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평범한 그들을 최고로 만들었을까
캐럴라인 웹 지음, 백지선 옮김 / 토네이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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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다는것에는 다양한 의미가 있는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평범한 일상을 동경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것을 원하고 또 어떤 사람은 평범하다는것이 진저리나게 싫고 특별한 사람이고 싶어한다. 내 인생을 되돌아보면 내 인생은 어떻게 보면 평범하다고 볼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굉장히 특별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 이야기는 결국 내가 어떻게 느끼냐에 따라 난 특별한 사람이 될수도 있고 평범한 사람이 될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어찌보면 평범한 내가 최고가 되고 싶고 이런 나는 어떻게 최고가 될지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고민해보니 어떤 분야에서 어떤 사람으로서 최고가 되고싶나 생각해봤는데 아직 그런것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한것은 나는 최고로 살아보고 싶다는 것이다.


난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고 살아가나 생각해보았다. 나의 하루에 행동들에 목적은 확고하게 정해져 있는가? 또한 내가 일을 대하는 태도와 상황을 대하는 태도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난 무엇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깊이 생각해보았다. 멍하게 하루를 살아가다가 지쳐서 잠에들었다가 힘들게 다시 일어나 생각없이 살아가는 지난 날을 되돌아보면 나의 하루는 잘 마무리하지도 못하고 잘 시작하지도 못하는 삶이었다. 그래서 행복하지 않았다. 어느것 하나도 제대로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고 견디며 살아갔다. 하지만 내가 시작하는 하루가 잘못되었다는것을 깨달았다. 밤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그런 삶을 살아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조금만 습관을 바꾸게 된다면 조금 더 상쾌한 하루가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인생에 목표를 세워라라는 조언을 많이 들어봤지만 이렇게 다양한 목표에 관한 이야기는 처음 들어봤다. 내 일에 대한 목표 설정을 이렇게 세세하게 해둔다면 정말 달라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내가 하는 행동과 목표들의 가치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다보면 나는 무슨 일을 시작해야될지 알게 될테고 그 일을 행동으로 옮기면 된다.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그렇다면 실행을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관한 조언도 들을 수 있었다. 크게 목표를 정하는것이 아니라 세분화를 한다는것에 완전 동의하게 되었다. 확실히 내가 아직까지 정했던 목표와 계획은 모두 큰것들 뿐이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세세하게 알아보고 정해서 행동으로 옮겨보고 싶다.


일을 하는것에 체계를 둬야한다는 것은 대충 알고 있지만 어떠한 방법으로 체계를 잡아가야하는지는 사실 잘 몰랐었다. 하지만 차근차근 설명을 듣다보니 행동을 하고 생각을 하는데 조금 더 도움 될만한 방법들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 중요한 일을 더 중요하게 처리하고 쉬고 놀아야할 시간도 그 시간에 집중하고 더 충실하게 해야할 일을 하고 지내는것이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난 항상 놀때는 일하는거에 대해 걱정하고 일할때는 하기 싫어 집중이 잘 안되어서 효율이 떨어졌던것 같다.


나 혼자서 살아가는 삶이 아니기에 다른 사람과 이야기도 공유하고 감정도 공유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과 함께하는 삶은 어찌보면 당연한것이지만 요즘은 그렇게 함께 한다는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앞으로는 새롭게 만나는 사람도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도 조금 더 신경쓰고 가까이 다가가며 많은것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한번데 전부 다 실천할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변화하려고 노력해볼것이다. 앞으로 내가 해야할 일이 굉장히 많아졌다. 분명 하나하나 해보다보면 굉장히 다른 하루를 살아가다가 결국 최고가 될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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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건 모르겠고, 돈 버는 법을 알려주세요 - 상위 1% 부자 3000명, 그 반전의 선택!
다구치 도모타카 지음, 홍성민 옮김 / 청림출판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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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많았으면 좋겠다. 먹는거 실컷 신나게 먹고 매일 여행하고 매일 쇼핑해도 돈 걱정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과연 나만 하고 살아갈까? 그런데 누구나 하는 생각이지만 누구나 부자로 살아가지는 않는다. 그것은 현실이다. 그렇다면 부자로 살아가는 사람들 혹은 돈을 잘 버는 사람은 뭐가 다르기에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것일까? 난 궁금했다. 그리고 굉장히 다양한 책을 읽어보고 실천해보려고 노력했다. 어떤 책은 내가 실천조차 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어떤 책은 생각을 다르게 하라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 그렇다면 생각은 도대체 어떻게 다르게 해야하는걸까? 하지만 그런 부분까지는 난 알아내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런 내 마음을 혹하게 하는 멋진 책 제목을 만났다. 제대로 돈 버는 법을 알려줄까 궁금했다. 


