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밤의 세계 웅진 이야기 교양 2
레나 회베리 지음, 김아영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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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은 밤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생각하고 느낄까요? 제가 어릴 때는 밤을 그저 깜깜하고 무섭기만 했던 시간으로 생각했는데요, 우리 아이는 놀거나 책보던 것도 그만두고 잠을 자야 해서 아쉬운 시간이라고 말을 하네요. 아기 때부터 유난히 잠이 없어 재우느라 애먹던 아이인데 열 살인 지금도 그 마음은 여전한가봅니다.

웅진주니어에서 밤의 세계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한 흥미로운 그림책이 나와서 딸 아이와 읽어보았어요. <빛나는 밤의 세계>는 밤에 대한 동화책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교양을 쌓는데 도움을 주는 지식 그림책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첫 장을 펼치니 깜깜한 밤하늘에 달빛과 은하수,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 그리고 오두막집에서 새어나오는 작은 불빛이 보입니다. 저는 밤을 그저 어둡고 잠자는 시간이라고 단순히 생각했던 것 같은데요, 밤이 어둠과 동시에 빛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더라고요.

뒤이어 나오는 밤하늘에는 별과 달, 태양계와 은하계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그 다음 장에는 밤하늘에 관측되는 오로라,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들, 도시의 불빛들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되요.




반짝반짝 빛을 내는 버섯, 동굴 천장에 붙어 빛을 내는 글로우웜, 깊은 바닷속 빛을 내는 수중동물 등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어요. 책장을 넘기다보니 이 그림책은 밤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빛과 어둠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한 설명인 것 같더라고요.

빛과 어둠이 대조됨으로써 어둠 속에서 더욱 신비롭게 느껴지는 빛의 존재들... 밤의 세계에도 이토록 빛나는 존재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네요.




<빛나는 밤의 세계>는 아이와 밤에 잠들기 전 작은 불빛을 밝혀 놓고 도란도란 함께 읽어보면 좋은 그림책 같아요. 도깨비불, 구상번개, 랜턴 맨과 같이 으스스하고 불가사의한 이야기도 있어서 밤에 읽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네요. 밤의 세계는 무섭고 심심한 세상이 아니라 신나는 모험의 공간이라는 걸 알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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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테의 놀라운 여행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3
댄 거마인하트 지음, 이나경 옮김 / 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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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버스를 캠핑카로 개조해 집으로 삼고 아빠와 함께 미국 대륙을 가로질러 여행 중인 열두 살 소녀가 있다. 소녀의 이름은 코요테, 아빠는 로데오라고 부른다. 모르는 아이에게 슬러시를 선뜻 사 주고 받은 고양이, 아이반도 잊어서는 안되겠다.

소녀는 펑키 푸르트펀치 슬러시처럼 얼핏 쿨내 진동하는 아이로 보이지만, 사실 아픔을 잘 감춘 채 몰래 꺼내보는 방법을 터득했을 따름이다. 코요테는 교통사고로 엄마, 언니, 여동생을 모두 잃었지만 그녀에게 과거는 돌아보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작별은 안녕이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일찍 깨달아버린 소녀 코요테... 아빠 로데오에게는 예전 일을 입밖에 꺼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런 코요테에게 집으로 가야 할 중대한 이유가 생긴다. 집 앞의 공원에는 엄마와 언니, 여동생과의 추억이 담긴 상자가 묻혀 있는데, 이 공원이 수일 내 없어진다는 것이다!

불도저가 코요테의 추억을 싹 밀어버리기 전, 소녀는 아빠와 함께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주로 돌아가야 한다. 여전히 옛 기억에서 벗어나고 싶은 아빠에게 집으로 가자고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데, 집으로 가는 버스를 운전해야 할 사람은 또 아빠다. 이 아이러니한 여행의 끝은 어떻게 될까?


쿨내 진동하는 슬러시처럼 청량하고 밝은 로드트립 소설 같지만, 그 속에 소녀와 아빠의 아픔이 있어 가슴 한구석이 저릿해지는 이야기다. 교통사고로 가족 일부를 잃은 비극적인 이야기를 낯선 이들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하면서도, 아빠를 위해 자신의 슬픔을 묻어둔 채 혼자서 꺼내보는 방법을 터득한 소녀...

소설은 슬픔을 탄산 음료의 톡 쏘는 맛처럼 가볍게 그려내면서 유머스러운 문장까지 툭툭 던진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미소를 지으며 읽게 되는 책이라고 할까? 비극을 눈물이 가득한 슬픔으로 그려내지 않고, 유머와 사랑을 놓치지 않는 문장들로 채워 독자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소설이었다.

청소년 소설이라고 하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초등 고학년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독자층에게 사랑받을 이야기 같다. 비주얼라이즈하기도 좋은 작품인 것 같아 향후에 영화나 드라마로 각색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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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 4 - 수수께끼를 풀어 드립니다 십 년 가게 4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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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레이코와 사다케 미호의 조합이라면 무조건 소장해서 봐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십년가게>는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혼령장수' 등 색다른 판타지 동화로 사랑받고 있는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가 쓰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의 사다케 미호가 그림을 그린 책이에요. 벌써 4권이 나와서 얼른 신청해 읽어보았습니다.



<십년 가게>는 버릴 수 없지만 멀리 두고 싶은 물건이나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물건을 보관해주는 가게를 소재로 한 신비로운 이야기죠. 십년가게는 마법의 힘으로 지키고 싶은 물건을 손상없이 보관해주고 대가를 받습니다. 십 년간 맡아주는 대신 손님의 수명 일 년을 받는 것이 규칙입니다.

