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세이카 료겐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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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어느날내죽음에네가들어왔다
#세이카로켄 글

📖 죽음이라는 단어는 예나 지금이나 무서운 단어다. 그런데 삶에 의미가 없는 주인공 아이바는 언젠가부터 죽음을 생각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앞에 사신이 나타나 거래를 제안한다.
" 3년이후의 당신의 수명과 이 우로보로스 은시계를 맞바꾸시겠어요? "
거래가 성립되고 그는 3년 시한부 인생을 시작한다. 자살을 꿈꿔온 그에게는 나쁠것 없는 거래였다. 어느날, 뉴스에서 한소녀의 자살 소식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그 곳은 자신이 죽으려 했던 다리였고, 그 소녀가 궁금했다.
왜 그곳에서 죽음을 선택해야만 했을까?
왜 하필 그곳에서...
그는 자살 현장을 갔다.
그 곳에서 네명의 소녀를 만났다.
"드디어 사라져줬네. "
"이제 두번 다시 걔 얼굴을 안봐도 되겠어"
아무래도 괴롭힘으로 자살한듯한 소녀.
그녀를 살려야 했다. 그래서,
시간을 되돌려 그 소녀를 만나러 갔다.
그게 인연의 시작이었다.
과연 아이바는 소녀의 죽음을 막을수 있을까?
그리고 주인공은 후회없이 삶을 마무리 할수 있을까?


📝 아이바가 자살을 막아도 그녀는 계속 자살을 시도했고, 그는 계속 자살을 방해하지요.
그러다 어느순간 그녀가 진심으로 행복하게 살길 바래요. 그건 사랑이었지요.
시한부 인생인 그에게 그녀가 전부가 되어버린거예요. 제가 책 속 주인공들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떠나야하는 상황이라면 어떨까 생각해보았어요.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았죠. 그렇지만 한가지만은 확실해요. 살아있는 동안은 아낌없이 사랑하고 마음껏 만날거예요. 후회없이.

🫂 예전에는 자살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죽을 용기가 있으면 살아야지" 무책임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오죽힘들면 자살을 선택했을까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그래도 살아야지요. 나를 위해서.
맑은 날만 계속되면 사막이 된다는 속담이 있어요. 매일 즐거운 일만 있으면 행복할까요? 힘든 날이 있기에 지금 느끼는 행복이 크게 느껴진다고 생각해요. 그저 위로하는 소리 같겠지만 힘든날이 있다보면 행복한 날도 있다잖아요. 그래서 인생이 즐겁다고 하지요. 이런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에서 나 자신이 제일 중요하지만, 가끔 내 사람들이 어떠한지도 둘러보아야겠어요. 큰도움은 못되겠지만 내가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가 되어 힘을 내 함께 즐기며 살 수 있다면 그또한 삶의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요?

✅️ 가족도, 친구도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외로운 삶을 사는 두 주인공을 보며 내 사람들을 생각하게 해주네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아내로서 내 아이가, 내 배우자가 하는 이야기(신호)에 귀기울여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네요.

🏷p13. 어떻게하면 저 사람들처럼 살 수 있을까? 학창시절부터 수없이 생각하고, 의아했다. 하지만 고개를 갸웃해본들 언제나 똑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그런 인생을 살 가능성은 애초부터 눈꼽만큼도 없었어' 선택을 잘못한게 아니라 세상에 태어날때부터 인생의 레일이 틀어져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 p140. 타인을 구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장식하고 죽고 싶었을 뿐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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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브루클린
제임스 맥브라이드 저자, 민지현 역자 / 미래지향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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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어메이징브루클린
#제임스맥브라이드 지음

📖 '스포츠코트는 그렇게 아끼던 딤즈에게 왜 총을 쏘았을까?'라는 의문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 스포츠코트라고 불리는 그는 쿠피램킨이라는 이름을 가진 커즈하우스에 위치한 파이브엔즈 교회의 늙은집사이다.
그는 항상 술에 취해 있었다.
그런 그가 주민들 야구팀의 코치를 맡아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는데 딤즈클레멘스도 그 아이들중 야구 유망주이자 그들의 희망이었다.
그런 딤즈가 어느날 변했다.
마약 유통책이 되었고 야구와도 멀어지게 되었다. 그런 위험한 일을 하는 딤즈를 한낮 술주정뱅이 집사 스포츠코트가 총을 겨눈것이다.
이제 그는 죽은 목숨이었다.
주민들의 생각도 그랬다.
과연, 그럴까?