책을 펴자마자 왼쪽에 나를 평가하는 부분에서 난 위기의 가난뱅이 수준이었다. 세상에 이대로의 생활방식으로는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다니 정말 놀라웠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이 문제일까? 물건의 가치를 생각해서 돈을 쓰기보다는 우선 가격이 저렴한것을 좋아하는 사람중에 하나이고 물건에 관련된 욕심이 많이 있고 돈에 관한 욕심은 많지만 그것을 당당하게 내보이지 못하고 아닌척 하는등 내가 하는 행동과 생각이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있거나 혹은 충동적인 부분이 있었던것 같았다. 돈에 관한 관점을 조금 바꿀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난 돈을 사랑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정도로 돈에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키우기 위해 더 노력할것이다. 


난 뉴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뉴스에서는 전부 안좋은 이야기만 나온다고 생각했고 살아가기에도 더 힘들고 퍽퍽해지는 느낌만 받아서 싫어했는데 오히려 부자들은 그런 뉴스를 보며 분석하고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꽤 현실을 회피하며 지내고 있었구나 생각했고 앞으로는 조금 더 현 상황과 시대를 파악하려고 노력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심지어 나는 책을 고를때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에만 가서 그 책들만 보는 성향이 강했다. 유연성이 확실히 떨어지는 편이고 일방적인 애정을 한쪽에만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오히려 부자들은 베스트셀러를 보고 유행에 민감하다고 한다. 다른 분야에서는 그래도 유행하는 부분에 관심이 있는 편인 나이지만 책은 한번도 그렇게 생각한적이 없는데 최소한 베스트셀러 책들도 관심을 조금 더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평소에 신경을 쓰지 않던 무심하게 하던 행동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카드와 돈을 넣어다니는 작은 지갑으로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다시 장지갑을 꺼냈고 스마트폰 커버도 없이 생활하는 나에게 소비란 무엇이고 투자는 무엇일지 다시 한번 스마트폰 케이스로 생각해보게 되었다. 무겁게 이것저것 넣고 다니는 가방을 보며 내 가방이 내 머리속의 생각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는 것을 알게되니 다시는 그렇게 마구잡이로 들고 다닐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조금씩 생활습관과 소비습관을 바꿔보도록 노력해야겠다.


부자들이 하는 습관으로 살아간다고 뭐가 달라지겠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좋은 습관이라면 배우고 시도해보는것이 좋다고 느낀다. 스스로를 위해 더 가치있는 시간과 돈을 쓰고 싶다. 그렇기에 앞으로도 꾸준하게 노력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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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00배 즐기기 - 16'~17' 최신판 100배 즐기기
허유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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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요즘 가장 가고 싶은 나라를 정하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베트남을 고르게 될것 같다. 베트남의 쌀국수에 대한 동경이 생기고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알아보다보니 베트남만큼 아름다운 곳이 있구나 싶어서 감동하게 되었고 또 커피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최고의 여행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유럽이나 유명한 여행지와는 다르게 정확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길에 있는 쌀국수집을 도대체 어떻게 찾아야하는것인지 말도 모르는데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갔는데 주문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이 오지 않아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너무 좋아하는 알에이치 코리아의 100배 즐기기 시리즈가 베트남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심이 되었다. 100배 즐기기라면 다른 책도 많이 읽어봤지만 정말 좋은 정보들이 가득 정리도 잘 되어서 소개해주기 때문이다.


기본 정보는 언제나 여행을 준비할때 제대로 알아둬야하는 부분이다. 여권은 물론이고 다른 필수 준비물이라던가 환율에 대한 이해라던가 비자를 준비하려면 꼭 필요한데 베트남은 비자때문에라도 길게 머물지는 못하겠지만 짧게 북부 남부를 나누어 여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나 한국에서 추운 겨울에 가는 따뜻한 베트남은 정말이지 너무 매력적일것 같았다. 그리고 여름 휴가밖에 못가는 직장인이지만 베트남을 가고 싶은 사람은 남부로 가면 된다는 친절한 안내 덕분에 여름에도 갈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다. 베트남 100배 즐기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베트남을 한번만 여행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고 싶은곳도 너무 많고 먹고 싶은것도 너무나 많아서 좋았다. 


