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6-1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배성호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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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무조건 책만 많이 읽으면 되는 건지 알았는데, 책을 제법 많이 읽는 아이임에도 교과서나 문제집을 보면 말뜻을 잘 몰라 머뭇거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초등 고학년이 될수록 이런 현상은 더 도드라지는 것 같아요. 초등 문해력 향상 방법을 고민하던 차에 창비의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교재를 알게 되었는데, 기존의 책들과는 확실히 다른 점이 눈에 띄었어요. 


시중에 보면 문해력 향상을 위한 문제집과 학습 만화들이 많이 나와 있어요. 하지만 문제집과 학습 만화로는 채울 수 없는 뭔가가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뭔지 딱 꼬집어 얘기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은 그런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은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 교과서 핵심 개념에 집중한 책입니다. 교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해력을 키우는 책이어서 사회 교과 학습도 되고, 문해력 향상도 할 수 있죠. 


교과서 예습 복습은 인강이나 문제집으로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교과서 개념을 담은 글을 읽으면서 학습하니까 전체적인 그림이 잘 그려지고 생각하는 힘까지 키울 수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재미있는 글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교과 관련 어휘와 개념을 습득하게 되는 점이 참 좋더라고요. 교과서에 일일이 담지 못한 개념의 배경까지 충실하게 실었으니까, 사회 교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줍니다. 





어느 선생님께서 사회는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라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에 남는데요...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은 사회를 암기 과목이 아닌 이해하는 과목으로 잘 구성한 책 같아요. 


객관식 문제 풀이에만 익숙한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초성 퀴즈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문해력 튼튼 문제를 통해 사회 교과에 대한 이해의 폭과 문해 능력을 확장시켜 줍니다. 



교과 내용 중심으로 문해력을 키운다는 발상이 참 좋았고요, 학기 중에 여러 번 정독하면서 문해력과 교과 학습까지 한 번에 잡을 수 있어 최고입니다. 6-2학기 교재까지 함께 하고 싶네요. 






창비교육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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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달 탐사 - 선생님도 몰랐던 미래 읽기 프로젝트 뉴제너레이션을 위한 진로 가이드 2
줄리 라르동 지음, 실비 세르프리 그림, 윤여연 옮김, 강성주 감수 / 다산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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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어린이 뉴 제너레이션 시리즈 <오늘부터 달 탐사>를 읽어 보았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일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빛공해로 가득한 도시의 밤하늘은 별의 관찰도 힘들뿐더러, 핸드폰 작은 화면을 들여다보느라 하늘을 올려다볼 여유도 부족한 듯해요. 


우주의 관점에서 내려다보면 오늘 짜증 나는 일도, 나를 화나게 하는 일도 먼지같이 소소한 일에 불과하죠. 때론 우주의 스케일로 자신과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서 요즘 우주에 대한 책을 자주 읽히고 있어요. <오늘부터 달 탐사>는 특히 우리 지구의 유일한 자연 위성 달에 주목하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참 재미있는 점이 단순한 우주 과학 책이 아니라 달에 대한 역사, 문화, 과학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시선의 책이라는 점입니다. 신화 속의 달 이야기로 시작해 고대 사람들은 달을 어떻게 관찰하고 새로운 발견을 해 왔는지 역사적인 맥락을 짚어 나갑니다. 


상상 속 달나라 여행을 다룬 쥘 베른의 소설 이야기도 나오고요, 달나라에 산다는 옥토끼 이야기도 나오죠. 그리고 마침내 달 탐사를 향한 여정과 새로운 도전 과정들을 풀어냅니다. 





왜 하필 지금 달에 대한 이야기를 썼을까 궁금했는데, 달이 화성 등 다른 우주 행성으로 가는 중간 기착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다고 해요. 


기후 위기, 환경 문제 등 지구의 당면한 문제들 때문에 미래에는 결국 인류의 화성(또는 다른 행성이나 위성) 이주가 불가피할 수도 있는데, 달에 우주 기지를 세운다면 물자와 사람 이동, 각종 우주 실험 등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달의 극지방에 얼음 형태의 물이 존재하며, 달 표면의 레골리스라는 것이 달 기지를 만들 건축 자재로 활용될 수도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이 읽어도 흥미진진하고 유익한 내용이 많아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사진이 아닌 부드러운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어 그림책을 읽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어요. 


