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싫어! - 당당하게 말하자 도마뱀 그림책 10
경자 지음 / 작은코도마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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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어려운 어린이들
그리고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당당하게 말하자!! 고 얘기해주는 그림책❤️
나를 위한 그림책이자, 아이와 꼭 나누고픈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동그라미는 집에서 뭐든지 "좋아"라고 말하도록 배웠대요.
뭐든지 다 좋지는 않을텐데 말이죠.
저역시 집에서 거절을 하기보단 동그라미처럼 교육받고 커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흔히 말하는 예스맨!!

강아지를 만지는게 무섭지만
순서를 지켜 기다렸으니 내차례에 그네를 타고 싶지만 솔직하게 "싫어"라고 말하는게 참으로 어렵네요.
특히나 용감하게! 씩씩하게! 착하게! 라고 붙는
수식어들이 거절을 더더욱 어렵게 만들어요.

이 부분에서 혹시나 나도 내 아이에게 은연중에 이런 표현을 하나? 잠깐 생각하게 되는 지점입니다. 직접적으로 말하지않아도 솔직하게 말할 수 없도록 만드는 분위기 있잖아요. 그런 부분도 우리가 함께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여러사람 앞에서 춤추는건 싫다고
나무에 올라가는건 무섭다고
솔직하고 당당하게 표현하고 싶은 동그라미!
다른 친구들은 거절도 잘하고 당당하게 표현해도 친구들과 잘 지내요. 그런데 동그라미는 솔직하게 싫다고 말하는게 어려워요.

저도 동그라미와 너무나도 비슷하여 너무나 공감이 되었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론 거절하고 싶고, 두렵다고 얘기하고 싶지만
거절 후의 뒷감당이 두려워 그냥 받아들이거나 내마음을 꾹꾹 눌러담아내는 내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저는 그냥 저냥 상황을 받아들이고 순응하며 살아왔는데요.
동그라미는 '가끔은 아니라고! 싫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상황에 당당하게 마주해요.

여기서 동그라미의 멋진 부분은요!!
솔직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여 응원하는 마음도 같이 전해주어요. 동그라미는 세상에 당당하고 멋지게 우뚝 설 준비가 된 것이죠.

당당하고 솔직하게!
멋지게 성장하는 동그라미를 응원해요!
더불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지혜롭게 극복해나가는 동그라미의 지혜와 용기도 배우고 싶네요.

#당당하게말하자좋아싫어 #작은코도마뱀 #경자 글그림
#좋아싫어 #당당하게표현하기 #솔직하게표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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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용기 책이 좋아 1단계
강정연 지음, 간장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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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사랑스러운 동시동화

나는 높은데서 뛰어내리는게 정말 무섭고 두려운데..
친구들의 놀림과 나만 못해내는 주위의 시선으로 인해
억지로 시도해본 경험이 있을까요?
저는 많았습니다. 특히나 어렸을 땐 더 그랬던 기억이 나요.
튀지않았고 조용했지만 친구들과는 두루두루 잘 어울리고 싶었기에 거절하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담았었죠.

<그래도, 용기> 는 이런 저의 마음을 환하게 꿰뚫어보듯
속마음까지 세세하게 솔직하게 그리고 유쾌하게 쓰고 그려서 자꾸만 손이 갑니다^^

내 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동시
감정선이 유쾌하면서도 실감나게 그려진 그림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삶의 이야기가 그대로 있기에 친근감 공감 200%인 내용까지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이 매력 넘친답니다.

사실은 내가 꽃병을 깼는데
우연찮게 장난치고 놀고있던 친구가 오해받고 혼나는 상황

이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이 그대로 표현된 동시 <그런데 사실은1>

길고양이가 귀엽고 챙겨주고싶어 참치 캔도 사놓고 오지만
만지고 가까이 가는게 두려워 다가가지 못하는 마음

선생님이 던진 질문에 답을 알고 말하고 싶지만 부끄러워 책상아래서 손가락만 꼼지락꼼지락하는 내모습
-> 어린시절 제모습이랑 똑같아 너무 공감이 된 부분이네요.

잠자리 독립이 무서운 하민이의 <혼자 잘 때> 동시는 잠자리독립을 앞둔 아이들의 마음을 또 톡 건드려주고요.

