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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치 가시 ㅣ 우리시 그림책 8
백석 지음, 김세현 그림 / 창비 / 2006년 12월
평점 :
백석의 시는 말할 것도 없이 아름다운 그림까지 맘에 쏙 드는 그림책이다. 글과 그림이 모두 맘에 드는 우리나라 그림책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 그림책에 애착이 많이 간다. 만3세가 넘은 첫째와 갓 돌이 지난 둘째까지 같이 읽어줄 수 있고, 자기 전에 그림 안 보고 듣기만 해도 좋다. 게다가 내가 매우 싫어하는 '무지개 물고기'와 대비되는 이야기라서 더 맘에 든다.
북한 사투리가 군데군데 끼어 있는데 그걸 표준어로 고치지 않았다. 나는 이 부분이 우리가 흔히 쓰지 않지만 표현이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저마끔', '나물지 말자' 이런 처음 보는 말을 발음하는 것도 꽤 색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