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노니는 집 - 제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30
이영서 지음, 김동성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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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와 소재는 좋았는데, 이야기의 재미만 따지면 조금 아쉬운 책이었다. 좀더 인물들이 어떤 사람인지 드러나게 했다면 훨씬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배경에 비해서 주인공과 배경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는 이야기가 적다. 몇 명 나오지 않는 인물들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았다. 솔직히 책이 너무 얇아서 맛만 보여주고 끝난 기분이었다. 작가가 매력적인 이야기와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조금만 보여주고 서둘러 정리해버린 듯하다.

그래도 심사평에 있는 말처럼, 시대를 좀더 드러내려는 과욕을 부려 읽는 사람에게 짐을 지우지 않고, 적절한 선에서 시대상을 보여주고, 그 시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었다는 점은 마음에 들었다. 시대를 드러내기 위해 과욕을 부렸다면 이야기의 길이에 비해 책이 너무 무거워져서 재미없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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