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웜뱃 피아니스트, 월리 그림책 숲 29
로타 텝 지음, 카밀라 핀토나토 그림, 김여진 옮김 / 브와포레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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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계 최고의 웜뱃 피아니스트 월리

귀여운 월리가 멋진 파란색 턱시도를 입고 피아노 앞에 서있는 모습입니다.
피아노와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음표들!
우리의 주인공 월리는 피아니스트네요!!
그것도 세계 최고의 웜뱃!!!

그림책을 보기 전에 웜뱃? 이라는 동물을 찾아보았습니다.
오소리와 비슷하여 현지에서는 오소리라고도 한다네요.
웜뱃이라는 동물이 제겐 아주 익숙한 동물을 아니라서 찾아보았는데,, 아기 웜뱃의 모습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제가 이 그림책을 만나면서 가장 먼저 주목한 부분은 제목이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너무나 멋지고 영광스러운 단어이지만..
최고가 되고나면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해야 하죠?
그래서 전 이 단어나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대상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는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다란 유칼립투스 나무아래에서 웜뱃이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네요^^
피아노 연주를 하는 웜뱃의 표정이 너무나 행복해보입니다.
행복한 음악을 감상하고 있는 알록달록 새들 역시 편안하고 행복해 보입니다.
월리는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여 세계 최고의 웜뱃 피아니스트가 되었습니다.

내가 무언가를 열심히 노력하여 얻은 결과가 그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된다면!!

정말 행복하고 영광스러운 일이겠죠?

하지만 정상에 오른 자는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또다른 노력을 해야 하는데요..

곧 월리보다 더 뛰어난 피아니스트가 나타납니다.

포기란 없다!!

그래서 월리는 또다른 기술을 접목하여 탭댄스 추면서 피아노 치는 세계 최고의 웜뱃 피아니스트가 됩니다.

하지만... 이 자리는 그리 오래 가지 않네요.

계속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을 지키기가 쉽지 않자 화가난 월리는 포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화가난 월리와 달리!! 세계 최고라는 자리를 지키기 힘이 들었던 월리와는 달리!!

월리의 라이벌이었던 와일리는 생각지도 못했던 말을 전해줍니다.

"네 덕분에 피아노를 더 열심히 연습해서, 나도 잘 치게 되었거든."

여기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제가 정했던 (상대는 아마 알지 못했을거에요.^^) 선의의 경쟁자로 인하여

저 스스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결과적으로는 저를 발전시키는 큰 힘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선의의 경쟁과 노력은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더 나아가 저를 더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죠!

와일리는 월리를 넘어야할! 이겨야할 경쟁자가 아니라

자신을 발전시켜주는 선의의 경쟁자로 여기고 연습하는 과정 자체를 즐겼습니다.

그러기에 노력하는 순간순간 모든 과정이 행복한 기억이 되었죠!!

이 그림책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리고 어른들에게도 많은 메시지를 주는 그림책이네요.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과정의 즐거움보다 멋드러진 결과만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아이들은 과정의 즐거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지...

과정보다는 최고라는 결과만을!!

그래서 친구들을 서로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아니라 이겨야하는 대상으로만 여기는 것은 아닌지

한번 더 생각해보고 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월리와 와일리는 과정의 즐거움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여 또 다른 멋진 무대를 만들어냅니다.

과연 이들의 선의의 경쟁은 끝났을까요?

귀여운 웜뱃 친구들이 만들어내는 사랑스러운 이 그림책!!

아이들에게도 전하는 메시지가 의미있고

우리 어른들에게도 전하는 메시지가 가볍지 않아 보입니다.^^

* 이 책을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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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코때 찜질방 뜨인돌 그림책 66
서코때 지음 / 뜨인돌어린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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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제목에 작가님 이름이 들어가있네요!!
표지를 살펴보니 더운 여름 후끈후끈 열기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아~~ 시원하다!! 이열치열!!

찜질방에서 땀을 쭉 빼고나면 개운하고 상쾌하고 피로가 싹~~ 풀리고

코로나 이전에만 해도 주기적으로 찜질방가고 목욕탕가서 때빼고 광내고, 이것 역시 누리는 즐거움 중 하나였는데 참 아쉬운 부분이네요..

똑똑똑!!
표지를 열어보면 나오는 면지에..
찌뿌둥한 서코님이 등장합니다^^
쭉 그림책을 살펴보면 느끼겠지만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모든 사물과 서코님의 모습에서 똑!! 닮은 부분이 계속 나옵니다.

