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의 고양이
릴리 머레이 지음, 베키 카메론 그림, 김하니 옮김 / 아르카디아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네의 고양이

클로드 모네의 작품을 그림책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책인 <모네의 고양이>이다. 아이가 그림그리기에 관심을 갖고 '화가'라는 직업을 알려주기 위해 다양한 작품들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쯤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책은 모네의 작품을 그림책의 스토리를 통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모네의 집에서 잠을 자는 이 고양이를 톡톡 두번 치면 고양이가 깨어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잠에서 깨어난 고양이는 할아버지가 그린 그림 안으로 들어간다. 이 책에는 모네의 작품 중 <점심> <생-라자르 역> <수련연못> <트루빌 해변의 판자 산책로>가 나온다. <점심>에서는 고양이가 찻잔에 담긴 우유를 마시기도 하고 그릇을 엎어 버리기도 한다. 할아버지응 피해서 들어온 그림은 <생 라자르역>의 그림이다. 이 곳에서 고양이는 사람들 사이를 요리조리 뛰어다니며 할아버지를 힘들게 한다. 세번째 그림은 <트루빌 해변의 판자 산책로>이다. 이 해변에서 할아버지는 휴식을 취하며 고양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네번째는 <수련 연못>이다.

그림 모험을 마치고 돌아온 모네 할아버지는 엉망이 된 그림들을 보며 당황스러움을 느꼈지만 모네의 고양이는 다시 여유롭게 자신이 좋아하는 자리로 돌아간다.

이 책은 모네라는 화가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모네의 고양이를 통해 스토리를 만든 책이다. 모네의 집에 있던 고양이 인형에서 영감을 얻어 그림책을 쓰게 되었고, 모네의 유명한 작품들을 친숙한 소재를 통해 아이들이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에서 가장 강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스토리가 탄탄하면서도 심오하거나 지루함이 없어서 읽는 내내 작품을 감상하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던 책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에콩과 친구들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웅진 세계그림책 245
나카야 미와 지음, 고향옥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에콩과 친구들의 봄여름가을겨울

누에콩 시리즈의 새로운 책!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을 다룬 책이 출판되었습니다.

이 책은 작고 귀여운 누에콩 친구들이 등장하여 너무 귀여운 매력에 아이들도 좋아하는 책이예요. 사계절을 다룬 책으로 누에콩들을 통해 사계절을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누에콩들의 일상을 통해 바라보는 사계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봄이 되면 이슬차를 마시고, 벚꽃놀이를 즐기며 여름이 되면 수박을 나누어 먹고, 물놀이를 즐깁니다. 가을이 되면 나뭇잎을 주워서 놀이를 하고, 열매를 따기도 해요. 겨울이 되면 썰매를 탑니다. 귀여운 누에콩 친구들이 사계절을 즐기는 방법이 우리 아이들과 일치해서 더 감정 이입이 잘 되는 것 같아요.

누에콩의 일상을 보면서 저는 아이들이 은연중에 '불평'보다는 '즐기자'라는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덥다고 징징, 춥다고 징징하는 것이 아이라 날씨가 더우니까 즐겁게 물놀이를 하자! 눈이 많이 왔으니 썰매를 타자! 비가 오고 나니 무지개가 떳네! 라고 하는 누에콩들처럼 일상의 변화를 즐길 줄 아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보았어요.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특히나 근시안적 사고를 가진 아이들에게 일상을 즐기라는 말이 참 쉽지가 않지요. 아이를 키우면서 여유를 가지고 아이를 바라봐 주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이 책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사계절의 변화를 즐기는,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고 그 행복을 느끼는 연습을 헤봐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어제와는 다른 오늘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루하루는 똑같아 보여도 조금씩 다르답니다.

늘 새로운 매일매일이 모여 일년이 되요.

참 주옥같은 말입니다. 오늘 하루도 아이들과 즐겁게 지낼 것을 다짐해보며 어제와는 다른 오늘을 살아 가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뭇잎을 찾으면 피카 그림책 7
에이미 시쿠로 지음, 서남희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뭇잎을 찾으면

'나뭇잎을 찾으면'은 실감나는 나뭇잎이 인상적인 그림책이다. 나뭇잎을 찾아 붙이고, 그것을 활용하여 그림을 그려서 그림책을 만들다 보니 나뭇잎을 활용하여 어떤 미술작품을 만들 수 있는지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이다.

그래서 독후할동으로 미술과 연계하여 활동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에서 나뭇잎은 모자가 되기도 하고, 발레리나의 치마가 되기도 한다. 왕관, 할로윈 가면, 낙하산, 열기구 등 나뭇잎은 다양하게 변신을 한다. 그 중 우리 아이들은 할로윈 가면으로 변신한 나뭇잎을 가장 좋아했다. 할로윈이라고 하면 평소에는 잘 먹지 못하는 사탕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할로윈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득안고, 얼굴보다 큰 나뭇잎이 진짜 있는지 물어보고, 눈은 어떻게 만드냐고 또 물어봤다. 커다란 나뭇잎을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큰 나뭇잎이 있는지 궁금해했다.

