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언어로 당당하게 삶을 대하라
박근아 지음 / 함께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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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나 다양한 소통을 하고 있을까? 하루를 차분히 생각해보면 막상 진정한 소통을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 예전에 일할때는 회사에서 하는 말은 오직 일방통행의 명령적인 이야기들 뿐이었고 내가 내 의견을 제대로 말할 수 없었다. 심지어 말한다고 하더라도 벽에 대고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이기에 제대로 소통이 된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다. 그리고 친구들과도 대화를 할때 당연히 소통이 잘되는 친구도 있어서 그 친구와 대화를 많이 길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친구를 만나면 대부분 그 친구의 이야기만 듣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친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오면 너무 피곤하고 힘들고 답답할 때가 있다. 그만큼 제대로 된 소통이라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정말 그녀의 말대로 요즘은 소통하는것이 쉽지 않다. 기회도 없는것 같다.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소통의 3원칙을 잘 생각해봐야한다. 그녀가 말해주는 호응하라, 드러내라 그리고 터치하라는 방법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더 진솔한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호응하라는 것은 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에 상응하는 리액션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작은 터치에도 마음이 움직이기에 그 또한 진정성과 진심을 전달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 마지막으로 믿을만한 상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드러내야 그 상대방도 내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마음이 열려있어 서로 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혹시나 생각해본것이 내가 자신의 이야기만 하는 친구도 내가 이야기하지 않는 부분에 있어 섭섭해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사람앞에서 이야기를 하는것 또한 중요한 부분이기에 다양한 조언도 들을 수 있었다. 사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 기회는 그렇게 흔한일이 아니고 또 그런 시간이 주어지게 되도 누구도 쉽게 입을 뗄수 없게 된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 앞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지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좋은 것이다. 제스처를 사용한다던지 목소리의 세기를 다르게 해서 집중을 하게 하는 방법들이 있었다.


진정한 소통을 하며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과는 얼마나 소통을 하고 있느냐는 글을 읽으며 나도 참 당황스럽다 생각했다. 나 역시도 내가 어떤 기분으로 살아가고 있는것인지 어떤 이유로 이런 마음이 드는지 나 스스로에게 되물어보는 기회가 많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기회가 없기에 자연스레 내 기분이나 상황은 많이 무시되고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던것 같다. 이제라도 열심히 나 자신과 먼저 스스로 소통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와 소통을 잘 해나가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도 잘 해나갈 수 있으니 더욱 알찬 소통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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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마, 당신 - 위로가 필요한 모든 순간에 써내려간 문장들
이용현 지음 / 북라이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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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희망에 부풀고 행복하기만 한 사람이 과연 있을까? 그런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줄 모르고 살거라고 생각한다.

상처가 나면 다시 그 상처가 아물고 그런 시간을 보내다보면 그 상처위로 내 살이 더 단단해 진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살이 아물어가는 시간동안 누군가가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아프지 않냐고 괜찮다고 토닥여주는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 이 책은 바로 그 사람같은 존재가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 삶에 진정한 위로가 필요한 그 순간 함께 할 문장과 이야기들 덕분에 왠지 앞으로 난 더 밝고 노력하는 사람이 될것 같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처음으로 하는 어떤 일은 서툴수밖에 없다. 그런 서투름 속에서 우리는 많은 실수와 실패를 하며 극복해나가던가 아니면 그 실패에 좌절하게 된다. 누구나 서투르게 살아간다. 모두가 모든것에 완벽할수는 없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실패하거나 실수할때 서투른것도 괜찮다고 토닥여주는것이 정말 큰 힘이 되어주는것 같다.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시작이나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너만 그런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해주는 그것만 들어도 너무 큰 위로가 되는것 같았다. 나 역시도 그렇게 느꼈다.


