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눈높이 어린이 문고 101
캐서린 패터슨 지음, 최순희 옮김, 정태련 그림 / 대교출판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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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동화나 소설은 보통 어떤 사건을 통해 아이가 자라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책도 그런 보통의 성장동화고, 그 범주에서 보면 특별한 건 없다. 어느 날 이웃집에 이성의 또래가 이사 오고, 그 아이와 어울리면서 내면의 변화를 겪는다는 플롯은 다른 소설과 다를바가 없다. 

다만, 이 책이 특별한 건 그 과정이 아름답고, 아이 감정이 세심하게 묘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단어 하나하나가 특별했고, 결말에서는 주인공 소년의 심정에 강하게 감정이입이 되어서 지독하게 슬펐다.

별 하나 뺀 것에 대한 변명.  

그림과 책이 따로 논다. 그림이 없는 편이 더 나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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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1 - 모음 편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시리즈 1
최승호 시, 윤정주 그림 / 비룡소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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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려서 운율이 있고 재미있는 동시를 읽어주고 싶었다. 언어로 된 것의 극치는 시란 생각에 좋은 시를 많이 들으면 아이의 언어능력이 발달하는 데 도움이 될 듯싶었다. 이건 엄마 생각이었고... 

역시나 아이는 이 책을 굉장히 좋아했고, 매일 읽어달라고 성화였다. 짧고 읽어주기 편해서 별 생각없이 자주 읽어주었는데, 그후 한글을 읽는다. 만3살도 안 된 아이가 한글을 읽는 것에 깜짝 놀라서 아이 눈이 닿지 않는 곳으로 책을 치웠다. 

한글 가르칠 목적으로 써도 괜찮은 책이다. 그런데 너무 이른 나이에 한글학습으로 갈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그것만 아니었다면 정말 즐겁게 읽어줬을 텐데 아쉽다. 억지로 끼어맞춘 듯한 시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론 아이도 즐거웠고, 나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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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잊지 못할 하루 : 현명한 엄마가 선물하는 - 에코맘의 놀이 육아 굿 페어런츠 시리즈 3
아만다 블레이크 소울 지음, 박미경 옮김 / 살림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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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기본이 되는 건 발도르프교육법이다. 발도르프교육법과 딱 들어맞는 건 아니지만, 발도르프교육법에서 추구하는 것과 통하는 것이 많다. 기존 나와 있는 발도르프교육법에 대한 책이 이론에 치우치는 면이 많아서 집에서 아이들과 실천하기가 어려웠다면, 이 책의 여러 가지 놀이법은 집에서 편하게 할 수 있다.  

환경이 달라 좀 생소하기도 하고 이질적인 것도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 느긋하게 그림을 그리고 수를 놓고 뜨게질을 하고 자연에 나가 노는 것을 간략하게 보여줘서, 애들이랑 놀 줄 모르는 엄마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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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닦이 삼총사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2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 시공주니어 / 199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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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의 동화는 정말 재미있다. 이 작가는 재미가 뭔지 아는 사람이다. 그러나 로알드 달의 동화가 재미있다고 무작정 읽어주기엔 내용에 너무 자극적이고 뻔뻔해서 차마 그대로 읽어줄 수가 없다. 다행이 이 책에서는 그런 점이 약해서 백작이 삼총사에게 소리 지르는 장면과 도둑에게 하는 말 외에는 그럭저럭 건너뛰지 않고 읽어줄 수가 있었다.  

아이야 정말 재미있어 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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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의 추석 이야기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2
이억배 지음 / 길벗어린이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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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아 아이에게 추석에 대한 그림책을 읽어주고 싶었다. 추석 명절에 무얼 하는지 설명하는 책 말고, 아이 수준에 맞는 이야기책을 원했다. 이 책은 추석 명절에 시골의 아빠 고향집에 가서 뭘 하는지 늘어놓은 책이다. 내가 원하던 아이가 듣고 재미있어 할 이야기책이 아니었다. 그것도 남성 시각의 책이어서 추석 명절에 외가는 안 가고 친가에만 가고 끝??? 제삿상에 올라간 음식도 순서가 맞는 건가?  

명절에 뭘 하는지 알려주기 위해서 이런 책까지 살 필요는 없다고 본다. 가부장적인 시각까지 곁들어져서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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