이 책은 나뭇잎을 먼저 붙인 뒤 그림을 그린 그림책이다보니 책을 힌트 삼아 나뭇잎을 활용하여 나만의 그림책을 만들 수도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책을 보며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접하는 다양한 재료가 모두 미술의 재료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이 책을 보며 우리 아이는 책의 맨 앞부분과 뒷부분에 있는 나뭇잎의 그림과 이름이 적혀있는 부분을 가장 좋아했다. 그 부분을 활용하여 같은 그림 찾기 활동을 하기도 하고, 나뭇잎의 이름을 외우고 또 외우는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직 한글을 완벽히 아는 아이가 아니라서 드문드문 아는 글자를 읽어보기도 하고, 그 글자들을 힌트삼아 나뭇잎의 이름을 외우고, 다시 맞추는 놀이를 너무 즐거워했다. 이런 아이를 보면서 어른과 아이들은 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그저 내용만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은 눈길도 주지 않았는데 아이는 그 부분을 보고 또 보면서 즐겁게 노는 것을 보며 그림책은 어른 주도가 아니라 아이 주도적으로 읽기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나뭇잎이 많은 계절에 나왔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독후활동으로 나뭇잎을 찾아서 거리를 돌아다녔지만 아직은 땅에 떨어진 나뭇잎이 거의 없어서 아이가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 찬바람이 불고, 땅에 떨어진 나뭇잎이 많은 계절이 오면 아이와 함께 이 책에 나오는 그림들을 따라 그리며 즐겁게 놀아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 화가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괵투 잔바바 지음, 제이훈 쉔 그림, 이난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늘 화가

이 책은 튀르키예의 작가가 펴낸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림체가 이슬람의 느낌이 난다. 그래서 더 신선하고 새롭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이 책은 표지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많이 들어있다. 붓으로 색칠하는 것, 밧줄에 매달려 있는 화가 등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요소가 풍부하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보자마자 읽어달라고 이야기하면서 몇번이나 반복하여 읽고 또 읽었다.

구름 배달꾼, 별부인 다음으로 소개되는 하늘 화가는 밧줄에 매달려 붓으로 밤을 색칠한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구름 배달꾼과 별부인을 부러워 하는 하늘 화가는 모두에게 주목을 받기 위해 아주 기발한 생각을 한다. 모두에게 주목을 받기 위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 뒤 밤이 없어지자 모두가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인다. 세상 모든 이들이 밤이 사라져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자 하늘 화가는 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높여줄 수 있는 요소도 많고, 생각의 폭과 방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서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주옥같은 말들도 많아서 읽고, 또 읽으면서 아이들이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준다는 생각을 하였다.

책을 읽어주는 부모들도 글을 읽으면서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준다는 느낌이 들었고, 너무 좋은 말들이 많아서 아이와 함께 잠자리 독서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잠자리 독서로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알못 엄마도 쉽게 따라하는 애플쌤의 엄마표 영어독서 - 아이와 함께하는 엄마표 영어독서법
노유림(애플쌤) 지음 / 시대인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알못 엄마도 쉽게 따라하는 애플샘의 엄마표 영어독서

요즘 SNS를 하면 엄마표 영어, 미술 등등 엄마표 교육을 많이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엄마표 교육은 쉬워 보이지만 막상 하려면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미술의 경우도 준비하고 치우고, 아이들 씻기고 나면 엄마는 진이 빠져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된다. 영어는 엄마표로 하기 더 두려운 영역이다.

영어는 발음도 좋아야 할 것 같고, 엄마가 영어를 잘해야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엄마표 영어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 역시 엄마표 교육을 다양하게 실행하려고 노력하지만 위와 같은 두려움 때문에 엄마표 영어는 꿈도 못꾸었다. 겨우 엄마표 영어라고 해서 미디어 매체를 활용하여 영어를 노출시켜주는것이 다였다. 그것도 아이가 이거 보고 싶다, 이건 보기 싫다 등 떼를 쓰기 시작하면 그마저도 중단하게 되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자신감을 심어준 책이다. 바로 영알못 엄마 라는 단어 때문이다. 영알못 엄마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고 하니 솔깃한 관심이 생겼고, 어쩌면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도 생기게 해 준 책이다.

이 책은 엄마가 엄마표 영어 독서를 하며 느낀 시행착오와 감정들이 담겨져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되었던 책이다. 그리고 전문가의 입장에서 쓴 책이 아니라 엄마가 쓴 책이기에 더 공감도 많이 되었고, 나만 힘든 것이 아니구나 라는 위로도 많이 된 책이다.

이 책은 엄마표 영어 독서의 방법들이 나와있다. 이 책에서는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영어학습을 위해서는 영어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한다. 나는 이 책을 보며 가장 와닿았던 부분이 파닉스는 영어를 시작하는 초기에만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면서 파닉스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나 또한 한번 파닉스를 배우면 그것을 적용하여 영어 단어와 문장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은 아웃풋만을 강조한 생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영어는 같은 단어라도 뉘앙스가 있고, 그 뉘앙스에 따라서 발음의 차이도 있는데 그 부분을 완벽히 학습 하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파닉스 공부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보면서 나의 고민을 공감하고 해결해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던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영알못 엄마도 엄마표 영어독서를 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우리아이의 영어교육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