로운 방법’이라는 문구가 가장 먼저눈에 들어온 책이다. 나이토 요시히토의 《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사회심리학》은 6개 파트에 걸쳐 69가지 이야기를 소소하면서도 가볍게 풀어낸다. 원래 진짜 거장은 자신의 일을 가장 쉽게 설명한다고 하는데, 이 책이 딱 그렇다. 자칫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사회심리학의 실험과 이론들을 군더더기 없이 누구나 접근하기 쉽고 편안하게 전해준다.

69가지 이야기 중에서도 특히 와닿았던 건 인간관계에서 다룬 '친절'에 대한 대목이었다. 책을 읽으며 친절이란 결국 상대방의 상황과 심정을 헤아리는 공감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다시금 생각해본다. 인간이 단순히 이기심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 병원 손씻기 실험도 흥미로웠다. 나 자신의 감염 예방보다 환자를 위해 손을 씻으라는 문구가 붙었을 때 실천율이 훨씬 높았다는 사실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사실은 자기 자신보다 타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조금은 왜곡일까? 직장에서도 일방적인 성과를 다그치기보다는 타인을 배려하는 공감을 가진 부서장들이 왜 더 큰 힘을 발휘하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주식에 관심이 많은 40대 직장인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제 파트에도 눈길이 갔다. 다만 투자자의 눈높이에서는 솔직히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다. 시장이 사람들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현상은 짚어주지만, 그렇다고 실전 투자에서 그 심리를 어떻게 활용하고 대응해야 할지 구체적인 대책이나 전략까지 제시하지는 않는다. 하긴, 그 대책을 명쾌하게 알 수 있다면 주식시장만큼 쉬운 일도 없을 것이다. 비이성적인 군중 심리의 함정을 아는 것까지가 심리학의 영역이라면, 그 속에서 원칙을 지키고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은 결국 투자자의 몫이라는 생각도 든다.

가볍게 읽히는 토막글 형태라 얼핏 소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심리학이라는 분야를 이렇게 문턱을 낮춰 쉽고 재미있게 써낸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 책장을 덮고 나면 직장 동료들의 행동이나 일상의 대화,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소음들이 전보다 조금 더 흥미로운 시선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사람의 마음과 행동 원리를 부담 없이 들여다보고 싶은 이들에게 가볍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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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공무원의 AI 활용법 - 질문만 바꿔도 행정이 쉬워지는 실무 프롬프트 가이드
박인선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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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챗GPT를 처음 사용했었던 적이 햇수로는 거의 3년 전인 것 같다. 보고서를 작성하며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센세이션이었다. 초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보고서의 틀을 잡고 정제된 단어를 사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덕분에 아이디어를 짜내고 계획보고, 결과보고 등을 작성하는데 할애하던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었고, 특히 머리를 쥐어짜내던 보도자료는 더 이상 야근할 일이 아니게 되었다.

신세계를 지나 일상이 되어버린 AI. 활용에 대한 많은 책이 나왔지만 박인선 작가님의 '일 잘하는 공무원의 AI 활용법'은 조금 더 특별하다.

책의 초반부를 읽으며 크게 생각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보안'에 대한 부분이었다. 어떤 직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보안'이라는 부분을 소홀히 하다가는 나중에 정말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특히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공직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이런 보안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여느 AI 서적들과 확실하게 구분된다. '데이터 학습 차단', '개인 정보 보호 설정', 그리고 '임시 채팅' 등 안전한 설정법을 알려준다.

책의 장점 중 또 하나는 수많은 프롬프트와 템플릿 예시들이다. AI 초기에는 소위 프롬프트 엔지니어라는 말이 있었고, 하나의 직업처럼 될 것이라는 예상들도 있었다. 지금은 그런 직업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AI가 또 발달해서 소위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수준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명확한 프롬프트는 AI활용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원하는 결과물을 정확하게 얻는 프롬프트가 바로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는 핵심이기 때문이다.

요약, 기획, 데이터 분석, 심지어 엑셀 활용법까지. 실무 사례에 따른 다양하고 최적화된 템플릿이 정말 많이 수록되어 있다.

마지막으로는 이미지 생성에 대한 부분이다. 최근 카드뉴스라던지 포스터같은 공공 홍보물 제작에 AI 이미지 생성물을 활용하는 사례가 정말 많아졌다. 퀄리티도 높고 효율성도 보장되는데,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바로 저작권과 초상권이다. 잘못 사용했다가는 정말 낭패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책에서는 이에 대한 경고와 함께 무료이미지 사이트, AI생성물 알림 표기 예시 등까지 안내해주며 효율에 가려져 무심코 지나갈 수 있는 저작권에 대해 짚어준다.

많은 업종에서 AI가 활용되고 있다. 이것은 공직에서도 마찬가지다. 더 안전하게 활용하고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많은 AI활용법에 대한 책들이 있지만 특히 이 책은 공직자들에게 안전하고 실용적인 AI교과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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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커좌의 부의 패러다임 - 미래의 삶을 읽고 미래 기업에 투자하기
김기현 지음 / 북스고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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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어떤 기술은 신기한 발명으로 남고, 어떤 기술은 특정 산업 안의 개선으로 끝난다. 반면 어떤 기술은 인간의 행동과 산업의 작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책의 초입에 나오는 문구인데, 패러다임이라는 개념을 정말 잘 설명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트레이딩이나 일시적인 테마가 아니라, 세상이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근본적으로 재구축 하는 거대한 흐름이다.

