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스트 붓다의 정리법
레기나 퇴터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날개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종교와 크게 상관 없이 나는 가끔 산에 있는 절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일년에 한번이라도 다녀오면 마음이 편안하다. 사실 가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그래도 그냥 다녀오는것이 좋다. 하지만 일상에서 살아갈때 딱히 종교가 있는 사람은 아니기에 평소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물건을 사는것을 좋아하기도 굉장히 좋아하고 모으는것도 좋아해서 나에게 참 많은 물건이 있다는것을 이제 알게 되었고 그런 습관을 조금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법을 제대로 배우고 싶었다.


우선 내가 기본적으로 아는것이 너무 없었는데 붓다의 인생이라던가 그의 생각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었다. 명상은 어떤것인지 알게 되었고 내 머릿속에서 엄청 다양한 생각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이런 기본적인 이론들을 알고 그 후에 같이 정리하는 법에 대해 듣게 되었다. 집을 청소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듣다보니 너무 필요하지 않은 많은 것들이 나에게 있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정리를 할때 기준을 정하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세가지 기준을 알게 되었고 그 기준에 의하면 정말 필요 없는 물건만 가득한 방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작가도 처음에는 만개나 되었던 물건이 300개로 줄었다고 하니 나도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그렇다면 물건을 모으는 욕심이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싶었다. 또 네개의 박스로 정리하는방법도 정말 많이 도움이 될것 같았다. 


집을 정리했다면 몸도 조금 정리를 해야할 시간일것 같다. 안그래도 요즘 태어나서부터 한번도 이렇게 몸이 무거워진적이 없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하고 걱정되었는데 필요 없는 살들도 깔끔히 정리하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깨어있는 삶을 살기 위해선 항상 깨어있는 생각으로 지내야할것 같다는 생각과 결심을 하게 되었다. 특히나 무심결에 먹고 지냈던 음식들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바로 알게 되니 더욱 자연에 가깝게 지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숨쉬고 간단한 요가동작을 해보며 노력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일을 할때도 다른 사람을 도울때도 정말 꼭 필요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그런 태도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 그저 간단하게 내 삶만을 생각하고 사는것이 아닌 큰 그림 속에서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내 인생의 중요한 부분부터 여가를 즐기는 그 순간까지 모두 편안하고 여유있게 살아가야한다고 제대로 배운것 같다. 그렇게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조금씩 더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본기차여행 - 청춘의 낭만 싣고 달리는 일본기차여행 완벽 가이드!
인페인터글로벌 지음 / 꿈의지도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동수단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것을 꼽으라면 단연코 기차다. 기차만큼 편안하고 좋은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한번은 부산으로 기차를 타고 여행을 다녀온적이 있는데 아직도 기차를 타고 봤던 풍경, 그 속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들 그리고 그 안에서 먹던 간식까지 어느 하나도 쉽게 잊혀지지 않을만큼 재미있고 신나는 기억이다. 기차의 편리함을 이야기하자면 정말 끝이 없다. 빠르게 가고 싶다면 빠르게 갈 수도 있고 가격도 비행기보다 저렴하고 시내로 바로 통하기에 공항에서 나오는 수고도 덜어주고 버스보다 화장실 가기도 편안해서 마음이 놓인다. 물론 나는 버스 멀미도 조금 하기에 더욱 그럴수도 있다. 그만큼 기차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일본을 기차로 여행한다면 내가 좋아하는 조합만으로 뭉친 정말 낭만 넘치는 여행이 될듯해서 꼭 다녀오고 싶어졌다.