마지막에 주원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툭 털어놓는 하민이의 용기있는 모습까지

읽고 보면서 "맞아 맞아"를 몇번이나 말했는지 몰라요!^^
공감 가득
꽁꽁 숨겨두었던 내 마음을 훤히 속시원히 보여주니
속이 후련
아이들도 어른들도 히히호호 공감하며 즐겁게 읽을
동시 동화
너무나 좋습니다 ❤️

우리주변에 너무나 많은
사실은 나일지도 모를
많은 하민이에게 위로와 공감! 용기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도서협찬
#주니어RHK #그래도용기 #동시 #동화 #서평단 #서포터즈
#동화책 #어린이책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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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하나가 작은 날개를 펼칠 때
델핀 자코 지음, 권오준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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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하나가 작은 날개를 펼칠 때

아름다운 새들이 살고 있는 숲에 불이 났어요.
소중한 보금자리가 활활 타오르지만 두려움에 떨면서도 새들은 바라볼 수 밖에 없어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절망속에서 포기해버린 것이죠..

그때 작은 벌새 한 마리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근처 연못에서 물을 한 방울씩 뜨거운 불속으로 날라요.
이 모습을 바라보던 숲 속의 아나콘다, 재규어, 나무늘보, 꼬리감는 원숭이 등 많은 동물들이 벌새의 행동을 비꼬고 무시하고 조롱합니다.
"벌새 한 마리가 뭘 할 수 있겠어?"

이런 무시와 조롱을 듣게 된다면 그 행동이 옳다고 믿고 선하다고 생각했더라도 주춤하게 되고 움츠러들게 만들어요. 하지만 벌새는 무시와 조롱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요.
"나는 내 할 일을 할 뿐이야."

얼마나 용기있고도 또 대단한 모습인가요!
우리는 옳다고 믿는 일이더라도 주변의 만류와 비난을 받게 된다면 포기하거나 좌절하기 쉽거든요.

그런데 놀랍게도 묵묵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벌새를 보고 주변의 새들이 한두마리씩 벌새를 돕기 시작해요. 이런 주변 새들의 모습도 박수받을 만하죠?!
누군가의 행동이 용기있고 옳은 일이더라도 주변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면 방관자의 자세로 자신의 몸을 낮추기도 하거든요. 저역시 쉽게 용기낼 수 있을까? 생각했을때 그러지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러한 새들의 작은 힘들이 보태어지고 보태어져 수천년 된 소중한 숲을 구하게 되어요!!
자신의 보금자리 뿐만아니라, 조롱하고 비난하던 모든 동물들의 터전을 구한셈이지요.

면지에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 적혀있어요.
세상이 변화하는 걸 보고 싶다면 스스로 변해야 한다.

작은 벌새의 선한 행동이 주변 새들에게도 선한영향력을 주고 결국엔 돈으로도 절대 살 수 없는 소중한 숲을 구해요.

작은 벌새가 옮긴 물 한방울이 주는 의미와 영향력은 의미있고 대단합니다. 때론 주변의 무시와 조롱, 불신이 있더라도 우리 모두 자신의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의지와 믿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벌새와 같이 용기를 내어 자기 위치에서 묵묵히 맡은 일을 해내며 세상을 구하고 바꾸시는 분들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해봅니다.

#벌새하나가작은날개를펼칠때 #델핀자코 글그림 #권오준 옮김 #초록귤 #용기 #책임 #선한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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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참방 보람 그림책 2
보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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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참방
보람 글그림. 길벗어린이

한참 비가 쏟아진 뒤 숲에 생겨난
바다? 호수? 연못? 물웅덩이!
똑같은 현상을 마주함에도 그것을 바라보는 대상에 따라 처지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걷는 것이 무엇보다 쉬운 행동이 될 수 있지만, 이제 막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고요. 다리를 다친 누군가에게는 걷는 것이 고통이거나 불편한 일이 될 수도 있어요.