달은 자전 주기와 공전 주기가 같아서 우리는 항상 달의 한쪽 면만 볼 수 있다고 하죠. 우리가 모르는 낯선 달의 뒷면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며, 지구의 유일한 자연 위성 달에 대해 알아가고 싶다면 이 책 <오늘부터 달 탐사>를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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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 초등 영문법 5.6학년용 3 - 연필 잡고 쓰다 보면 기초 영문법이 끝난다 바빠 영문법
이정선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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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 에듀의 바빠 시리즈는 바쁜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딱! 지난 겨울방학에 초등 영단어도 바빠 시리즈로 공부했는데 정말 유익하고 도움 되었던 경험이 있어 영문법도 바빠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바빠 초등 영문법은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아이들 수준이야 천차만별이겠지만, 보통 초등 5/6학년 친구들을 위한 영문법 교재입니다. 





이지스 에듀 바빠 초등 영문법의 특징은요, 영문법에 대한 설명은 무척 간단명료하고 대부분 쓰기 활동이 중심이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복잡한 설명에 의존하는 영문법 책이 아니라 쓰기를 통해 직접 영어 문장을 만들어보면서 영문법을 체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하나의 unit에 30개가 넘는 문장을 반복 영작해 보면서 집중 트레이닝하는 방식이라 grammar와 writing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더라고요. 





특히, 무작정 쓰기만 하는 영문법이 아니라 두 문장을 서로 비교하면서 저절로 문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한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무조건 외우는 영문법이 아니라 비교하며 느끼고 이해하는 영문법이라 효과적인 학습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앞에서 배운 문법이 저절로 복습이 되는 누적식 학습 설계라 처음부터 차근차근 공부해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QR 코드로 문장을 들어보면서 정답을 체크할 수 있는 방식도 참 빠르고 좋았어요. grammar, writing에 더해 listening 트레이닝까지 겸하는 셈입니다. 일일이 정답지를 보고 답을 확인하는 것보다 귀도 트이고 기억에도 잘 남는 리스닝 체크 방식이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여기에 따라 말하기 연습까지 하면 speaking 트레이닝까지 가능하니까 입체적인 영어 학습이 되겠어요! 





초등 고학년이라 영문법 공부를 본격적으로 해야 하는데 교재 내용이 어려워 고민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바빠 초등 영문법은 문법 설명도 초등학생에게 꼭 필요한 내용만 잘 정리되어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미래를 나타낼 때 'will 대신 be going to를 쓸 수 있다, be going to 다음에도 항상 동사원형을 쓴다' 정도로 미래 시제가 예문과 함께 간단히 정리되어 있어서 참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혼란을 주기 쉬운 어려운 문법 용어나 설명은 과감히 배제하고, 중요한 영문법만 콕콕 집어 알기 쉽게 정리한 점이 무척 좋았어요. 





무엇보다 간단한 쓰기 활동을 반복하다 보면 초등 영문법을 저절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책이라 아이가 학습하는데 많은 재미와 성취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영문법 때문에 영어를 싫어하는 친구들도 그렇게 많다고 하죠? 지금까지 어렵고 지루한 영문법에 지쳤다면, 이지스 에듀 바빠 초등 영문법과 함께 해 보길 추천할게요. 친구들마다 레벨은 다 다르지만 초등 5학년부터 학습하기 참 좋아요.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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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인물 드로잉 - 기초 연필 스케치부터 고급 테크닉까지 나 혼자 드로잉
이일선.조혜림 지음 / 그림책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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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 고학년 딸아이가 그림 수업에 푹 빠져 있는데, 주 2회 학원 수업으로는 채울 수 없는 부분을 보완해 보고자 <나 혼자 인물 드로잉>이라는 책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홍익대에서 회화와 디자인을 전공한 두 전문가가 미대 입시생들과 일러스트레이터 지망생들을 지도한 경험, 현업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노하우를 잘 담아낸 책이기에 화가를 꿈꾸는 아이에게 도움이 될 책 같았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기초 연필 스케치부터 따라 할 수 있도록 세심하면서도 알기 쉽게 쓰인 책입니다. 차곡차곡 실력을 쌓다 보면 고급 테크닉까지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네요. 