📝 야구 유망주였던 딤즈는 왜 마약 유통책이 되었을까?
스포츠코트의 아내인 헤티는 왜 물속에서 생을 마감했을까?
평생 경찰직에 몸담고 올바르게 살던 포츠는 마음 쓰이는 주민들의 사연을 듣고 업무처리가 쉽지 않은데, 무사히 정년퇴임을 할수 있을까?
어릴적부터 몸이 좋지 않았던 스포츠코트는 좋은 부모도 만나지 못하고 힘든 삶을 살았다. 어릴적부터 수술에 수술, 병은 달고 살았으며 살아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그래서 그는 술주정뱅이가 되었을까? 그에겐 술이 진통제 역할을 했던걸까?
밀수업자인 엘레판테는 친구인 마약 유통업자 펙이 마약유통일도 부탁하지만 왜 거절했을까? 일말의 양심은 있었던 걸까?
책을 읽으면서 의문이 들었던 것들이예요.
커즈하우스에 사는 주민 모두가 주인공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인물 하나하나 마음이 쓰였어요.


📝 총격사건으로 시작해 지레 무서운 전개일까 걱정했지만 이야기는 유머와 훈훈함이 있었어요.
간간히 그들의 이야기에 가슴이 아파오기도 했지만 진지한 상황인데 유머를 치는 내용에서는 저도 모르게 피식 웃으며 500p의 책을 지루하지않게 읽을 수 있었어요. 왜 버락오바마와 오프라윈프리가 추천한지 알것 같아요.

📝 책을 읽고 제 편견으로 사람들을 판단하지는 않았는지 고민해 보게 되었어요. 예전에 비해 편견, 인종차별은 나아진것 같지만 아직도 편견과 차별은 존재하지요. 내가 아닌 타인은 다를수밖에 없으니 이해가 안될수는 있겠지만 최소한 이해해보려는 자세는 중요한것 같습니다.
스포츠코트는 딤즈가 자신처럼 망가진 인생을 살지 않길 바랬던것 같아요. 다만, 방법은 극단적이었지만...
🏷p23. 대개 모든 일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게 마련이었다.
책속 모든 인물들의 삶이 행복하길 바라며 책을 덮습니다.

✅️ 이 책속에는 스포츠코트, 딤즈 외 핫소시지, 루퍼스, 베로니카, 헤티, 엘레판테, 포츠멀리, 조펙, 번치, 얼, 거버너, 제트 등등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옵니다. 책 초반에는 등장인물을 메모해가며 읽었어요. 이름을 잘 못외워서 이해를 못할까봐. 그래서 초반 읽기 속도는 느릴수밖에 없었는데 중반부터는 이야기의 전개가 흥미진진해 술술 읽혔던것 같아요.

🏷 p145. 오물들은 저를 좋아하지 않아요.
그건들이 제게 '나 여기 숨어 있어. 와서 찾아봐' 하고 신호를 보내지는 않죠. 제발로 모두 찾아다니며 치워야 해요. 그렇지만 저는 오물들이라고 해서 혐오하는 마음은 없습니다. 무엇이든 존재 자체를 미워할수는 없으니까요. 오물이 있으니까 제일도 있는거고요. 어디서든 오물을 치움으로써 저는 누군가를 위해 좀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거죠.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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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지민석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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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도서협찬
#누구에게도상처받을필요는없다
#지민석 글

☆ 세상은 혼자서만 살아갈수 없어요.
좋든싫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갈수 밖에 없죠.
그때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은 자연스럽습니다.
저 또한 그렇지요.
근심, 걱정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내 생각과 비슷한 사람들이 있는 반면 나와 정반대인 사람들도 존재해요. 아무리 친하고, 가족이라고 해도 모든게 맞을순 없어요. 서로 다른 톱니바퀴가 맞물려야 돌아가듯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선 어느정도 맞춰가며 살아가야 하지요.
예전의 저를 생각해보면 모든 사람들과 트러블없는 관계이길 바랬어요. 그래서 제가 그들에게 맞춰보려 노력했었지만 결국 마지막엔 "착한척 하지마"로 끝이 났던 일이 가끔 있었네요. 저는 배려를 한거지만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군요. 세상은 각자 나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누구나 이기적이예요. 생각해보면 그렇게 행동한 건 저의 선택이었고, 후회도 했지만 저의 가치관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젠 타인의 눈치보다 제 마음의 눈치를 보라는 작가의 말을 가슴에 새겼어요. 타인의 가시 돋힌 말에 상처받지 말고 누구보다 소중한 나 자신부터 생각하자고요. 다른사람에게 피해주지 않는다면 말이죠.
나를 위해 조금 이기적이어도 괜찮다는 작가의 말이 진정 위로가 됩니다.

p 51. "나는 굳이 남들과 나를 비교하지 않아. 물론 나보다 더 앞서가는 사람도 있고 뒤따라오는 사람도 있겠지. 그런데 '비교'로 이행시를 하면 '비참해지거나 교만해지거나'래. 누가 지나가듯 해준말인데 오랫동안 마음에 남더라."

