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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3 - 돌고래와 춤을! ㅣ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3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서지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10월
평점 :

동화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가 세 번째 이야기로 우리를 다시 찾아왔네요. 이번 이야기는 '돌고래와 춤을!' 이라는 부제로 코끼리, 호랑이, 사자에 이어 돌고래 친구를 만나볼 수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소재와 동물과 말을 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의 주인공이 만나 환상적인 이야기의 세계로 아이들을 초대하는 책입니다.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는 2008년 독일 어린이책 문학상 골든북 수상작이기도 하고, 2018년 영화화된 작품이에요. 재미있는 작품인데 독일 작품이라 그럴까요? 국내에는 조금 늦게 알려진 편이네요. 어쨌든 늦게라도 국내 독자들이 좋은 동화책을 만나볼 수 있어 좋아요.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3권은 동물과 말을 하는 신비한 소녀 릴리와 영재 소년 예사야가 길을 잃은 돌고래들을 구하는 활약상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여름 방학이 되자 릴리네 가족은 북해의 바다 펜션으로 휴가를 떠나요. 엄마는 즐거운 휴가를 위해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하라며 릴리에게 당부하지만, 릴리 앞에 방향 감각을 잃고 집을 찾지 못하는 돌고래 가족이 나타나면서 이런저런 소동이 벌어져요. 릴리는 과연 소음과 추위로부터 고통받는 돌고래들을 구해줄 수 있을까요?
릴리는 동물들과 말을 할 수 있고 동물들을 도와주려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지만, 평범한 다른 아이들과는 잘 어울릴 수 없는 외톨이에요.
특별한 능력 때문에 오히려 이상한 아이처럼 보일까봐 자신의 능력을 감추면서 살아가지요.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과 나만의 능력과 개성을 펼치는 일은 상충되는 면이 많아 조화시키기가 어렵죠. 특히 친구들과 같아지길 원하고 또래 압력(peer pressure)과 상호모방이 점점 커지는 성장기, 청소년기 아이들은 가방 하나를 고르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색깔보다는 또래 친구들과 같은 무채색만 선택하더라고요.
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남과 다르다는 것이 틀린 것이 아님을 알게 되요. 그리고 때론 남들에게 이해받지 못해도 나의 특별한 재능이 다른 존재를 이롭게 하고 나 자신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죠. 과연 남들과 같아지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인지 생각하게 되는 책이에요.
동물과 말하는 릴리 3권은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고 동물을 보호하자는 메시지가 담겨있어서 더 특별했어요. 바다 동물들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릴리와 예사야의 모습dl 그려졌어요. 나의 작은 실천과 용기가 생각보다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깨닫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동물과 말하는 릴리는 열세 권의 책과 함께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도 릴리와 예사야의 활약을 기대해도 되겠어요. 동물과의 우정, 자존감, 용기, 환경보호 등 다양한 메시지와 함께 재미와 유쾌함까지 담은 동화 동물과 말하는 릴리, 초등 친구들에게 추천해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