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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치모치 나무 ㅣ 어린이중앙 그림마을 22
다키다이라 지로 그림, 사이토 류스케 글, 김영애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좋은 그림책이란 글과 그림이 상호보완적인 관계이다. 글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을 그림으로 보완하고, 그림으로 알 수 없는 부분을 글로 들려준다. 이 책의 글과 그림의 상호보완적인 조화는 매우 뛰어나다. 모치모치 나무가 무서운 소년이 할아버지에게 안겨 있는 처음 장면과 마지막 장면의 미묘한 차이점을 보면, 처음에는 정말 무서워서 꼭 안겨 있다면, 마지막 방면에서는 미묘하게 달라져 있다. 마치 좀더 자라면 극복할 수 있을 거라는 암시처럼.
아이가 무서워하는 걸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은 많다. 비교적 보편적인 주제를 가지고, 이런 이야기와 그림을 창조해낸 건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