거의 모든 페이지에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고 있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크로키 북에 따로 연습을 해야 하면 책의 흐름을 놓치기도 쉽고, 쉽게 흥미를 잃을 수 있는데 이 책은 하나하나 따라 그리다 보면 나만의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는 책이라 연습기록을 남길 수도 있고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충 대충 빠르게 그린 그림이라 20분에 걸쳐 뚝딱 완성했지만 밀도를 올려서 정성스럽게 그릴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밀도나 섬세함은 떨어지지만 초등 아이가 그려도 제법 볼만한 그림이 나오네요. 


머리카락이나 눈 표현이 정말 어려운데, 이 책을 통해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점점 감이 생긴다고 해요. 평소 그림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분들이라도 혼자서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멋진 책 같습니다. 


책에도 상세히 설명되어 있지만, 머리뼈나 근육의 구조 등 인체의 형태를 잘 생각해야 좋은 인물 드로잉이 나올 수 있겠더라고요. 특히, 그림의 완성도를 올리려면 역시 빛과 명암을 잘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캐릭터 그림만 줄곧 그려대다가 이 책을 기점으로 제대로 된 인물 실사 드로잉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 좋았어요. 하루 하나씩 연습해 본다고 하면서 완성된 그림에 날짜도 기록하더라고요. 남녀노소 누구나 인물 드로잉에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하는 책 <나 혼자 인물 드로잉>입니다. 


그림책방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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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마와리 하우스 에프 그래픽 컬렉션
하모니 베커 지음,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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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그래픽 노블 장르를 즐겨 읽어요.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만화지만 소설 한 권의 깊이와 스토리를 제대로 담고 있어서 보는 즐거움과 읽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거든요. 에프 컬렉션 <히마와리 하우스>는 최근 읽은 그래픽 노블 중 가장 재미있게 읽었어요. 



20~30대 청춘을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는 진한 공감을, 40대 분들에게는 청춘 한 페이지의 추억을, 10대 청소년들에게는 이국에서의 생활과 새로운 만남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킬 책 같습니다. 





이 책은 일본의 히미와리 하우스에서 함께 살게 된 여러 국적을 가진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그 속엔 꿈도, 기쁨도, 우정도, 사랑도, 슬픔과 절망도 있어요. 미국, 싱가포르, 일본, 한국에 걸쳐 다채로운 각국의 문화를 잘 반영한 만화네요.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 한국, 일본, 미국, 멕시코를 오가며 살았던 작가의 삶이 작품에 자연스럽게 베어 있어서 개연성있고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가 나온 것 같아요. 



미국에서 온 나오의 이야기 중에서 일본인이면서 미국에서 자란 자신의 마음을 '마치 어렸을 때 잃어버린 쌍둥이 형제를 애도하는 느낌이다. 어른으로 자라날 기회를 갖지 못한 내 쌍둥이 형제...'(p.60)라고 표현한 부분이 있었는데 참 인상적이었어요. 일본에서는 미국인으로, 미국에서는 일본인으로 취급받으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한 부분이 문학적으로 잘 표현되었다는 느낌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대학에 들어가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을 구하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우리 가족을 이끌어 높이높이 올려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한국 학생들의 심정을 혜정이를 통해서 잘 표현된 것 같아서 뭉클하면서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요...



전체적으로 무겁거나 교훈을 주려는 태도 없이 청춘 특유의 경쾌함과 코믹한 요소를 잘 살려서 표현된 그래픽노블이라 즐겁고도 의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서로 다른 문화를 '휴머니티'라는 공통적인 주제 하나로 멋들어지게 엮어낸 그래픽노블입니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모두 추천합니다. 






#히마와리하우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하모니베커 #에프 #그래픽노블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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