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열 마리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70
퀸틴 블레이크 글, 그림 | 장혜린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로알드 달 동화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퀸틴 블레이크의 그림책이다. 온실에서 살던 애완용 앵무새 10마리가 일상이 지겨워져서 주인과 숨박꼭질 하는 내용이고, 카운팅북, 숨은그림찾기 등의 기능도 있다. 사물을 이용해서 숨어 있는 앵무새의 포즈와 표정이 코믹해서 만화를 보는 것처럼 재미있다.

이런 그림책에 읽어주면서 숫자 세고, 가감하는 법을 배우는 걸 바라는 건 아니다. 아이가 즐겁게 앵무새를 찾고 몇 마리인지 숫자를 세면서, 단순히 듣고 그림을 보는 게 아니라, 좀더 능동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끔 이런 책으로 놀아주는 것도 아이에게 기쁨을 주는 듯싶다. 이미 읽기독립까지 끝낸 아이가 엄마가 읽어달라고 들고 오는 걸 보면 엄마와 같이 해야 맛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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