슬픔이라 말하기엔 이른 시간을 읽으며 요즘 한창 열심히 해보려고 하지만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것 같은 나의 모습에 힘들어 하고 있었는데 겨울잠을 자고 있는 것 뿐이라며 위로해주는 그 짧은 글에 너무나도 큰 안심을 하게 되었고 위로를 받았다. 조금만 더 기다리라고 분명 봄이 올거라고 하는 이야기에 지금 마침 봄을 기다리는 내 마음과 너무도 같아서 그런 느낌이 더 들었던것 같았다. 꾹 두눈을 감고 잘 이겨낸다면 그리고 내 마음을 내가 소중히 한다면 울지 않고 기운내며 잘 살아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이 힘들다고 하더라도 조금 더 기운내고 조금 더 힘내라고 외쳐주어서 더 기운이 났고 더 행복한 시간이었다. 내 마음을 알아주고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이런 글들과 멋진 사진들이 있어서 더욱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울지말고 힘내라고 위로해주는 말들 덕분에 마지막 남은 꽃샘추위같은 지금 이 시기가 곧 따스한 봄처럼 풀어질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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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 나를 감싸 안는 따뜻한 시 문장들
나태주 엮음, 한아롱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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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에는 시에 대해 가볍고 편안한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며 시에는 얼마나 많은 것들이 담겨있는지 알게 되었고 그런것을 알아가면 알아갈 수록 시는 대단하고 복잡한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아마도 어른이 되어버리고 난 후에는 시험을 볼일이 없으니 시를 읽는 시간이 많이 줄어든것 같다. 시와 가까지 하지 않을수록 점점 더 읽기도 힘들고 부담스러워 져버린 마음도 있었다. 


응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나 자신에게 잘 하고 있다고 응원해주고 싶어서 책을 펴고 시를 읽게 되었다. 너무 오랫만이라 그런것인지 아니면 함께 그려져 있는 그림이 눈에 띄이는 것일지 혹은 너무 오랫만에 시라서 더욱 마음이 그리고 눈이 가서 그런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한 편의 시를 한참이나 읽고 또 읽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의 시에 의하면 나는 아직도 청춘이었고 나는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이기에 아무에게나 마구 건네지 말라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자연에 대한 이야기도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도 참 읽기에 좋아서 더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추운 겨울밤에 읽게 된 시집이지만 왠지 청명한 여름 하늘아래에서 푸르른 잎사귀 밑에서 읽으면 훨씬 더 좋을 법한 그런 시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을 완벽하게 살아가려고 하지만 막상 아무것도 손에 잡히는 것이 없던 요즘을 보내던 나에게 그저 조금만 더 잘 지내면 된다고 크게 위로해주는 것 같았고 또 법칙이나 꼭 알아할 중요한 부분이나 단어의 이중적인 의미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쓰여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뭉근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오래 보면 더욱 예쁜 그런 시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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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마일 클로저
제임스 후퍼 지음, 이정민.박세훈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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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비정상 회담을 정말 열심히 볼때가 있었다. 처음에 여러 외국인들이 모여 다양한 그들의 문화와 생각 그리고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었다. 굉장히 편안하게 다양한 문화를 배우고 제대로 차이점을 인식할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에 정말 열심히 보던 때가 있었다. 그때 영국에서 온 제임스 후퍼는 굉장한 탐험가 였으며 멋진 도전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어린 나이에 에베레스트를 올랐었다고 했었고 지금도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존경스럽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특히나 편안하게 스튜디오에서 하던 촬영을 그만두고 또 새로운 일과 공부에 도전하러 떠난다고 했을때에도 그는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나에게는 그저 대단한 사람이고 도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제임스 후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았던것 같다. 




책을 선물받아 읽게 되면서 그의 여행을 따라가게 되었다. 나는 그의 모든 여행이 

완벽할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항상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는 결론이었기 때문에 그가 

성공한 에베레스트 등반이라던가 그런 이야기만 생각해 그의 여행과 도전은 언제나 성공적

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도 사람이고 그에게도 실패는 있었다. 특히 노르웨이에서 겨울에 탄 자전거는 엄청난 시련을 가져오고 동상이 걸리고 꼼짝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찰에게 걸려 혼나기도 했지만 그는 그것을 그저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았던것 같다. 