☆ 예전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타고난 성격에 어쩌다 가끔 상처를 받아요. 최근엔 가까운 사람과 안좋은일이 있어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바로 잡아봅니다.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든 전 제 행동에 후회가 없습니다. 이젠 인정하기로 했어요. 생각보다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고요. 그 생각에 동의해주는 사람들이 있고, 내게서 돌아선 사람은 그렇게 마음대로 생각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사람은 자신이 아는 만큼, 딱 그 정도의 수준으로만 세상을 살아간다'는 작가님의 말처럼 나를 오해하는 사람이 그렇게 믿는다면 저도 어쩔도리가 없으니 그냥 두렵니다. 인생 뭐있나요? 왜 스트레스 받아요. 그냥 나대로 살게요. 난 내가 제일 소중하니까요. 우리 누구에게도 상처받지 말자구요.

p104. 사람은 자신이 아는 만큼, 딱 그 정도의 수준으로만 세상을 살아간다. 아둔한 이들의 시선에 담기기엔 당신은 훨씬 가치있는 사람이다. 그러니 괜한 질투심으로 내뱉은 말들에 열을 올리거나 귀담아들을 필요가 없다.

☆책을 읽으며 한문장 한문장이 속이 후련해지네요. 이 책은 두고 두고 힘들때마다 꺼내볼 예정이예요.

p196. 남의 기준에 맞춰 삶을 살아가면 그 삶은 불행해질수 밖에 없다. 내가 '와, 멋지다' 하고 뼛속까지 감탄한 이들은 자신을 위해 살아간다는 기운을 풍기는 사람들이었다. 삶의 기준을 스스로 설정하고 자신의 길에 집중하는 사람에게선 빛이 난다.

p79. 원하는 모습이 있다면 그 방향으로 삶을 옮겨야 한다. 멋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열등감을 느끼며 멀어지기 보다 최대한 곁에두고 그와 닮아지려 노력했으면 좋겠다.

p17. '되돌아본다'는 행위는 당시 느낀 감정을 소환해 다시 느끼는 게 아니라 그 감정에서 한발짝 떨어져 객관적으로 바라봄을 의미한다.
감정을 객관화하는 과정이 없으면 나쁜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생각에 속절없이 끌려가 하지 않아도 될 생각까지 하게 된다. 나아가 부정적인 상태에서 내리는 스스로에 대한 판단은 진실이라고 여기기도 쉽다. 감정은 감정일뿐, 실제도 나 자신도 아니다. 감정이 이끄는 대로 자신을 판단해선 안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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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이평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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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사랑받고 싶습니다.
과연, 사랑받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내 사람에게, 가족에게, 주변인들에게,,,
모두에게 사랑받는 것도 참 좋을것 같아요.
하지만,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고,
모든 사람과 잘 지낼수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잘 지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상처가 나기도 해요.

♧ p18. 누군가를 이유없이 좋아하듯 누군가가 특별한 이유없이 미울때가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감정이다. 문제는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에도 에너지가 든다는 점이다.

☆ '그대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살고 싶어 했던 내일이다' 라고 랄프 왈도 에머슨이 말했다고 하죠. 그런 소중한 하루 하루를 부질없는 관계속에 힘들어 하지말고 조금 이기적 이더라도 내 안위를 먼저 생각하고 힘들땐 잠시 쉬어가면서 현재의 나를 소중하게 대하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네요.

♧ p95. 소노 아야코 에세이집 [약간의 거리를 둔다]에 나오는 "세상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든 솔직히 관심없다. 어차피 타인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니까. "라는 말에서 알수 있듯 사람들에게 타인의 힘듦은 그다지 중요하게 와닿지 않는다.

☆ 관계 속에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과 모두 잘지낼 필요는 없어요. 식물의 가지치기 한 것을 물꽂이 해두면 그속에 새로운 뿌리가 자라는 것처럼 힘든관계를 속앓이 하면서 힘들어 하기 보단 때론 싹둑 정리하면 당장은 힘들어도 내일의 나에게는 현명한 선택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언젠가 나의 상처에도 치유의 싹이 돋아날 테니까요.