일본에 여행을 다녀오기는 했지만 기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본적이 없다. 겨우 공항에서 시내나오는 기차만 탔었기에 왠지 기차여행보다는 지하철을 타는듯한 느낌이 더 강했던것 같다. 이번에 책에서 보니 기차 값이 정말 저렴한것은 아니었다. 물론 물가도 비싸고 그 중에서도 특히나 이동수단에 쓰이는 돈이 꽤 나갔던 일본이기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신칸센같은 경우에는 정말 상상이상의 가격이라 꼭 여유있는 시간에 신칸센을 타고 제대로 여행해보고 싶어졌다. 전혀 알지 못했던 다양한 정보들을 들으며 이렇게 많은 기차여행 방법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나니 꼭 기차를 타고 싶어졌다. 또 기차여행의 버킷리스트를 만났는데 그 리스트는 곧 나의 리스트가 되었다. 완벽하게 내가 하고 싶은 모든것을 알려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리고 동경하는 훗카이도 지역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는데 이렇게 지역별로 설명을 자세하게 풀어나가서 더욱 편안하게 읽고 계획을 세울때도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훗카이도에서 탈 수 있는 기차를 지도로 설명해주어서 더욱 좋았고 역이나 지역에 가면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알려주니 정말 최고였다. 역마다 맛집이나 쇼핑할것 혹은 꼭 봐야할것들을 자세히 알려주니 현실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부분이었다. 사실 이렇게 자세하게 기차에 대해 설명을 들을 기회도 없었고 제대로 알고 싶어도 찾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한번에 편안하게 다 알수 있으니 너무 좋은것은 당연할 것일지도 몰랐다. 멋진 꽃이 피는 여름에도 눈이 가득 쌓이는 겨울에도 제대로 된 훗카이도의 얼굴을 보러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가봤던 큰 도시만 보는것이 아니라 각각의 주변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기차여행은 분명 매력적이다. 심지어 기차마다 이름이 있어서 그 이름들을 알게 되는것도 참 좋았다. 왠지 이름들과 기차가 잘 어울리는 듯 했다. 기차의 시간과 상행 하행까지 꼼꼼하게 챙겨주기에 직접 찾아봐야하는 부담을 덜고 여행간 그 곳에서 헤매거나 대화해야할 부담을 덜 느껴서 더욱 좋았다. 책을 넘기며 보여주는 풍경중에 기차가 자연속을 달리는 풍경들은 정말 최고였다. 멀지 않는 미래에 꼭 기차 창가에서 이 책을 떠올리며 더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을 하고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견문록
김홍신 지음 / 해냄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에 대해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듣는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런 기회를 가지는것도 힘들고 또 그 사람이 진정성을 가지고 이야기한다고 하더라도 내가 들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거나 혹은 나와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이야기한다면 그 사람의 이야기가 무용지물이 되기 쉽상이다. 나는 김홍신이라는 작가에 대해 크게 아는바는 없지만 그저 익숙한 이름과 얼굴이구나 싶은 생각만 하고 책을 펴게 되었다. 그는 꽤 훌륭한 국회의원이었고 멋진 작가인것 같았다. 내가 그의 많고 많은 글중에 이 인생견문록을 처음 만나게 된것이 조금 부끄러웠지만 편안하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는듯한 모습이 좋았던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도 목소리가 들리듯 나는 편안하게 담소를 나누듯 그렇게 이야기를 읽어 내려갔다. 


그의 글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의 만년필로 손으로 꼭꼭 눌러쓴 이야기들이어서 더욱 그랬던것 같다. 또 하나의 이야기를 읽고나면 행동으로 하나씩 옮기게 되는 경우의 이야기도 있었다. 나의 생김새가 곧 마음이라는 이야기에 바로 거울을 꺼내 한참을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나는 지금 어떤 마음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고 나중에 작가님 만큼의 세월이 흘렀을때 또 어떤 마음을 하고 있을까 궁금했다. 또 관상을 이야기하며 자서전을 쓴다는 생각으로 살아보라는 충고에 내가 만약에 자서전을 쓰게 된다면 당장부터 쓰기 불편하거나 후회스러운 일들이 떠오르게 되었다. 정말 내가 그런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를 남기고 싶다면 왠지 내가 살아가는 모습이 달라지게 될까 궁금하기도 했다. 혹시 남들에게 보여주기식으로 살아가는게 아닐까 걱정도 되었지만 그렇게 살아가다보면 습관이 된다는 작가님의 이야기에 왠지 이해가가고 수긍했다.