그 후로도 그는 프랑스의 알프스에 올라 몽블랑에 도달했고 진짜 위험한 상황을 만나면서

성장해갔다. 그는 준비하는 사람이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는 사소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실수들로 하여금 조금 더 발전해 나가고 더욱 준비하는 자세를 만들어 나갔다. 




그는 한번에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사람이 아니었다. 꾸준히 준비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는 

그런 사람이었다. 모든 일을 한번에 쉽게 이루려고 하기보다는 지금부터 차근차근 하나하나

준비해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는 몽블랑에서 그와 항상 함께하던 친구 둘을 

잃었지만 도전에 대한 마음을 움츠리지는 않았다. 그는 더욱 살아있는 순간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나가려고 하고 있었고 더 열심히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의 친구 롭이 떠난 후 그는 더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나아갔다. 언제가 되더라도 우리는 결국 죽게되기 때문에더 충실해야한다는것을 느꼈을테니 말이다. 나라면 분명 이런 상황에서 너무 힘든다며 주저 앉아서 그저 울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꾸준하게 그리고 충실하며 묵묵히 그의 인생을 살아간다. 그가 이루고자하는 모든 것들을 준비하고 노력하며 열심히 한발씩 나아가고 있다. 나도 그를 보며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것 같다.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느끼며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제대로 알게 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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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
아사다 지로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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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돌아와요 아저씨 드라마가 시작되었어요.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소설은 얼마나 재미있을지 기대를 많이 하며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을 읽게 되었어요. 사실 평소 소설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소설은 한번 이야기에 빠지면 빠르게 이야기의 결말이 알고 싶어 더 열심히 읽게 되는것 같아요.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은 처음에 읽으며 이게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지는 시작이었어요. 왠지 어둡고 축축한 곳인건지 아니면 밝고 기분 좋은 곳인지 여기 보이는 사람들이 그런 느낌인지 이들이 사람은 맞는건지 궁금했지만 그들은 편안하고 이제 좀 모든것이 놓아지는듯한 기분이 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사후의 세계는 언제나 그렇듯 흥미롭게 그려지는것 같아요. 누구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곳이기에 더 다양하게 그려지지만 왠지 쓰바키야마 과장이 간 이곳은 진짜 사후세계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특별하지 않은 무언가가 있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그는 어린 아이와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일과 그리고 혼자 병원에 계신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대출금까지 그의 발목을 잡았어요. 그는 이대로 죽을수는 없기에 현세로 돌아오게 되지만 여자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죠. 쓰바키야마 말고도 야쿠자는 다른 사람으로 오해받아 죽어서 억울해서 현세에 오고 어린 남자아이도 더 살고 싶다며 현세에 오게 되는데 모두 다른 모습으로 돌아오고 돌아와서 지내는 시간도 한정적이어서 많이 아쉬웠어요.


쓰바키야마는 나쁜 일을 했기에 죽었다고 했지만 그는 이해하지 못하고 현세에 오는데 결국 그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게 되고 인정하며 천국으로 가게 되었어요. 물론 다른 캐릭터들은 또 다른 결말을 가지게 되었죠. 쓰바키야마가 살아있을때는 몰랐던 부분들을 많이 알게 되면서도 그는 스스로 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행복한 천국으로 가게 되죠.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을 읽으며 사실 어려운 단어들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이 꽤 있어서 힘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가 알려주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 덕분에 삶에 더 충실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것 같아요. 


사람이 죽고나면 모든것이 달라진다고 생각하겠지만 내 세상안에서 그것은 이루어지는 일일뿐 큰 세계에 많은 변화가 있지 않다는것이 참 씁쓸하고 서글프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또 다른 시각으로 만나보는 사후세계는 굉장히 새로웠고 독특했었던 소설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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