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신이 옳다 - 정영욱 작가가 건네는 365 매일의 위로 일력
정영욱 지음 / 에듀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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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당신이 옳다

이 책은 에세이스트 정영욱작가가 쓴 매일 한 쪽씩 읽을 수 있는 일력이다. 보통 일력은 하루를 시작할 때 많이 사용하는데 이 책은 하루의 마무리에 읽으면 좋은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오늘도 꽤 괜찮은 하루를 보냈다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건네듯 작가는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용조용 소근소근하게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일력이지만 년도가 적혀 있지 않아서 매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책상 위 또는 식탁위에 놓고 사용하기에도 너무 좋다. 일러스트가 너무 예뻐서 그거 만으로도 책상 위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을 받자마자 든 생각은 집에서, 일터에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장이 너무 고급스럽게 예뻐서 선물용으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생하는 나에게 선물해도 좋은 책이지만 특히, 새해가 시작되고 3월이 된 지금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또한 한참 감수성이 풍부하고,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잘 가고 있는지, 올바른 방향인지 헷갈려하는 모든 젊은 이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어쩌면 당신이 옳다고..

얇은 종이라서 종이를 넘길 때 마다 나는 사그작 거리는 소리도 참 좋고, 파스텔 톤의 일러스트도 너무 예뻐서 젊은 여성들에게 취향저격인 일력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양면으로 되어있어서 한쪽을 다 넘기고 반대로 돌아 오는 방법도 직관적인 디자인 방법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종이를 넘기고 이쪽인지 저쪽인지 헷갈리는 수고로움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힘겨운 하루의 끝에 필요한 매일이 '위로'를 이 책과 함께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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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한 채 있었어요 시원주니어 어린이 동화 9
필립 네스망 지음, 김수영 옮김 / 시원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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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환경문제를 다룬 책이다. 하지만 다른 ‘환경’관련 동화책들과는 다르게 환경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아서 아이들이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내용을 이해하려면 연령이 조금 높거나 어른들의 부연설명이 조금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농약과 같은 화학 물질들로 인해 꿀벌이 사라지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꿀벌이 사라지고 다른 종류의 생물들이 집으로 들어오고, 이 생물들로 인해 기존에 집에서 살 던 생물들은 집을 나가는 이야기이다. 살충제의 남용과 무분별한 벌목, 쓰레기 문제로 인해 살 곳이 없어지는 생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얼마 전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그리고 길을 지나가며 꿀벌을 지켜야 한다는 현수막을 우연히 본 적이 있는데, 그 때는 ‘꿀벌’의 중요성을 잘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그저 꿀벌들이 많이 줄어들었구나. 과일값이 비싸지겠구나. 정도로만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 이후 뉴스 등에서 계속 등장하는 ‘꿀벌’이라는 단어를 들을 때 마다 ‘꿀벌’과 뉴스는 왠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왜 계속 ‘꿀벌’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관련 내용을 검색하니 지구온난화로 인해 꿀벌의 개체수가 줄어들었고,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면 인류도 더 이상 지구에 존재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 나오는 집은 지구를 이야기하고 있다. 집에 더 이상 생물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인간이 창문을 모두 열어 환기를 시키고, 화학물질들을 모두 넣고, 나무를 한 그루 심으며 다시 생물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 처럼 우리도 지구를 위해 환기를 시키고, 나무를 심으며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깊은 여운이 있는 책이다. 읽을 때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인 듯 하지만 책을 읽고 다시 내용을 상기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면 끝없는 독후활동이 가능한 책이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집을 한 채 만들어서 집에 있는 동물 인형들을 가지고 역할놀이를 했다. 아이들이 4세 5세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어준 뒤 역할 놀이를 하고 다시 책을 읽어주니 더 잘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서 독후활동을 한 뒤 다시 책을 읽으면 습득력과 이해력이 더 높아진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이 책은 여러번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길 추천한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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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퐁이 퐁! 웅진 세계그림책 235
가나자와 마코토 지음, 김보나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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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퐁이 퐁!

‘수염 퐁이 퐁!’ 책은 퐁씨에 대한 이야기이다. 퐁씨를 처음 보았을 때 검정 귀가 ‘삼각김밥’이 연상되었고, 이 책이 일본 작가의 책이라는 것을 알고는 일본 특유의 정서가 책 속에 잘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4-7세 정도의 아이들이 읽기 좋은 책이다. 단순하면서도 반복되는 퐁씨의 일과가 아이들이 기억하기 쉽게 되어있고, 또렷한 색감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흥미를 지니고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책이다.