우리는 자신이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고
내가 보고 판단하는 시선만이 옳은것이 아님을 알면서 세상을 마주하고 살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보람 작가님의 <모두 참방>에서는 서로 다른 동물들과 사람이 어울어져 살아가요. 누군가는 두려움을 가득 안고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기도 하고요. 누군가에게는 신나는 놀이가 되기고 하고요. 누군가에게는 그냥 별게 아닌 것일 수도 있어요. 서로 처한 상황과 입장에 따라 달라지는 시선에 대해 유쾌하게 그리면서도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태도에 대해 사랑스러움 가득한 그림책 <모두 참방>을 통해 배울 수 있답니다.

🐜 개미에게는 너무나 커다란 바다가 무서워요.
🐿 개미에게는 바다였지만, 다람쥐들에게는 튜브와 배를 타고 즐길 수 호수
🐰 토끼에서는 신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연못
그리고 여자 아이에겐 물웅덩이

서로 다른 이 친구들은 새로운 공간에서 다함께 조화롭게 물놀이를 즐기려 해요. 각자 준비해온 간식도 나누어 먹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물놀이도 즐겨요.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요. 동물의 세계에서 무섭고 포악해보이는 호랑이의 태도에요. 호랑이 하면 무섭고 두려운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나요? 그런데 여기서는요. 여자아이부터 작은 개미, 토끼들, 다람쥐들을 모두 등에 태우고요. 다함께 놀 수 있는 물놀이 장소를 찾아요. 친구들이 먹기 좋게 각자에게 알맞은 크기로 수박을 잘라 나누어주고요. 작은 개미까지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에 미소를 짓게 만들어요.
부모님역시 어린아이가 먹을 수 있게 과일을 갈아 즙을 내어주거나 안전하게 먹을 수 있게 작은 크기로 잘라서 주곤 하시잖아요. 자기보다 약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호랑이의 모습에서 배려와 존중의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세상을 조화롭게 살아가는데도 호랑이와 같이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꼭 필요한데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꼭 지녀야하는 태도에 대해 지혜롭게 알려주네요.

#벗뜨리 #길벗어린이
#모두참방 #보람 #다름존중 #입장차이 #존중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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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토끼끼토 보람 그림책 4
보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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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토끼끼토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보람작가님의 새 작품이 나왔습니다. 작가님이 출간 전 소개해주시는 토끼 캐릭터를 보고 아이와 함께 정말 많이 기다렸는데요!
그래서 더 반갑고 반가운 <거꾸로 토끼끼토> 드디어 만났습니다.

토끼는 생일에 새 신발을 선물받았어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갖고 싶던 무언가가 생겼을 때
닦고 또닦고 먼지라도 묻을까 고이 모여두는 마음 ❤️
한번쯤 겪어보지 않았나요?!

그런데 어떤 아이가 급하게 달려오다가 흙탕물을 튀겨 새 신발이 더러워졌어요. 힝ㅜㅜ너무 속상하고 울고싶어요.
저는 새 휴대폰을 샀는데 조심조심 잡다가 떨어뜨려 상처가 생겼을때 그렇게 속상하더라구요.
그래서 토끼는 거꾸로 걷기로해요 👍 짜잔!!

💡 저도 학창시절 새 휴대폰을 샀을때요. 그 휴대폰에 기스라도 생길까봐 손수건으로 감싸 가방에 넣었던 기억이 나요ㅎㅎㅎ. 😂지금 생각해보니 웃기기도 하고 쓰고나니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소중했다는 거죠!!
그래서 다소 엉뚱해보일 수 있는 토끼끼토의 행동이 이해되기도 해요.

하지만 주변 어른들과 친구들은 걱정을 핑계로 자꾸 간섭하고 핀잔을 주어요. 그러던 중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바라봐주는 친구 토토를 만나요.

걱정을 핑계로 잔소리하고 비난하고 또 자기만의 방식을 옳다고 주장하는 주변사람들. 이런 말과 행동이 의도와는 달리 상처를 줄 수 있어요. 하지만 진심어린 공감과 위로는 큰 위로가 되기도 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해요.

누군가에겐 엉뚱해보이기도 하고 이상하게 보이는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다 이유가 있고 의미가 있을 수도 있음을 토끼끼토를 보고 다시금 알게 되네요.

나다움!! 그리고 공감의 힘 ❤️
토끼끼토가 전해주는 마음입니다.

#벗뜨리 #길벗어린이 #거꾸로토끼끼토 #보람 작가
#나다움 #공감 #공감의힘 #다름 #다름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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