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으로 교직을 디자인하라 - 대한민국 교사로 살아남기
최선경 지음 / 프로방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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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으로 교직을 디자인하라


제목이 낯설지가 않다. 학교에서 연수주제로 많이 들어본 문장이다. 하지만 '긍정'만을 강요했던 지난 연수들이 떠올라 이 책도 지루하게 나에게 또 '무한 긍정'만을 요구하면 어떻게 하나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이 책은 생각과는 다르게 책장이 잘 넘어가는 책이다. 특히 대한민국 교사라면 누구나 익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 교사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점점 더 힘들어져가는 현실에 좌절도 하고, 어떤 일이 발생하면 모든 것이 교사의 책임인 것으로 몰고가는 현실도 교사들의 입지와 자존감을 더 낮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사회적 현상들이 나만이 겪는 어려움이 아니라는 점에서 우선 큰 위로가 되었고, 그렇게 힘든 교직생활을 하면서도 교사로서 학생과, 학부모, 관리자 등에게 좀 더 당당해지는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내용들이 적혀져 있기도 하다.


교사로 살아가기 힘든 현실일 지라도 이왕 교직사회로 진입을 하였다면 '대한민국 교사로 살아남기'위해 내가 좀 더 강해지고 행복해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교직생활을 하면서 겪은 여러가지 일화들이 함께 나와있어서,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고

긍정적인 저자의 마인드를 이 책을 통해 전수받은 느낌이 들어서 잠시나마 힘든 일을 잊고 행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교직생활에 대한 마음가짐도 더 단단히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교사로 하루하루를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신규선생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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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유럽여행 교과서 여행 시리즈
홍수연.홍연주 지음 / 길벗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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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유럽여행


아이와 함께 유럽여행을 간다면 어떤 곳을 가면 좋을까? 라는 물음에서 이 책은 시작한다. 아이와 함께 가기에 아무래도 아이에게 더 초점이 맞추어지는 여행을 계획하게 될 것이다. 휴양, 힐링 등의 테마보다는 아무래도 '교육적인'요소에 좀 더 초점을 두는 여행지를 선정할 것이다.

이 책은 꼭 한번 가봐야 할 '교과서 유럽 여행지'가 소개되어 있다. 교과서에 나오는 곳을 중심으로 여행지를 선정해놓아서 여행지에서 아이들이 좀 더 흥미있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있다.


part 1에서는 유럽의 역사와 지리, 사회를 알 수 있는 곳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역사적 유적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유럽이기에 교과서에서만 보던 내용들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더 흥미와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part 2에서는 유럽 예술 여행으로 테마가 구성되어 있다. 미술책에서 많이 보던 작품들을 유럽의 미술관, 박물관에서 실물로 접했을 때의 그 경이로움과 그 웅장함은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패키지 여행을 보게 되어도 대형 박물관에서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스케줄로 구성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예술적으로 중요한 의미와 가치가 있는 작품들이 많이 보존 되어있는 유럽에서 예술을 테마로 한 여행을 계획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part 3에서는 유럽의 박물관 여행이다. 유럽에는 해리포터 박물관, 인형박물관, 마술박물관 등 다양한 박물관들이 존재하고 있기에 아이가 흥미로워 하는 분야로 선정하여 박물관을 견학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았다. 특히 이 부분은 내가 기존에 알지 못하는 다양한 박물관들이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고, 나의 새로운 여행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part 4에서는 유럽 체험 여행이다. 다양한 먹거리부터 액티비티 등의 테마로 구성이 되어 있기에 아이가 앞장서서 자신의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유럽 여행을 하는데에 있어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보면서 아이 스스로 주도적인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번 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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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위한 교직실무의 모든 것 - 한 권으로 끝내는 학교 행정 업무 A to Z, 2020 개정판
김학희 지음 / 시공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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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위한 교직실무의 모든 것


교사로서 임용이 되고, 신규연수를 듣고 발령을 받았던 6년전.

교사가 되었다는 마음에 읽어보고 싶은 책들도 많았고, 미숙하고 어색한 교직생활이 될까 두려워 책으로 나의 지식을 포장하려 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땐 '교사로서의 마인드'를 함양하는 책들이 선물로 많이 들어왔고, 주로 그런 책들을 많이 읽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책들 속에서 배운 점은 '교사라면 이래야한다'라는 바르고 모범적(?)인 교사상을 요구하는 것이 많았다.

넘치는 열정속에서 책에서 읽은 점은 꼭 기억하고 '좋은교사'가 되기위해 많은 노력들을 해봤지만

정말 쉽게 지쳤던 기억이 있다.

책 속에서 요구하는 것,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사상은 일치했지만 현실의 벽은 너무 높았다.


3월은 교사들에게 정말!! 힘든 시기이다. 물론 학생들도 부모들도 그만큼 힘든 시기일 것 같다.

그 힘든 시기에 이 책을 접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드는 책이 바로 '선생님을 위한 교직실무의 모든것'이라는 책이다.