♧ p51. 결국 극복해야 할 대상은 나 자신이다. 위안은 약간 얻었을지언정 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않은 것이다. 문제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힘들때는 가능한 만큼 버티면서 단단한 정신력으로 해결책을 찾아가는 길이 최선이다.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노하우, 내가 만든 능력, 나의 장점과 여유만이 나를 지켜준다.

♧ p75. 만만한 호구와 따뜻한 호인은 혼동하지 말자.

♧ p133. 당신의 삶은 틀리지 않았다.
우리 삶은 누구라도 함부로 판단 할수 없다.

☆ "당신 참 힘들었겠다.
혼자 사는것도 힘든 데 너무 다른 배우자와 아이들과 함께 하느라 참 많이 애썼다. 그럼에도 잘해내는 당신이 자랑스럽다. 육아에 지쳐, 주부는 일하는 축에 끼워주지 않아 속상하고 울적한 날이 있기도 했지만 이런 당신이라서 너라서 해낼수 있었다."며 토닥 토닥 나를 안아주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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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좋아해서 그런 거야 VivaVivo (비바비보) 47
바바라 디 지음, 김선영 옮김 / 뜨인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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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너를좋아해서그런거야
#바바라디 지음

♧ "네 스웨터가 행운을 가져다준대. 한번 안아줄래?" 이 장난? 은 친구 오미의 생일부터 시작됐다.
친구들은 " 좋아해서 들이대는거야.",  "과잉반응이야.",  "그냥 무시해버려", "유치하게 굴지마. 남자애들이 널 고른 이유가 분명있어." 아무리 생각해봐도 왜 나인지, 친구들 말대로 예민한가 싶어 그냥 넘기려해도 내 마음속에서 나비가 아닌 나방이 날아다니는 것처럼 편치 않았다. 날이 갈수록 남자애들의 장난은 심해지고, 통학버스에서 옆자리에 앉아 다리를 벌리고, 안아달라 하고, 심지어 몰래 엉덩이까지 만졌다. 이젠 통학버스를 타는것조차 끔찍한 일이 됐다. 이런일을 겪는 나를 친구는 선생님께 말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것도 쉽지않았다. 이 일로 수치스럽게 놀림감이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답답한 나때문에 친구들과도 멀어진 느낌...어떻게 하지? 엄마도 힘든데, 이런얘기까지 하면 안될것 같아..."야! 내가 싫다잖아! 그게 어떻게 장난이야?!" 통쾌하게 소리치며 끝낼 수 있을까? 과연, 밀라는 원치 않은 관심과 은밀한 성희롱을 끊어내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지킬수 있을까?

☆ 밀라의 시점에서의 이야기.
약한 것만 같던 여자아이 밀라가 원치않은 시련을 겪으며 자연계에서 가장 단단하다는 '삿갓조개 껍데기'처럼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성장스토리

☆ 남들은 쉽게 말한다.
하지만 당사자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까?
내가 예민한것 같고, 나만 이상한 것 같은 그런 분위기,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밀라를 보면서 내가 엄마가 된듯 속이 상하고 화도 치밀었다. 남자인 호호들에게 특히 이 책을 읽은 첫찌에게 신상당부했다. 너에게 장난이 상대에게 폭력이 될 수 있으니 조심히 대하라고. 책속 가해 아이들이 너무했다고 네가 느꼈듯 절대 그런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고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훈계하듯 말하고 있었다.
친구는 답답한듯 밀라를 대했지만 어떠한 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하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할터였다. 나약한 나를 단련하고 단단해져야 했을 것이다. 어른의, 친구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누구도 해결해줄수 없다는 걸 밀라는 알고 있었다.
본인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밀라를 응원했다.

☆ 마지막으로 이런일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건 절대 너의 잘못이 아니야." 라고 말해주고 있는 책이예요.
이 책은 아이들이 읽으면 좋겠지만 부모님들도 꼭 읽었으면 하는 책 중 하나예요.

♧"뭐하나 물어봐도 돼? 혹시 리오 말이 진짜라고 생각 안해? 다른 애들이 그냥 장난치는 거고, 네가 너무 예민한거라고?"

♧ "왜이래. 그거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게임이야"

♧ p.110 낡아 보이는 데다 어울리지 않는 단추가 달린 셔츠였지만 몸에 붙지 많아 많은 정보를 드러 내지도 않았다. 엉덩이를 다 덮을 만큼 길었고, 가슴쪽도 품이 넉넉했다. 그 두가지 면으로 보면 사실상 완벽했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내 마음을 아는걸까? 나한테 보호막이 필요하다는걸 알았을까?

☆ 성희롱이라는 예민한 문제를 이야기로 잘풀어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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