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달콤해서
르비쥬 지음 / 청어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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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남주, 자신의 이름에 한이 맺혀 늘 개명을 꿈꿨으나

매번 아버지의 한탄 섞인 일장 연설에 한 발 물러서야 했던 과거 때문에

이번엔 제대로 세(?)게 나가보리라~ 했던 것이 그만,

이름 때문에 여자에게 차였다는 뻥~이 툭 튀어나왔으니...

외모 완벽해 능력있어 겉으로 참 완벽해 보이는 이 남자,

실은 이름 콤플렉스 때문에 연애도 한 번 제대로 안해 본 천연기념남이었던 것.

여자가 있기는 개뿔! ^^;; 그저 뻥이었을 뿐인데..^^;;;

하필이면 사고로 병원에 실려온 남주에게

사고 친 당사자인 여주는 정신이 안드로메다에 가 있는 사이에

얼떨결에 남주에 여친으로 둔갑하고 말았으니...;;;

그저 '헤어지겠습니다~!' 그 한 마디만 해주면 된다던 남자의 말에

미안한 것도 있고 해서 들어주기로 했을 뿐인데 일이 이상하게 꼬여

계약연애란 걸 하게 되다니...!

이것 참, 인생이 어디로 튈지 모르겠구나~ ^^;;;

그 남자의 개명을 위한 프로젝트,

<이렇게 달콤해서> 되시겠다. ^^

하나.

내가 남주라도 이름에 치를 떨 것만 같은.. 참 거시기한 이름이다;;.

아버님~ 아버님~ 아들의 장래도 좀 생각하셨어야죠~ 어찌 이름을 그리 지으셨나요^^;;;.

둘.

인연이란 건 참 엉뚱하게도 시작될 수 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그 사고 장면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아이들과 그들의 엄마의 엉덩이를 팡팡~ 떼찌떼찌 해주고픈 욕구가;; ㅎㅎㅎ;;;;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단 말이옷!!!!!!)

셋.

남주는 겉과 속이 완벽히 다른 남자.

무뚝뚝에 좀 싹수도 없고 이기적일 듯 보이던 남자가 실은 참말로 착실한 남자라는 거.

뭘 잘 몰라서 그렇지 가르쳐만 주면 스텝 바이 스텝~으로 나름 장족의 발전을 할 듯한 케이스다.

그저 자신의 욕구 불만을 꾸욱~ 억누르고 엉뚱한 것으로 풀고 있었을 뿐이라는. ^^;;;

음...... 전체적인 스토리는 조금 평이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조금 아쉬운.. ^^;;

하지만 중간중간 사람을 피식~거리게 하는 나름 귀여운 캐릭터들의 등장이 평범한 이야기를 조금쯤은 받혀주고 있는 듯 보인다.

다만, 작가가 '이렇게 달콤해서 어쩌라는 겁니까.'라는 그 말 한 마디에 필이 와서 이 글을 썼다는데;

읽는 입장에선 그다지 달콤~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문제.

물론 알콩달콩한 면이 없지 않아 있긴 하지만 여타 로설에 비해 더 달콤하다든가, 뒷표지에 나온 '심장을 녹일만큼 달콤'하지는 절대로 않다는 점. ㅡ.ㅡ;;;;;

오히려 조금 '엉뚱한' 매력이 돋보이는-캐릭터도 스토리도- 잔잔한 글이 아니었나 싶다. (갈등이나 그런 것이 크게 없어서 더 잔잔했던;)

말은 달콤하다 달콤하다 그러는데,

나오는 음식이나 과자 종류가 달콤할 뿐이지

감정적인 달콤함은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감정적인 달콤함이 더 많았더라면.. 제목에도 더 잘 어울리고 더 사랑스럽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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