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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의 이해
최주호 외 지음 / 형설출판사 / 2015년 3월
평점 :

칵테일에 대해 배운지 참 오래 되었지만 대학교때 Food & Beverage 수업을 들으면서 술에대한 아주 기본적인 지식들과 또 칵테일 제조법에 대해 살짝 배웠고 그리고 실습도 해봤었어요. 그런데 학기중에 잠깐씩 배웠고 흥미가 있었지만 그 후에 잊어버리고 지냈었죠. 칵테일의 이해라는 책을 보게 되면서 다시 예전에 가졌던 관심들이 돌아왔어요. 요즘 장을 보러다니면서 코스트코를 가면 다양한 술을 싸게 구매할 수 있는데 어떻게 마시면 맛있을까 고민했었거든요. 물론 깔루아와 우유만 있다면 깔루아 밀크를 만들어 마실수 있고 또 말리부에 콜라만 섞어 마셔도 얼추 비슷한 맛은 나지만 점점더 예전 수업이 생각나면서 제대로 만들어 마시고 싶더라구요.
전 술을 엄청나게 좋아해서 마구 마셔대는 애주가는 사실 아니에요. 한잔만 아니 한입만 마셔도 얼굴과 몸이 빨개지고 쉽게 어지럽거나 속이 안좋아지는 일이 많은 편이어서 사실 술을 마시는걸 그리 좋아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음식과 함께하는 가벼운 와인이나 디저트와 즐기는 스파클링 와인 한잔은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에요. 왠지 술하면 마구 퍼마시고 취하기보다는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 주거나 행복한 순간을 함께 하는 음식의 친구 같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한강을 보면서 마시는 맥주 한잔이라던가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 저녁에 와인 한잔씩 마시면서 나누는 이야기가 참 좋아서 그래서 술을 좋아해요. 또 가끔 외출하면 자리를 옮겨 깊은 대화를 나누며 마시는 칵테일은 정말 최고에요. 그래서 더더욱 칵테일이나 술을 잘 알고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초반에는 음료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그리고 양조주와 포도주에 대해 설명해줘요. 전 우리나라 전통주가 이렇게나 많은지 몰랐어요. 지역별로 특색도 있고 역사도 깊은 편이더라구요. 또 와인도 상표읽는법이라던가 시음하는 법까지 예의있는 자리에 필요한 정보들도 많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당연히 다양한 포도품종에 대해 알게되었고 이렇게나 많은 품종이 있다는 것에 놀라웠어요. 샤르도네나 메를로 같은 경우에는 워낙 널리 알려져 있는것이지만 다른 것들에대해서도 많이 알게되었어요.
또 제가 관심있는 증류주들에 대해서도 많은 지식을 알게되어서 좋았어요. 진이나 럼이 무엇이 다른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것을 알게 되니 굉장히 제가 상식이 많은 사람이 된것 같더라구요. 또 칵테일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어떻게 분류하는지 또 기본 용어들은 무엇인지 알수 있고 필요한 기구들이나 재료들을 알수 있어서 좋았어요.
위스키를 베이스로 만드는 칵테일부터 많은 레시피를 볼수 있었는데요. 전 위스키나 브랜디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은 한번도 마셔보지 못했더라구요. 하지만 진베이스 칵테일과 보드카베이스 칵테일은 마셔봤기때문에 오히려 더 친근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칵테일은 럼베이스 칵테일이었어요. 마이타이도 좋아하고 블루 하와이안도 좋아하거든요. 그 외에도 와인이나 전통주로 만드는 칵테일은 처음봐서 신기하고 많이 배울수 있었어요.
그 외에도 바 서비스에 관련된 많은 지식들을 읽어볼수 있었는데요. 메뉴나 원가관리등 다양한 설명이 있었고 조주기능사 자격시험에 관한 정보와 필기시험 기출문제까지 완벽하게 있더라구요. 재미있게 읽어나갈수 있고 많은것을 배울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관심도 많은데 기회되면 꼭 조주기능사 시험을 봐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