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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ㅣ 눈높이 어린이 문고 101
캐서린 패터슨 지음, 최순희 옮김, 정태련 그림 / 대교출판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성장동화나 소설은 보통 어떤 사건을 통해 아이가 자라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책도 그런 보통의 성장동화고, 그 범주에서 보면 특별한 건 없다. 어느 날 이웃집에 이성의 또래가 이사 오고, 그 아이와 어울리면서 내면의 변화를 겪는다는 플롯은 다른 소설과 다를바가 없다.
다만, 이 책이 특별한 건 그 과정이 아름답고, 아이 감정이 세심하게 묘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단어 하나하나가 특별했고, 결말에서는 주인공 소년의 심정에 강하게 감정이입이 되어서 지독하게 슬펐다.
별 하나 뺀 것에 대한 변명.
그림과 책이 따로 논다. 그림이 없는 편이 더 나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