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의 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 조지의 우주 시리즈 1
루시 호킹. 스티븐 호킹 지음, 김혜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서 전달하려는 정보는 빼놓고 볼 때, 이 책은 어린이용 심심한 SF에 불과하다. 소설로만 볼 때 어른인 내게 썩 재미있지가 않았다. 술술 읽을 수 있게 잘 쓰긴 했는데 스토리가 너무 밋밋해서 아무리 어린이라고 해도 좀 심심할 것 같다. 약간 더 극적인 면을 집어넣었으면 훨씬 나았을 것인데 저자들이 '정보 전달'이라는 1차 목표에 좀 집착하지 않았나 싶다. 

정보 전달 면에서는 우주, 태양계, 혜성 등 여러 천체에 대한 설명이 돋보였고,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소설뿐만 아니라 여러 사진까지 동원해서 설명이 잘 되어 있다. 나이 서른이 넘도록 태양을 도는 난쟁이 행성이 뭔지 몰랐으나 이 책을 읽고 새로운 걸 알게 되었다. 블랙홀과 중성자별 등의 어려운 개념도 나와서 아이들이 이걸 어찌 이해할까 궁금하다. 

자연관찰 전집의 '별'을 끊임없이 읽어달라고 내밀던 아이가 태양계를 외우고, 행성, 항성을 중얼거리면서 논다. 이제 슬슬 이 책도 읽어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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