어른이 되면..^^ 느끼는 건가요?
날씨가 흐리거나 비오기 직전.. 저 역시 몸상태가 찌뿌둥~ 할때가 종종 있더라구요..
서코님은 피로를 풀러? 피로가 없는 곳으로 출동합니다.
추억이 찜질방 옷!!
대부분의 찜질방 옷은 황토색인가요? 라고 물어보려는 찰라... 흰색도 있었고,, 회색도 있었고,,^^
그림속에 등장하는 전체적인 색감도 찜질방과 찰떡이네요.
찜질방 하면 생각나는 추억 중 수건을 둘둘말아 머리에 쓰는 양머리.. 가족들과 함께 양머리하며 찜질방을 갈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삶은 계란과 차가운 식혜, 땀방울과 함께 하는 찜질방 여행~~!!
찜질방에서 이방, 저방, 기호에 맞는 다양한 찜질방에서 땀을 쭈~욱 빼고 나면 때밀러 목욕탕으로 가야죠!!^^
때밀땐 저 초록색 때수건!! 저것 역시 여러 가지 색을 보았지만 역시나 초록초록이만한 걸 따를 수 없더라구요^^
서코때 찜질방 그림책을 읽으면서 추억에 잠기는 시간이었습니다.

맞아맞아!!
아~~!! 저거 먹고 싶은데..
저 역시 너무 공감하고 마치 진짜 찜질방을 가고 목욕탕을 간 것 처럼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이 듭니다.


* 이 책을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의견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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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퍼핀 빨간콩 그림책 18
킴벌리 앤드류 지음, 브론테살롱 옮김 / 빨간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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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퍼핀 <킴벌리 앤드류 지음>


집을 짓는 이야기?! 하면 저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건축가 퍼핀은 어떤 집을 짓게 될까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의식주 중 하나인 집!!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고 꼭 필요한 보금자리기에 우리의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부분인데요.

이러한 호기심을 안고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림책을 보면 퍼핀스디자인에는 설계도면을 작성하고 각각의 고객에 적합한 집을 지어줍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다양한 집들을 소개할 때면..

아이 퍼핀들은 마음에 들어하지 않네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

"우리는 저런 보관함이 필요없어요."

"우리에게 적합하지 않아요."

너무나도 중요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집이란? 집에 사는 사람들의 필요와 욕구, 중요하게 여겨 지는 부분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처음 저의 집을 꾸밀 땐 예쁜 가구, 분위기 좋게 꾸미는 집에 초점을 맞추어 가구를 고르고 꾸몄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가 보니 예쁜 가구는 뾰족한 모서리로 인하여 안전가드를 붙이게 되고 깨끗했던 벽의 모서리 역시 안전가드가 붙어있는 벽으로 바뀌었습니다. 거실 중간에 티테이블은 아이에겐 특히나 위험하고 쓸모없기에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기 퍼핀들 역시 멋드러진 장식장, 소품, 장치보다는 우리를 위한!!! 집이 필요했던 것이죠


이에 퍼핀은 아기 퍼핀을 위한 집을 설계하기 시작합니다.

옷과 장난감, 책으로 가득 채울 수 있는 새로운 선반과 접을 수 있는 가구


언제든 물고기를 잡고 바닷속을 탐험할 수 있도록

바다로 직접 통하는 터널 등!!


그리고 완성된 아기 퍼핀들의 집!!!

퍼핀은 내가 지은 집 중 최고의 디자인이라고 자부하네요^^

물론 집에 함께 살 아기 퍼핀들도 만족합니다.


멋진 집이란?

사는 사람에게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고, 안락한 곳이 가장 멋지고 최고의 집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재미있고 따뜻하게 그려나가는 예쁘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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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오, 연극! 세트 - 전4권 - 옛이야기 연극 수업 연극이오, 연극!
임정진.송미경 지음 / 올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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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오, 연극]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 교실에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교실 속 아이들은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친구
발표 하는 것을 즐기는 친구
친구들과 게임 하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
쉬는 시간 뛰지 말라는 선생님의 반복된 소리에도 불구하고 뛰고자 하는 본능에 충실한^^ 에너자이너 친구
조용히 자리에 앉아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읽는 친구 등등

이렇게 다양한 친구들의 눈이 공통적으로!!
유독 빛을 발하는.. 반짝반짝 빛이 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바로 연극시간~~!!

처음에는 수줍어 하는 친구들은 싫어하지 않을까?
발표하는 것을 두려워 하는 친구들은 연극활동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이런 저의 생각이 완전히 잘못되었음을 보여주었고
함께 웃고 표현하고 도와가며 그들만의 멋진 무대를 만들곤 하였습니다.