유튜브 방송에서 슈카님, 라키피님과 함께 정말 재미있으면서도 투자에 큰 도움이 되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던 티커좌, 김기현 님의 책 '티커좌의 부의 패러다임". 작가님이 티커좌라는 별명을 얻게 된 데에는 작가님이 픽해주는 티커가 그만큼 투자에 좋은 가이드가 되었기 때문이다. 티커를 추천해주며 자주 '패러다임'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몇 년 전부터 미장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국장과 미장의 구분이 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구분되어지기는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국장/미장의 구분이 중요한 건 아니더라. 중요한 것은 세상이 움직이는 큰 흐름과 방향이다. 요즘 세상에는 당연히 'AI'다.

메가 패러다임과 서브 패러다임. 혹은 패러다임 속의 연결산업. 같은 말이다. 투자에 있어서 패러디임 속 연결산업들의 규모와 흐름, 순서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또한 패러다임과 테마주는 비슷한 것 같지만 본질적으로 다른데, 책에서는 이를 구분해주는 여섯 가지 가이드를 제시해준다. 나는 이 부분이 허황된 투자를 지양해주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책을 꼭 읽어보시길...

책에서는 AI를 거대한 패러다임으로, 전력/소부장/반도체 등을 서브 패러다임으로 풀어나가는데, 직접적인 종목의 추천은 없다. 다만 패러다임을 읽고 투자에 대한 안목을 길러주는 가이드를 제시해준다. 요즘 장이 전체적으로 쉽지 않은 시기가 되었다. 하지만 위기는 또 다른 기회이니, 이 참에 '티커좌의 부의 패러다임'을 읽어보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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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애의 국어 대모험 1 ㅣ 겜툰 나민애 학습만화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나민애 기획 / 겜툰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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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아이가 밥먹을 때 곁에 두고 읽는 책이 몇 권이 있는데,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나민애의 문해력게임'이다. 귀엽고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오징어게임을 하듯이 문해력 게임을 하는 이야기는 재미있으면서도 독해력과 문해력에 엄청 도움이 된다.

문해력게임 시리즈의 뒤를 이어 이번에 새로 나온 '나민애의 국어대모험'. 이 책 역시 아이가 정말 재미있게 읽는다. 전작에서 만났던 캐릭터들이 다시 나오고 저자 '나민애' 교수님을 모티브로 한 '이순수', 그리고 새로 만나는 정령들이 나온다. 그리고 지난 시리즈에는 악당 혹은 라이벌로 나왔던 서늘이가 본 모습으로 같은 팀이 되었다.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 한 전작, 이번에는 정령 대전 시스템을 토대로 스토리를 진행해 나간다. 순우리말을 알아갈수록 정령을 부화시키고 성장시킨다. 아이들이 참 좋아할만한 설정이다. 그리고 역시 우리 아이도 정말 좋아한다.

아이와 같이 책을 읽으며 참 좋은 점이 아이와 서로 대사를 주고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고, 또 아이는 물론 나도 몰랐던 순우리말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다솜, 나비잠 등 들어는 봤어도 뜻을 몰랐던 단어들과 너울, 나루, 아지랑이 같은 비교적 쉬운 순우리말도 나온다. 장의 마지막에 복습퀴즈는 아이의 학습력을 향상시킨다.

마치 게임하듯이 순우리말 카드를 모으고 정령을 키우며, 자연스럽게 아름답고 예쁜 순우리말을 배우고 문해력을 키울수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초등학교 입학 전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학습만화다. 아이는 이미 책을 다 읽고서 벌써부터 2권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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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킹 - 버티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마이클 이스터 지음, 박선령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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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업무가 적당할 때 다이어트 하며 유지하던 몸무게가 강해진 업무강도, 야식으로 한 10킬로그램 정도 늘었다. 배가 힘줘도 안 들어간다. 1년 전 사진과 비교해보니 정말 놀랍도록 배가 나왔다.

문제는 늘어난 배만큼 무릎에도 부하가 걸리는 지 쑤시다. 아이와 레고놀이를 하다보면, 러닝이나 농구를 하다보면, 계단을 내려오다보면 쑤시고 찌릿찌릿하다.

그러고면 책 '러킹'에서 하는 말이 와닿는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편리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몸이 이래도 큰 불편함 없이 살아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계속 이렇게 살 것인가를 생각해보니, 그건 아니다.

저자 '마이클 이스터'는 지금 우리의 과도한 편리함이 오히려 독이 되어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해법으로 '러킹'을 제안한다. 그 러킹은 놀랍도록 단순하고 직관적이다.

단지 체중의 10%를 짊어지고 걷기. 이것이 현대사회의 성인병을 치유하고 정신을 건강하게 해준다. 책을 넘겼을 때 이거다 싶은 마음에 정신없이 읽고 내려갔다.

어떻게 걸을까요? 신발은요? 배낭을 사야 하나요? 등등의 질문에 저자는 솔직하게 대답해준다. 있는 거 쓰라고. 시작하려면, 시작하라고. 저자의 솔직하고 직관적인 답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퇴근시간. 가방에 바리바리 싸보니 어림잡아 4~5킬로 정도 되는 것 같았다. 몸무게의 10%면 9~10킬로 사이어야 하는데, 이것도 상관없다. 차차 늘려가면 될 일. 회사 주변 오르막 길을 걸었다.

짜증나던 푹푹 찌는 날씨가 오히려 반갑게 느껴지고, 조금만 걸어도 습하고 땀이 차오르는 불쾌감이 쾌적하게 느껴진다. 내리막에서 살짝 무릎에 찌릿함이 느껴지지만 그것조차 좋아지리라는 믿음에 신이 났다.

보통 이런 책에서는 걸으며 사색하는 시간의 중요성을 필수적으로 집어넣기 마련인데, 이 책에는 그런 부분이 적다. 그건 직접 배낭을 메고 걸으며 내가 채워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즐겁다.

업무스트레스에 운동부족, 과식으로 배가 나오는 40대들, 운동이 엄두가 안 난다면 이 책을 읽고 '러킹'을 시작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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