하노이나 하롱베이 그리고 다낭과 호찌민시는 들어서 익숙하고 알고 있던 이름이지만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게 없었는데 대표 여행지라며 설명이 있는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참 많아서 놀라웠다. 심지어 음식도 다양한 음식이 있는데 쌀국수 말고도 다 흥미 있는 요리들이어서 다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잘 알려진 요리만 알려준다면 100배 즐기기가 아니지 않을까 싶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별미 10개를 소개해줬는데 이런 설명이 없었다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요리를 배울 수 있어서 최고였다. 그 중에서 꾸어장메는 꼭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디저트도 너무 좋고 맥주도 유명하다고 하니 저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 꼭 한잔 마셔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연하게 매일 커피를 세잔씩이라도 마셔야만 하는 사랑스러운 곳이다. 유명한 카페는 물론이고 메뉴 보는 법도 알 수 있어서 우연하게 들어가는 식당에서 밥 먹는것도 좋아하는 나로서는 도전하기 딱 좋은 설명이었다. 


당연하게 앞으로 가게 될 첫번째 여행지는 베트남이 될것 같다. 꼭 베트남에 가야겠다. 하노이에 대해 조금 알아봤었어서 먼저 읽어봤는데 익숙한 이름도 있었지만 모르는 곳도 많이 있었다. 추천 코스가 있어서 알찬 하루와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것 같았다. 심지어 하노이에서 꼭 먹어야하는 요리를 다시 알려주고 유명한 맛집을 사진과 함께 설명을 해주며 위치와 오픈시간까지 너무 정확하게 알려주어서 좋았다. 실제로 이런 정보를 알아보는게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자세하게 알려주시려고 작가님이 얼마나 고생을 하시며 여행을 하셨을까 싶었다. 나에게 가장 매력있던 부분은 원데이 쿠킹 클래스가 있다는것이었는데 베트남 요리의 비밀을 알고 제대로 배울 수 있을것 같아서 벌써 기대가 된다. 쇼핑거리 그리고 즐길거리까지 다 상세하게 알려주고 또 호텔에 대한 정보도알 수 있어서 어떤 호텔을 선택해야 좋을지 생각해 볼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아무리 지도를 봐도 그 곳에 가본것이 아니기에 거리감이 애매한데 어떤 곳은 택시로 이동해야한다고 알려주거나 해서 선택할때 참고 할 수 있을것 같았다. 


내가 조금 찾아봤던 하노이만 하더라도 벌써 이렇게 다양하게 많이 알려주어서 너무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당연하게 하롱베이나 다낭에 대해서 알려주는 정보도 너무 좋았고 심지어 내가 모르던 곳들을 사진과 설명으로 만나고 들으며 베트남을 더 여행하고 싶다는 욕심이 커지게 되었다. 어서 빨리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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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자존감을 부탁해 - 온전히 나답게 살기 위한 자존감 연습
슈테파니 슈탈 지음, 김시형 옮김 / 갈매나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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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자존심이 쎈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사람일수록 난 자존감이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상처를 잘 받는다. 심각하게 상처받아도 잘 표현하지 못한다. 그런 상처를 받아도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까 먼저 신경쓰는 사람인것 같다. 다른 사람에게 내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 내 약한 모습을 보이는것이 싫은 이유도 있고 조금 쉽게 보이진 않을까 싶은 마음도 든다.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깊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확실하게 난 자존감이 좀 낮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난 왜 자존감이 이렇게도 낮은가 궁금해졌다. 어떻게 하면 나는 나를 속이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나 자신을 존중해 주는 사람이 될수 있을까 진심으로 알고 싶었다. 


그는 자존감이 낮아서 힘든 사람은 아니지만 그 역시도 힘들게 자기 자신을 돌아보거나 후회하는 일을 한다고 했다. 그래서 더 믿음이 갔을지도 모르겠다. 조금 더 자신의 감정이 담긴 이야기가 아닌 실질적인 예시와 적절한 조언을 해줄수 있는 객관적인 입장일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그랬다. 읽어보니 난 정말 툭하면 상처받는 사람중 하나인게 맞았다. 실수하는것이 가장 두렵다. 그래서 내가 실패하거나 실수할것 같은 일은 시작하지도 않는것 같다. 누군가가 나를 거절하는것이 정말 두렵다. 아마 그래서 새롭게 사람을 만나는것도 무섭다. 왠지 나를 평가하는것은 아닐까 나쁘게 보지는 않을까 걱정하기에 더욱 그러는것 같다. 읽다가보니 전부 다 내 이야기 같은 공감되는 말들이 많이 나와서 나 스스로를 판단해볼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것도 언제나 화목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것도 모두 심리적인 영향이 있다는 것 때문에 나타나는 내 행동이라는것을 인지하게 되면서 사실 많이 놀라웠다. 그저 성격적인 부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나 자신에 대해서 그리고 내 심리상태에 대해서 이렇게나 모르고 있었구나 싶었다. 그렇다면 나는 왜 이런 낮은 자존감을 가지게 되었는가 싶어서 궁금했는데 어린시절이야기부터 유전적 원인까지 다양한 부분을 알아보는 과정이 있어서 천천히 나의 과거를 잘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어느 정도 나의 낮은 자존감의 원인을 찾게 되었고 그래서 그 부분을 알게 된것이 끝이 아니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실천할 수 있게 알려주어서 도움이 될것 같았다.


