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코믹스 : 고층 빌딩 - 기술의 정점 사이언스 코믹스
존 커슈바움 지음, 이지민 옮김 / 길벗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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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어린이 책들은 주제도 다양하고 아이디어도 기발해서 볼 때마다 새삼 감탄하게 돼요. 아이들이 판타지나 게임 소설은 잘 읽어도 수학, 과학 분야의 책은 자발적으로 읽기가 참 쉽지 않은데, 요즘은 만화로 재미있게 비문학 분야에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해주니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에 읽어 본 책은 길벗어린이의 사이언스 코믹스 <고층빌딩>입니다. 기존 학습만화와는 묘하게 차별화되는 느낌이었는데요, 만화의 재미는 그대로 가져오면서 정보와 지식 전달에 좀 더 중점을 두지 않았나 생각되더라고요.



요즘 학습만화를 빙자한 흥미 위주의 어린이 만화들이 참 많은데, 사이언스 코믹스 <고층빌딩>은 몇 장만 넘겨봐도 디테일한 그림과 곁들여 다양하고 새로운 과학 지식을 빼곡하게 담아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하지만 정보와 지식이 가득하다고 해서 재미가 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슈퍼히어로가 날아오다가 구조물에 쳐박히는 모습이라던지 퀴즈 보이의 엉뚱한 질문 등 깨알같은 웃음 요소가 곳곳에 있어서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더라고요.



우리 아이는 시골에 살다보니 몇몇 회사 건물을 제외하고는 높은 빌딩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우리 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뭐야? 그럼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이런 질문을 종종 했었거든요.

이번 책을 통해 그런 단순한 상식을 넘어서 고층 빌딩의 역사와 건축 과정, 공법, 의의 등에 대해서 두루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과학 학습만화는그동안 두루 읽어봤는데 고층 빌딩이라는 주제를 다룬 책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무척 신기해하면서 재미있게 읽어보더라고요.

특히 우리 아이는 엘리베이터의 발명 과정과 원리가 설명된 부분에 관심을 많이 가졌어요. 아무래도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매일 이용하는 것이 엘리베이터라 일상 생활과 밀접했던 주제였던 것 같네요. 엘리베이터 없는 고층빌딩은 상상도 할 수 없으니 말이죠.

사이언스 코믹스 시리즈는 고층빌딩 이외에도 공룡, 나무, 화산, 전염병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이 있더라고요. 앞으로도 계속 출간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을 가지고 읽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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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몽어스 플레이북
송주은 옮김, 매트 여.그랜트 켐프스터 구성 / 예림당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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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 아이들 사이에서 어몽어스가 정말 인기 게임이죠? 우리 딸아이도 학교에서 어몽어스 클럽을 만들 정도로 푹 빠져 있는데요, 이왕 하는 게임 제대로 알고 즐기면 더 좋겠죠. 어몽어스 게임 플레이를 위한 가이드 <어몽어스 플레이북>과 함께 하면 어몽어스 게임을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청소년이나 성인분들도 어몽어스 게임을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 이 책은 정보 위주의 가이드북이라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듯 합니다. 어몽어스 초보자라면 게임 방법이나 전략을 빠르게 습득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요즘 어몽어스가 워낙 인기라 그런지 각종 어린이 만화나 스토리북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어몽어스 플레이북>은 어몽어스 게임의 개요부터 게임 설정, 용어, 고급 정보와 속임수 등이 자세하게 제공되고 있는 책이라 일회성 흥미 위주의 책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네요.

특히 어몽어스 게임 용어사전과 온라인 안전 가이드가 한 장으로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 좋은 것 같아요. 개인정보와 관련된 문제는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기에 안전 가이드는 한번쯤 꼭 챙겨보면 좋겠죠.



