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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은 열두 달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76
엘사 베스코브 글.그림, 김상열 옮김 / 시공주니어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일년 열두 달의 아이들을 그린 아주 '가벼운' 그림책이다. 엘사 베스코브의 그림책이 다 그러하듯, 단순하고 소박해서 어른인 나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다. 굳이 복잡한 일상사를 다 보여주지 않아도, 대단한 지식을 알려주지 않아도 계절감이 드러나고, 그 속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림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우리나라에서 먼 북유럽 스웨덴 작가의 그림책이어서 이질적인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자연 속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세계 어딜 가나 비슷하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이 계절마다, 달마다 달라지는 자연속에서 누리는 행복감만큼은 모든 아이들이 추구하는 그런 공통된 모습이 아닐까?
예전에는 섬세하고 화려한 그림책을 끌렸는데 점점 이런 소박하고 단순한 그림책에 끌린다. 단순하지만 마음이 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