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동생 김점박
김정선 글.그림 / 예림당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작가가 어릴 적 키우던 개를 잃었던 기억으로 그렸다는데, 4자매 중 막내 서니가 키우던 강아지가 집에 들어오지 않자 계속 기다리는 걸로 끝이 난다. 책을 덮으면서 작가에게 화가 났다. 

내 아이는 이 책을 읽어주자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몇 달 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넌 친정집 리트리버 산이가 생각이 나는지 불편한 듯싶었다. 나도 아이의 그 반응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이런 책 안 읽어줘도 되는데 괜히 아이를 기쁘게 해 주려고 도서관까지 와서 이런 책을 읽어주다니!

한 개인의 추억을 아이들 그림책으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그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특히나 이런 책 보고서 마음 다칠 아이들을 생각하면 더더욱 납득할 수가 없다. 귀엽고 작은 강아지 대신 점박이를 계속 키우기로 작정했다, 이 선에서 끝이 났다면 아이도 마음 편하게 듣고 말았을 책이었다. 기다려도 개가 오지 않는 결말을 집어넣는 게 '예술'적으로 보였던 걸까? 아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책을 볼 아이 마음이 아니었나? 아이 책에서 아이보다 우선시 되는 게 있다는 게 황당하기까지 하다.

우리나라 작가들은 왜 유독 이런 책을 내는 걸까?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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