그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세상에 이렇게 바르고 훌륭한 어머니가 있구나 싶어서 더욱 멋져보였다. 왠지 정직해보이는 그의 모습은 아마도 그의 어머니를 닮아서 그리고 그런 어머니에게 세상을 배워서 그렇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사고에서도 앞마당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에게서도 그리고 산 속에 들어가서도 언제나 깨달음을 얻고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남기는 열정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읽는것은 비록 찰나일지라도 얼마나 깊은 생각과 고뇌에서 나오는 이야기일까 싶어서 읽는 시간 내내 좋은 가르침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 대해 조금 더 넓게 보는 눈을 가지게 된것 같아서 참 좋았다. 흘려보내는 시간과 인생이 아닌 좀더 가치있는 시간을 보내려고 더 노력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지 동유럽 12개국 (2016 개정판) -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이지 시리즈
박주미.고영웅.이주은 지음 / 피그마리온(Pygmalion)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유럽은 항상 나에게 로망이 있는 곳이다. 떠나야겠다는 생각만하면 우선 떠오르는 곳이 바로 유럽이기에 난 유럽여행이 인생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중에 하나다. 물론 한번에 여러곳을 가는것보다 한 곳에서 오래 있다가 오는 여행을 선호하지만 왠지 유럽은 그렇게 다녀오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언제나 유럽을 꿈꾸며 유럽에 대해 공부하는데 공부하다 보니까 더욱 알아야 할것이 많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유럽은 그 곳 나름의 아름다운 느낌이 있는데 조금 추운 기후때문에 왠지 얼음왕국같은 느낌이 든다면 동유럽은 가장 인상 깊은 크로아티아의 오렌지색 지붕이 깊이 남아있어서 인지 따스한 느낌이 더 많이 들어서 왠지 더욱 다정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동유럽은 꼭 여행을 가고 싶은 곳이 있는데 그 중에 크로아티아와 독일은 가장 가고 싶은 곳이었다. 이번에 제대로 알 수 있고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것 같다. 베토벤이 살아 숨쉬고 아인슈타인을 배출한 멋진 나라인 독일이지만 안타깝게도 세계대전을 일으킨 히틀러가 함께 하는 나라이기에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독일이 정말 궁금하고 알고 싶었다. 독일 지도를 보다가 눈에 확 들어온 스타벅스도 참 반가웠고 실질적으로 여행을 하는데 정말 도움이 된다는 것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유명한 명소들과 맛집들을 소개 받으니 벌써 독일의 도시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또 꿈에 그리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이 있는 크로아티아를 꼭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름다운 두브로브니크의 이곳 저곳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어 좋았다. 언젠가 이곳에 가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 졌다. 


꼭 가고 싶었던 곳들이 아니었지만 가고 싶어진 도시들과 나라들도 많이 생겼다. 매력을 아직까지 모르고 있었는데 폴란드의 아우슈비츠처럼 가슴 아픈 곳도 있지만 쇼팽의 선율이 흐르는 도시였고 소금광산이 있는 곳이라는 것도 알게 되어서 꼭 가보고 싶어졌다. 또 프라하의 연인이 깊이 기억에 남는 체코는 내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가 다시 떠오른 도시이기도 했다. 또 라스트 홀리데이에서 홀딱 반했던 그랜드 호텔 풉프에서 꼭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외에도 아름다운 도시들과 멋진 곳들을 만나고 맛있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와 정보를 들으며 너무 행복하고 얼른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행복하고 편하게 여행을 준비할수 있는 이지 동유럽은 정말 최고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괜찮아, 사랑이야 1 - 노희경 원작 소설
노희경 원작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우리가 평소에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랑은 언제나 남녀의 사랑으로만 인식되는경향이 있는것 같다. 어쩌면 나만 그러는거일수도 있다. 사랑이라는 단어에는 항상 남녀가 들어있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느낀 사랑은 그저 남녀의 사랑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아직까지 괜찮아 사랑이야라는 드라마를 보지 못했다. 그때 왜 그랬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유난하게 드라마를 챙겨보는 나도 이 드라마를 놓쳤다. 책으로 먼저 읽게 되어서 어쩌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쉬지않고 1권을 읽어내려가며 이미 알고 있는 캐릭터들이 어떤 목소리로 어떻게 연기를 했을까 궁금했고 상상해봤다. 


책 속의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상처는 단 하나도 그냥 넘길 수 없는 상처들로 보였다. 하지만 그 상처들은 지금 살아가고 있는 누구에게나 가지고 있는 그런 상처라고 생각한다. 가장 일반적이고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지내며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또 해수가 마음에 상처가 있는 상태로 다른 상처가 있는 사람들을 진심으로 만나고 대하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 재열 또한 상처가 깊지만 그렇지 않은척 살아가는 사람이었고 해수를 만나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또 좋았다.


두근거리는 로맨스 사이에서 사람들의 향기가 느껴지는 이야기를 읽고 제대로 알 수 있어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다양하고 현실적인 아픔을 만나며 그 상황에서 도움을 쉽게 청할 수 없는 실제 우리의 이야기 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프기도 했다. 형이 끊임없이 재열을 찾아 오고 재열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형의 억울함도 이해가 갔고 조금 더 제대로 수사가 되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아쉬운 마음이 자꾸 들었다. 그리고 재열이 만나는 강우 때문에 더 마음이 아팠다.


드라마를 미리 보지 않고 책을 읽게 된것에 감사했다. 그 긴 시간을 이렇게 짧게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멋진 장면을 상상하고 배경을 생각해보면 이렇게 저렇게 상상의 나래 속에서 책을 읽게 된것이 너무 뿌듯했다. 드라마라면 느낄 수 없었던 인물의 모습을 그들의 표정을 상상하며 나도 같이 울고 웃었다. 결국 행복한 그들의 모습을 제대로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사랑에 용감했던 해수와 자신의 아픔을 치유받을 수 있었던 재열사이에 진심으로 행복이 들어선것 같아서 너무 기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