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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의 도시, 2050 서울의 미래 공간 ㅣ 미래도시 보고서 2
김인희 외 지음 / 서울연구원 / 2025년 1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매일의 변화를 느끼기는 어렵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면 도시는 늘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인구 천만의 도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어떨까? 청계천 복원사업, 경의선 숲길, 고가도로의 철거 등. 가끔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서울의 어제와 오늘을 비교하는 사진을 볼때면 감탄이 나온다. 도시계획, 공간구조 개편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오랜 시간을 거쳐 진행되어 왔다.
도시가 공간구조를 개편해야 하는 이유가 무얼까? 인구 변화로 이어지는 주거 패턴의 편화, 교통체증으로 인한 효율성 및 새로운 교통수단의 출현, 무분별한 확장 방지와 친환경적인 도시계획, 경제 활성화 등등 잠깐 생각해봐도 수많은 이유가 나온다.
책 사람 중심의 도시 - 2050 서울의 미래 공간은 대한민국, 그 중에서도 수도인 서울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실현가능적으로, 사람 중심적으로 개편할 수 있을까에 대한 연구보고서이다. 서울시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핵심 연구기관이자 주요 정책들의 추진을 위한 연구 결과를 제시하는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 앞으로도 25년이나 남은 미래에 대한 계획을 구상하였다.
책에 나오는 2050 그랜드 플랜의 비전과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 물길의 재구성, 철길의 재생, 찻길의 전환. 그리고 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에 대한 입체화와 지하화를 통해 낙후된 공간을 살리고 사람 친화적으로 공간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책을 읽으며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UAM같은 신교통수단이 도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부분이 미흡했다. 2050년에는 도로와 철도뿐 아니라 하늘에 수많은 도심 항로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서울의 공간구조에 영향을 미치기에 아직까지는 더 먼 미래인걸까?
서울의 핵심 연구기관인 서울연구원. 누구보다 서울을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석학들의 연구로 발간된 책이다. 미래의 비전 뿐 아니라 과거 서울의 도시계획과 그 변화들을 알아볼 수도 있고,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서울의 비전을 공유한다. 서울의 미래에 대한 호기심, 또는 교양서적으로서 읽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