아이들이 모바일 게임이나 유튜브에 빠져 독서를 멀리 한다고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은데,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라면 아무리 복잡하고 글밥이 많아도 스스로 찾아 읽더라고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에 대한 책을 읽는 것으로 독서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특히 게임을 잘 하기 위해서도 어떤 규칙이나 전략,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 게임 플레이북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맵 구석구석을 탐험하고 임포스터의 정체를 밝혀내는 팁, 그리고 크루원을 속이는 요령을 알려주는 이 책은 어몽어스 게임을 시작하는 초보자나 좀 더 노련하게 게임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듯 해요.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선물하면 센스있는 부모님 또는 이모, 삼촌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이라고 무조건 안 된다고 하는 것보다 게임을 주제로 함께 소통하고 독서도 하면 우리 아이들 사고의 폭도 넓어지고 즐거움도 커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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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다 에프 그래픽 컬렉션
루이스 트론헤임 지음, 위베르 슈비야르 그림, 이지수 옮김 / F(에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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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즐겨읽는 책은 취미 실용서나 에세이, 그리고 그래픽 노블입니다. 맞벌이에 늘 생활이 바쁜 편이라 느긋하게 장편 소설을 읽을 여유는 없지만, 책을 손에서 놓고 싶진 않아서 가볍고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책들을 선호하게 된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소설과 만화의 중간 형식을 취하는 그래픽 노블은 만화는 아이들이나 보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해 좀 더 진지한 주제를 가지고 있고, 스토리도 완성도가 높아 읽는 즐거움이 크더라고요. 최근에 에프의 그래픽 컬렉션, <밤으로의 자전거 여행>을 아이와 함께 읽고 이번에는 <머물다>라는 책을 골라 보았어요.


에프의 그래픽 컬렉션은 그림과 텍스트의 조화를 추구하는 그래픽 노블 시리즈인데, 정말 다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탐나는 작품들이 많네요. <밤으로의 자전거 여행>과 <머물다>를 시작으로 하나 둘 소장해서 모두 읽어볼 생각이에요.


대부분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좋을 만한 작품 같은데, <머물다>같은 경우에는 아이가 좀 더 자라면 함께 읽어보려고요. 선정성이나 폭력성은 전혀 없지만, 갑작스러운 사건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 전개와 철학적 주제의식을 감안하면 어린 친구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요. 물론 청소년과 성인들에게는 최고의 그래픽 노블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짧은 만화에 줄거리를 다 알려드리면 시시할 수 있어서 최대한 스포는 삼가겠습니다. 바닷가로 휴가를 떠난 한 커플에게 닥친 황망한 사고로 이야기는 시작되고요, 이곳에서 만난 낯선 이방인과 며칠을 함께 하는 이야기입니다.

<머물다>는 죽음을 주제로 하고 있으면서도 휴양지의 즐거운 사람들을 잔뜩 그려내고, 죽음을 매우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황당한 사망 사건을 스크랩하는 묘한 취미가 있고, 어떤 이는 죽음 앞에서도 아무렇지 않은 듯 휴가 일정을 보냅니다.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가 사람들마다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보여주면서도 어떤 것이 옳고 그른 것인지 함부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저 죽음은 언제 어디서든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상기시킬 뿐이지요.

게다가 낯선 이들이 만나 서로를 적당한 거리에서 위로하는 방식은 참 새롭고 따스하게 느껴졌습니다. 사람들간의 관계를 사랑 아니면 원수로 그려내는 작품들이 넘쳐나는데, 이 책은 진부하지 않은 따스한 관계를 그려내 참 좋았어요.

<머물다>라는 제목이 단순히 휴가지에 며칠을 머무르는 이야기가 아니라, 죽음은 항상 우리 옆에 머무르고 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짐작하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술술 읽히고 시각적인 즐거움도 주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 <머물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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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2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2
이나영 지음, 정수영 그림 / 겜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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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읽기 좋은 판타지 동화 <소원을 도와주는 미호네>입니다. 딸아이가 1권을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2권도 이어서 출간되었네요. 초판에는 미호네 소원 스티커가 부록으로 포함되어 소장 가치 업! 아이들이 생각보다 이런 거 참 좋아하네요.