수염 퐁씨는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의 몸이 세모가 되어도, 길쭉하게 늘어나도, 벌에 온몸이 쏘여도 수염 퐁씨는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달려간다. 그리고 수염 퐁씨가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다른 친구들이 수염 퐁씨를 도와준다. 도움이 필요할 때에 언제든지 달려가는 퐁씨를 보며 ‘자신을 챙기지 않고 다른 사람들만 도와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이기적인 내 마음 속의 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오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퐁씨의 그러한 모습이 아이 눈에는 우스꽝스럽게 보이는지 깔깔 웃기도 하고, 그 장면을 보고 또 보기도 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처음 한글을 배우고 읽기 좋은 책이다. 반복되는 패턴과 반복되는 글이 많아서 아이들 스스로 책을 읽으며 성취감을 느끼기도 좋은 책이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시점까지 곁에 두고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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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시즌 3 : 4 패션왕 브레드 브레드이발소 시즌 3 애니북 4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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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3 애니북: 패션왕 브레드


‘브레드 이발소’는 아이도 엄마인 나도 너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다. 브레드가 이발을 통해 만들어내는 캐릭터들의 머리 디자인도 너무 귀엽고 예쁘고, 무엇보다 적당히 현실을 반영한 내용들이 있어서 어른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


이 책은 그림체가 예쁜 브레드이발소 특유의 장점을 잘 살린 책이다. 선명한 색감과 반들반들 빛나는 종이가 ‘브레드이발소’를 티비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였다.


브레드 이발소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는데, 이 책에는 패션왕 브레드, 위대한 유산, 초코의 첫사랑, 왕의 얼굴이 수록되어 있다. 나는 이 4개의 에피소드 중 위대한 유산을 보며 너무 즐거움을 많이 느꼈다. 새건물을 올리면 집값이 높아진다는 이야기, 재건축을 위해 벽을 뜯으니 위대한 유산(모나리자 그림)이 나온 이야기 등 정말 현실감 있게 현실을 애니메이션에 녹여두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글을 잘 모르는 아이들이어서 이 책의 내용을 읽어주고 있는데, 혼자서 그림만 보더라도 티비에서 보았던 내용과 일치하다보니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면서 즐겁게 책을 보는 모습을 보였다. 어른인 나는 위대한 유산이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은 패션왕 브레드 편이 가장 좋다며 보고 또 보는 모습을 보였다.


아직 책을 보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친구들, 브레드 이발소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이 책을 통해서 ‘책’이라는 매체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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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산타마을 맑은아이 16
임선아 지음, 유명금 그림 / 맑은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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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산타마을

 

12월이 되니 크리스마스 장식을 곳곳에서 볼 수 있게 되고, 아이들은 그 장식들을 볼 때마다 산타크로스 할아버지는 언제 오는지, 어떤 선물을 주는지 궁금증이 한가득이다.

 

나 역시 어릴 적 산타가 선물을 주는 겨울이 좋았고, 12월만 되면 알록달록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면 추운 겨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참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도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며 행복한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12월 잠자리 독서 책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제목만 읽어주어도 아이들은 왜 산타 마을이 뒤죽박죽이 되었어요?’ 하며 궁금증이 가득했다. 주인공인 주니는 산타할아버지를 도와 선물에 이름을 쓰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선물은 한 사람에 하나씩이라고 하는 엄마의 말을 듣지 않고, 주니는 욕심을 내게 되고 자신이 가지고 싶었던 선물들에 자기 이름을 새긴다. 크리스마스 날이 되고 모두들 행복해야 할 크리스마스 날에 여기저기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주니의 욕심으로 선물을 받지 못한 친구들이 울고 있었다. 주니는 용기를 내어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선물은 한사람에 하나씩!이라는 말이 아이들에게는 참 쉽고도 어려운 말이다. 특히 마트를 가면 이것도 저것도 다~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하나만 골라라는 말이 잘 안 통할 때가 많다. 크리스마스에 선물도 이것 저것 다 받고 싶다는 아이에게 매일 저녁 이 책을 읽으면서 갖고 싶은 선물을 딱 하나만 골라야 한다고 매일 이야기해주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욕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읽어주기 좋은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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