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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
아사다 지로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드디어 돌아와요 아저씨 드라마가 시작되었어요.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소설은 얼마나 재미있을지 기대를 많이 하며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을 읽게 되었어요. 사실 평소 소설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소설은 한번 이야기에 빠지면 빠르게 이야기의 결말이 알고 싶어 더 열심히 읽게 되는것 같아요.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은 처음에 읽으며 이게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지는 시작이었어요. 왠지 어둡고 축축한 곳인건지 아니면 밝고 기분 좋은 곳인지 여기 보이는 사람들이 그런 느낌인지 이들이 사람은 맞는건지 궁금했지만 그들은 편안하고 이제 좀 모든것이 놓아지는듯한 기분이 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사후의 세계는 언제나 그렇듯 흥미롭게 그려지는것 같아요. 누구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곳이기에 더 다양하게 그려지지만 왠지 쓰바키야마 과장이 간 이곳은 진짜 사후세계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특별하지 않은 무언가가 있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그는 어린 아이와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일과 그리고 혼자 병원에 계신 아버지에 대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대출금까지 그의 발목을 잡았어요. 그는 이대로 죽을수는 없기에 현세로 돌아오게 되지만 여자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죠. 쓰바키야마 말고도 야쿠자는 다른 사람으로 오해받아 죽어서 억울해서 현세에 오고 어린 남자아이도 더 살고 싶다며 현세에 오게 되는데 모두 다른 모습으로 돌아오고 돌아와서 지내는 시간도 한정적이어서 많이 아쉬웠어요.
쓰바키야마는 나쁜 일을 했기에 죽었다고 했지만 그는 이해하지 못하고 현세에 오는데 결국 그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알게 되고 인정하며 천국으로 가게 되었어요. 물론 다른 캐릭터들은 또 다른 결말을 가지게 되었죠. 쓰바키야마가 살아있을때는 몰랐던 부분들을 많이 알게 되면서도 그는 스스로 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행복한 천국으로 가게 되죠.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을 읽으며 사실 어려운 단어들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이 꽤 있어서 힘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가 알려주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 덕분에 삶에 더 충실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것 같아요.
사람이 죽고나면 모든것이 달라진다고 생각하겠지만 내 세상안에서 그것은 이루어지는 일일뿐 큰 세계에 많은 변화가 있지 않다는것이 참 씁쓸하고 서글프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또 다른 시각으로 만나보는 사후세계는 굉장히 새로웠고 독특했었던 소설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