미호네 소원 가게는 소원 구슬에 한숨 한 번을 불어넣으면 원하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신비한 가게에요. 평소에는 동네에서 유명한 치킨 가게이지만 간절한 소원을 가진 아이들에게는 소원 가게로 변신해서 나타나지요. 2권은 어떤 소원을 가진 아이들이 미호네 가게를 찾아올지 기대하며 읽어보았어요.

이번 책에서는 최고의 유튜버가 되고 싶은 태웅이, 언니처럼 예뻐지고 싶은 유나, 재준이를 이기고 싶은 한빈이, 플러스 오빠들의 후드티를 사기 위해 돈이 필요한 아영이가 등장합니다. 저마다의 소원이 우리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할만한 내용들이라 아이들이 더 감정이입해서 재미있게 읽을 것 같더라고요.

처음에는 일본 판타지 동화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 작품과 뭔가 유사한 느낌을 준다고 생각했는데, 2권까지 읽어보니 히로시마 레이코 작품은 생각은 생각나지 않을 만큼 이 책만의 개성이 분명했고 일본의 문화적 색채보다는 한국적인 친근한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판타지 동화는 요즘 초등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책의 장르가 아닐까 하는데요, 요즘 초등 아이들의 생각과 감정들을 제대로 반영한 판타지 동화 같아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추천해요.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들도 무척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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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불의 날개와 예언의 시간 상.하 세트 - 전2권 불의 날개 시리즈 제1부
투이 T. 서덜랜드 지음, 정은규 그림, 강동혁 옮김 / 김영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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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들 판타지 참 좋아하는데요, 해리포터에 이은 판타지 대작이 나왔습니다. 바로 불의 날개 시리즈인데요, 불의 날개 시리즈는 현재 17부까지 나와있다고 하네요. 그 시작은 바로 <불의 날개와 예언의 시간>입니다.

다섯 마리의 용 클레이, 써니, 쓰나미, 스타플라이트, 그리고 글로리는 태어나자마자 가족과 헤어진 채 동굴에 갇힙니다. 세 명의 보호자에 의해 하루 종일 혹독한 훈련을 받고 역사와 신화를 공부할 뿐 한 번도 동굴 밖바깥 세상을 본 적이 없지요.



용들의 나라 '파이리아'에는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예언이 있었으니, 파이리아에 20년째 계속되고 있는 싸움을 끝내기 위해 가장 환한 밤에 다섯 개의 알이 깨지고 평화를 가져 올 다섯 마리의 용이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예언을 실현하기 위해 '평화의 발톱'이라는 단체가 갓 낳은 알을 훔쳐와 가장 환한 밤에 부화를 시켰고 그렇게 동굴 속에 격리된 용들이 바로 클레이, 써니, 쓰나미, 스타플라이트, 글로리였던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굴에 암흑날개가 찾아오는데요, 그는 보호자들에게 글로리는 예언 속의 용이 될 수 없다며 제거하라고 말합니다. 이를 엿들은 클레이는 글로리를 지키기 위해 동굴을 탈출할 결심을 하게 됩니다. 앞으로 다섯 마리 용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파이리아는 마침내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렇게 <불의 날개와 예언의 시간>은 의인화한 다섯 용들의 성장과 모험을 다루고 있는 판타지 동화입니다. 처음에는 철없고 어리게만 보였던 용들이 고난과 모험을 겪으면서 우정, 용기, 희망을 배워나가는 이야기로 블럭버스터 판타지 영화 한 편을 보는 듯 스케일이 크고 스펙터클한 스토리네요.



불의 날개는 그래픽 노블로도 만들어져 인기를 입증했으며, 워너브라더스에서 애니메이션 제작 및 넷플릭스 방영이 추진되고 있다고 해요. 아마 곧 안방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까지 두루 읽을 수 있는 판타지 소설로 여름방학을 책임질 흥미로운 책이네요.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 이후 재미있는 판타지 대작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 빈 자리를 불의 날개 시리즈가 채워줄 수 있을지 앞으로도 기대하며 지켜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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