물론 단 한번으로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더 꾸준히 노력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나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다독여주고 상처받은 나의 어린 시절에도 끊임없이 위로를 보내야겠다고 결심했다. 단 하나의 방법으로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기에 꾸준하게 해보려고 한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을 들으며 머리가 띵했다. 정말 가슴과 머리에 콕콕 박히는 한마디였다.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만족하면 뭐하겠는가 내가 나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아야지 싶은 생각에 마음이 훨씬 홀가분해졌다. 진짜 나로 우뚝 설수 있게 힘을 주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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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자기 여행 : 규슈 7대 조선 가마 편 일본 도자기 여행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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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여행을 다섯번 다녀왔는데 갔다 올때마다 나는 쇼핑때문에 고생을 한다. 여행을 하다보면 마음에 드는 물건들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그 중에서 뻬놓을 수 없이 욕심이 나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그릇이다. 왠지 그들만의 특유의 감성이 뭍어나는듯해서 나는 일본 그릇들을 참 좋아한다. 요리를 더 정갈하게 만들어주고 더 예쁘게 만들어주고 입맛이 돌게 해주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더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일본의 그릇이나 도자기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부분이 없었다. 최근의 나는 최대한 좋아하는것에 관련된 이야기는 많이 알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본 도자기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싶어졌다. 전에 유럽 도자기 책도 읽어봤을때 정말 다양한 부분에 이해가 되었고 당장 여행하고 싶어지고 도자기를 사고 싶다는 마음이 불쑥불쑥 올라와서 고생했지만 그래도 많은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그릇을 보는 눈이 조금 달라진듯 했었다. 이번에도 역시 그럴거라는 부푼 기대를 안고 책을 폈다.


초반에는 마음이 좀 아픈 부분이 있었다.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일본 도자기의 뿌리가 우리나라에서 갔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참 안쓰러웠다. 낯선 곳에서 도자기를 만드는 그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싶었다. 정말 다행인것은 그 뿌리가 우리라는것을 전혀 숨기지 않고 그대로 알 수 있다는것이 좋았다. 오히려 일본 도자기들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지게 된듯한 느낌이었다. 조선 통신사가 다시 조선으로 데리고 간다고 했을때에도 그들은 그저 도자기를 만들고 있었다고 했다. 그만큼 오랜시간 그 곳에서 그들만의 마음을 담아 도자기를 만들고 있었을것이다. 그런 모습을 상상하며 후쿠오카와 가라쓰 지역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리고 대대로 이어지는 그들의 정신을 생각하며 도자기를 다시 만나보니 한낱 그릇따위라고 말할 수 없었다. 이것은 예술작품들이었다. 너무 멋지고 부러웠다. 


우리나라에서는 찬을 담는 용도로 사용되었던 도자기가 찻사발로 사용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도자기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달라졌다. 지금 내가 올리는 내 상 위에 찬을 담는 그릇이 다른 나라에가서 차를 마시는 용도로 사용된다면 얼마나 난 웃기다고 생각할까 싶었다. 하지만 도자기는 내가 원하는 용도로 잘 써주는것이 가장 좋은 사용법이라는 생각도 같이 들었다. 만드는 사람이 의도하는 바도 분명 있겠지만 만들어지는것으로 완성되는것이 아니라 사용됨으로서 도자기는 완성되는것이 아닐까 싶었다.


오랫동안 이어져 오는 그들도 모두 인정받고 성공하는것은 아니다. 심지어 인정받았다고 해도 성공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당장 생계를 생각하는 사람들까지 있다고 하니 마음이 아팠다. 이렇게 멋진 작품들은 꾸준하게 사랑받고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일상생활에서 굉장히 효율성이있는 하사미 도자기까지도 내 눈에는 참 아름답고 예뻐보였다. 지역마다의 특징과 가마마다 보여주는 그들만의 특색이 도자기에 너무도 잘 녹아들어있어서 기분좋게 도자기들을 만나볼 수 잇었다. 조선의 도자기들이 그 곳에가서 새로이 탄생한것이 어찌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오랫동안 유지되어서 아직도 만날 수 있다는것이 참 감사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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