우선 이 책은 크케 3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파트1에서는 '좋은 선생님vs행복한 선생님'이다. 좋은 선생님이 되기만을 원했던 내가 읽었던 기존의 책들과는 다르게 이 책은 "행복한 선생님=좋은선생님"이라는 명쾌한 답변을 제시했다. 그리고 선배교사가 들려주는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초임교사라면 어려워 할 '학부모와의 갈등시 대처법, 동료교사들 간의 관계'등 진짜 내가 몇년간 교사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우여곡절에 대한 해답이 담겨있는 것만 같아서 흥미롭게 읽었다.


파트2에서는 교직 실무에 대한 부분들이 나온다. 몇년 근무한 사람들이라면 교직실무에 대한 나름의 노하우들이 있지만 신규교사들은 정말 매번 눈치껏 배우고, 여러사람들에게 물어보면서 터득해야하는 부분이다. 그 방법들이 정리되어 있는 책이 있으니, 이 책을 보면서 해당되는 것을 찾아서 실행에 옮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트3은 교원복무에 관한 부분이다. 우리가 알고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복무 관련 부분인데, 이 부분이 정리 되어있어서 너무 좋았다! 2018년 7월부터 복무규정에 변화가 있었는데 (모성보호시간 등) 그부분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p.196 모성보호시간은 법 개정전의 내용이 담겨있으므로, 수정이 필요할 듯 하다.


신규교사들이 꼭 읽어두면 좋은. 그리고 저경력교사라면 옆에 놔두고 보면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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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엄마와 작가 된 12살 딸의 기록 - 육아의 성장과 실패를 마음대로 오리고 붙인 12년의 보고서
이주하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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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엄마와 작가 된 12살 딸의 기록


이제 곧 한 아이의 엄마, 그것도 감수성 풍부하고 예민하다는 딸아이를 가질 예비엄마로서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엄마가 될 나는 '책'을 좋아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책을 읽고 내가 읽은 그 책에 대해서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일방적인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함께 대화를 하기보다는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표현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을 보면 이 책의 저자처럼 교사의 기질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난 이 책의 저자 소개글을 보면서 이것은 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중고등학생을 만나왔기에 보라빛 육아가 펼쳐지리라 예상했지만 '지뢰밭'이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아이의 육아는 쉬운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책의 제목을 보고 이 책을 선택할 때, 나는 저자가 책을 읽어주게 되면서'어떤 상황에서 어떤 책을 읽어주게 되었는지' '책을 읽어줄 때. 특히 독서교육은 어떠한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했는지' '그 과정에서 변화하는 아이의 모습' 그리고 '자신을 표현하게 된 아이'의 모습들이 담겨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그것이 내가 읽고 싶었던 내용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 책은 '엄마로서 성장해 나가는 작가의 생각변화'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책이다.

아이랑 어떤 일로 인해 갈등을 겪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또는 어느 순간 '나의 생각'에 변화가 일어나게 되고 아이의 행동 또는 사고도 발전하게 되면서 성장하였다. 이런 형식으로 글이 많이 쓰여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결과 나는 이 책을 읽고 "아~!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구나. 부모의 모습을 보고 아이도 성장하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어쩌면 내가 읽고 싶었던 내용이 부족하여 약간의 아쉬움이 생기긴 하지만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라는 내가 갖고 있던 생각을 한번 더 확신하게 된 책인 것 같아서 '역시 나의 이론이 틀리지 않았어!!'라며 순간 행복함을 느꼈다.


아이가 좀 더 성장한 후 또 책을 낼 기회가 된다면 '책 읽어주는 엄마의 모습과 과정' '아이와 함께한 성장과 실패의 과정'이 더 자세히 나타났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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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에 네가 있어서 - 우리가 함께한 모든 날들
최정현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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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에 네가 있어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그리고 더욱 재미있고 즐거운 것은 나의 사랑이야기보다 다른사람의 사랑이야기를 듣는 것이지요. 저의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저는 남의 연애사를 듣고,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책은 '남의 연애사'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드는 너무 예쁜 일러스트책입니다.

퇴근하는 여자친구를 데리러 갈 때 가장 설렌다는 작가가 그린 책이기에 작가의 소개를 읽는 것부터 달달함이 온 몸에 퍼지는 책입니다.


그런 작가의 책이라서 그럴까요? 그림체도 너무 알콩달콩한 것이 남자의 그림체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여성여성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더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일러스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생각이 담긴 짧은 글이 함께 있음으로 인해서, 그림을 오래도록 보게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연애를 하고 있다면 연인과 함께 이 책을 보면서 데이트, 일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을 것 같고, 결혼을 하였다면 이 책을 함께 보면서 달콤했던 연애시절을 떠올려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후자에 해당되기에 옆에 짝꿍과 함께 보면서 행복하고, 마음 설랬던 그 순간을 함께 떠올리며 기억을 되짚어보곤 했습니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그것이 '네가 있기에' 더 소중한 순간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을 함께 느끼게 되었고,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되돌아볼 계기가 된 것 같아 감사한 책입니다.


저자의 소개글 처럼 이 책으로 하여금 더 유명해져서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결혼하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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