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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좋아해서 그런 거야 ㅣ VivaVivo (비바비보) 47
바바라 디 지음, 김선영 옮김 / 뜨인돌 / 2021년 10월
평점 :
#도서협찬
#너를좋아해서그런거야
#바바라디 지음
♧ "네 스웨터가 행운을 가져다준대. 한번 안아줄래?" 이 장난? 은 친구 오미의 생일부터 시작됐다.
친구들은 " 좋아해서 들이대는거야.", "과잉반응이야.", "그냥 무시해버려", "유치하게 굴지마. 남자애들이 널 고른 이유가 분명있어." 아무리 생각해봐도 왜 나인지, 친구들 말대로 예민한가 싶어 그냥 넘기려해도 내 마음속에서 나비가 아닌 나방이 날아다니는 것처럼 편치 않았다. 날이 갈수록 남자애들의 장난은 심해지고, 통학버스에서 옆자리에 앉아 다리를 벌리고, 안아달라 하고, 심지어 몰래 엉덩이까지 만졌다. 이젠 통학버스를 타는것조차 끔찍한 일이 됐다. 이런일을 겪는 나를 친구는 선생님께 말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것도 쉽지않았다. 이 일로 수치스럽게 놀림감이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답답한 나때문에 친구들과도 멀어진 느낌...어떻게 하지? 엄마도 힘든데, 이런얘기까지 하면 안될것 같아..."야! 내가 싫다잖아! 그게 어떻게 장난이야?!" 통쾌하게 소리치며 끝낼 수 있을까? 과연, 밀라는 원치 않은 관심과 은밀한 성희롱을 끊어내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지킬수 있을까?
☆ 밀라의 시점에서의 이야기.
약한 것만 같던 여자아이 밀라가 원치않은 시련을 겪으며 자연계에서 가장 단단하다는 '삿갓조개 껍데기'처럼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성장스토리
☆ 남들은 쉽게 말한다.
하지만 당사자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까?
내가 예민한것 같고, 나만 이상한 것 같은 그런 분위기,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밀라를 보면서 내가 엄마가 된듯 속이 상하고 화도 치밀었다. 남자인 호호들에게 특히 이 책을 읽은 첫찌에게 신상당부했다. 너에게 장난이 상대에게 폭력이 될 수 있으니 조심히 대하라고. 책속 가해 아이들이 너무했다고 네가 느꼈듯 절대 그런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고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훈계하듯 말하고 있었다.
친구는 답답한듯 밀라를 대했지만 어떠한 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하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할터였다. 나약한 나를 단련하고 단단해져야 했을 것이다. 어른의, 친구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누구도 해결해줄수 없다는 걸 밀라는 알고 있었다.
본인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밀라를 응원했다.
☆ 마지막으로 이런일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건 절대 너의 잘못이 아니야." 라고 말해주고 있는 책이예요.
이 책은 아이들이 읽으면 좋겠지만 부모님들도 꼭 읽었으면 하는 책 중 하나예요.
♧"뭐하나 물어봐도 돼? 혹시 리오 말이 진짜라고 생각 안해? 다른 애들이 그냥 장난치는 거고, 네가 너무 예민한거라고?"
♧ "왜이래. 그거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게임이야"
♧ p.110 낡아 보이는 데다 어울리지 않는 단추가 달린 셔츠였지만 몸에 붙지 많아 많은 정보를 드러 내지도 않았다. 엉덩이를 다 덮을 만큼 길었고, 가슴쪽도 품이 넉넉했다. 그 두가지 면으로 보면 사실상 완벽했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내 마음을 아는걸까? 나한테 보호막이 필요하다는걸 알았을까?
☆ 성희롱이라는 예민한 문제를 이야기로 잘풀어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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