작가님의 말 중에 연극은 여러 가지로 좋은 놀이라고 하였습니다.
여럿이 어울려서 한 이야기를 완성하려면 서로 힘을 합쳐야 하므로 배려하고 참고도 해야 한다고요.
아이들이 하는 게임을 살펴보면 규칙이 있고 그 규칙을 따라야 즐겁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연극 역시 우리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즐거운 놀이이기에!!
그 속에서 함께 만들어 가는 즐거움을 찾고
그 과정에서 배려, 존중, 약속 등 다양한 가치를 배우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연극 수업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대본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지?
아이들 역할은?
소품을 준비하고 무대를 꾸미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겠지?

하지만 아이들은 교실 속에 있는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고
자신의 몸과 소리, 표정 등을 활용하여 특별한 소품, 의상, 무대 없이도 멋진 무대를 꾸미고 표현하였습니다.
아!! 특별한 준비, 시간 이런 것들은 나의 편견이었구나.
연극에 뛰어 놀 준비가 된 우리 아이들만 있으면 멋진 연극을 만들 수 있겠구나!!
그동안 저는 대본을 외우고 정해진 대사와 행동을 연습해서 보여주는 공연 예술로서의 연극을 떠올리고 시작도 하기 전에 걱정부터 하곤 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 충북교사극단 딴짓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교육연극은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마치 다른 존재가 된 것처럼 상상하고 행동할 때 공유되는 직접적인 경험!! 이라고
멋드러진 결과보다는 경험의 과정이 더 중요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곧 2학기가 시작됩니다.
조금 더 성장하였을 우리 아이들과 함께 연극이오, 연극! 에 소개된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귀한 경험의 과정을 체험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된 여러 가지 대본이 소개되어 있으니 부담이었다면 부담이었던,,^^ 대본도 준비가 되어있고 저 역시 설레이는 마음입니다.
곧 아이들과 함께 한 연극 후기도 소개하겠습니다.

* 이 책을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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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
김현주 지음 / 바이시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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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 를 만났다

표지를 보면 환하게 웃는 여자아이가 거꾸로 매달린 모습으로 그네를 타고 있습니다. 그림책 제목이 '그네' 이기에 그네를 즐겁게 타고 있구나.. 라는 생각으로 그림책을 보기 시작합니다.

표지를 넘기니 다양한 동물들이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이 되어있어요. 동물들이 등장하는구나~~!라고 짐작을 하게되었죠.

첫장면!!
저는 그림책을 볼때 세세히 살펴보기보단 처음엔 전체적인 느낌. 장면을 그대로 느끼며~~ 분석하기보단 제 느낌 그대로 끝까지 읽어나간뒤 다시 살펴보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 그림책을 보면 동물들 하나하나.. 나무나 수풀, 기린이 털, 악어의 가죽을 섬세하고 얇은 선으로 매우 디테일하게 표현했다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표지를 보니 김현주 작가님이 글과 그림을 모두 작업하셨더라구요.

수풀이 우거진 숲으로 귀여운 천진난만해보이는 파란색 머리의 여자아이가 들어가는것으로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그저 궁금해서 말이지..
바로 이 부분!!
아이가 숲이 궁금해서 숲으로 모험을 떠난것일까??
아니면 숲에 들어온 여자아이에 대해 동물들이 궁금해하여 아이주변으로 모여든 것일까?
이 문장에 대해서는 책을 다 읽고 난 지금도 역시나 궁금합니다~!!^^

여자아이는 숲에서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어울리며, 조화를 이루며 즐겁게 그네를 탑니다.
이 그림책에서는 그네를 타는 모습을 흉내내는 말~!!
흔들흔들~~부터 시작하여
흔기우뚱들
흔끼이익들
흔첨벙들.. 등
다양한표현을 사용하여
동물들과 함께 그네를 탈 때마다 새로운 의성어, 의태어를 소개합니다.
1.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서 흉내내는 말을 찾아보고
2. 나만의 흉내내는말을 만들어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아요

여자아이는 그네를 타면서 상상하지도 못한 모험을 떠나게되고^^!! 저역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너무 즐겁게 신나게 모험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맨 마지막에 작가님께서 <그네>는 어린시절 마당의 하늘과 친구들의 웃음소리를 떠올리며 만든 그림책이라고 소개하였는데요. 그림책을 다 읽고 이 부분을 보니.. 저 역시 어린시절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며 세계여행도 떠나고 모험도 했던 기억이 떠올라 행복했습니다.

*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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