물건을 되찾고 싶을 때는 되찾고 싶다고 바라기만 하면 다시 십년 가게로 오는 길이 열린답니다. 물건의 보관 기간이 종료되고 물건을 되찾을 의사가 없다면 십년가게가 이 물건을 인수하게 됩니다. 이 같은 규칙을 가지고 다양한 캐릭터와 물건들이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1권부터 4권까지 이어지고 있답니다.



판타지라는 장르가 참 매혹적이기도 하지만 어린이들에게는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십년가게>는 일정한 규칙과 약속을 가지고 짧은 에피소드들이 반복되는 형식이라 쉽게 잘 읽혀요. 그리고 캐릭터와 소재만 살짝씩 바꾸면 끝없이 이야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시리즈로 읽어보는 매력이 상당하답니다. 상상력이 무한히 확장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피소드마다 나름의 교훈들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유익한 책인 것 같아요.



히로시마 레이코 작품들이 최근 국내에서 다양하게 출간되고 있어요. 비밀의 보석가게 마석관, 청의 왕, 혼령장수까지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어서 모두 즐겁게 보고 있어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은 역시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과 '십년가게' 시리즈더라고요. 나머지 작품들은 이 두 시리즈부터 챙겨보고 읽으면 초등 아이들 수준에도 잘 맞고요, 히로시마 레이코 작품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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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을 도와주는 마술사 클럽 3 - 매직카드 헌트 게임 웅진책마을 104
장한애 지음, 김소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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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 딸 아이가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시리즈, <고백을 도와주는 마술사 클럽>입니다. 벌써 3권 매직카드 헌트 게임이네요. 고백을 도와주는 마술사 클럽은 초등 중학년 이상 여아들이 읽기 좋은 말랑말랑 순정만화 같은 동화책이에요. 마술과 사랑이라는 소재가 만나 아이들의 호기심과 감성을 자극하는 책이죠.

개인적으로 시리즈로 이어지는 동화책들을 선호하는데, 고백을 도와주는 마술사 클럽도 3권이 마지막이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캐릭터, 소재의 매력과 함께 서사의 힘이 있어야 시리즈로 계속 발간될 수 있는데 이 책 역시 그러기에 충분한 것 같아서요.



<고백을 도와주는 마술사 클럽> 3권도 스토리가 무척 흥미진진했어요. 고도마 클럽(고백을 도와주는 마술사 클럽의 준말)은 매직팰리스로 가기 위해 마술 캠프에 참가하게 되요. 그 곳에서 전 세계에서 모인 마술 유망주들과 함께 매직카드 대결을 펼치게 되죠.

고백을 도와주는 마술사 클럽에서는 여러 마술 기법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는데, 이번 책에서는 로봇에게 심장을 선물하는 마술, 스마트패드에서 피자를 꺼내는 마술, 증강현실 마술 등 최신 IT 트렌드에 맞춘 색다른 마술들이 펼쳐져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요.



작가가 책을 쓰기 위해 직접 마술을 배우며 작품을 완성했다고 하더니 마술 기법이나 과정이 글에서 섬세하게 표현되었어요. 찰나의 순간을 글로 담아내기 어려웠을 것 같은데 작가의 노력이 돋보이더라고요. 이 책은 아이들이 마술의 세계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일러스트도 정말 예쁘고, 초등 여아들 눈높이에 딱 맞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연애감정이 살짝 담겨 있는 책이라고 해서 딱히 유해하거나 건전하지 않은 면은 전혀 없더라고요. 초등 중~고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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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네이티브 어디서나 통하는 리얼 영어회화 - 50개 상황으로 떠나는 방구석 어학 연수
제나 강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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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시원스쿨 네이티브 어디서나 통하는 리얼 영어회화>를 만나보았어요.

 

시원스쿨에 영어 초보자를 위한 기초 영어회화 도서도 나와 있던데, 이 책은 완전 초보자를 위한 책이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어느 정도 영단어를 숙지하고 있고, 기초적인 문법은 이해하지만 일상 소통에 자신이 없는 분들이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정, 연애, 층간소음, 스트레스, 반려견, 다이어트 등을 주제로 일상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표현들이 알차게 실려 있는 책이더라고요. 저는 영어를 전공했지만 문학작품 읽기나 토론, 발표 등을 통해 영어를 사용해서 일상회화에는 오히려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생활 밀착형 주제 50개를 중심으로 현실적인 영어 표현들이 담겨 있어서 저처럼 입을 쉽게 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좋은 건 QR 코드 활용 부분인데요, 스마트폰으로 살짝 찍어보니까 짧은 강의도 있고, 원어민 음원도 반복해서 청취할 수 있더라고요. 대화 시뮬레이션도 해 볼 수 있어 좀 더 현장감 있고 실감나는 영어회화를 배워볼 수 있습니다. 어학원 다니지 않고 독학으로 영어 공부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교과서 속 진부하고 틀에 박힌 영어 회화가 아니라 실전 상황을 중심으로 한 소통 능력을 키워보고 싶다면 이 책, <시원스쿨 네이티브 어디서나 통하는 리얼 영어회화> 추천해요. 이번에 열심히 공부해두어서 코로나 끝나면 여행가서도 멋지게 영어표현 써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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