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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 항암 & 건강법
함승시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골프 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식탁의 초원,풀밭을 말한다. 그것도 산 속의 풀들
이다. 인삼도 산삼을 치지 않는가. 당연히 산에서 자생하는 산나물들이 약발 셀
것은 불문가지다. 가금 산에 올라 허파 가득 공기를 들이마시면 싱그럽고 쌉싸
름하게 시원한 산의 정기들이 길러낸 식물들이다.
친탁만 한 아이들은 채소를 거들떠보지 않는다. 고기 반찬이 없으면 밥을 그냥
남긴다. 그러니 나 혼자서 나물,그것도 조금 더 비싼 산나물 반찬 해먹기란 쉽
지 않다. 그러나 산나물 박사 함승시 필자님의 이 책을 읽으니 산나물로 힘을
얻는 평소의 내 생활에 일리가 많은 걸 알게 되어 기쁘다.ㅎㅎ
언젠가 진부령 산꼭대기에서 산나물 정식을 시켜 먹고 금방 기운을 차렸다.
비상 구급약을 준비해오지 않은 걸 자책할 만큼 두통과 위통에 시달렸는데도
그렇게 금방 거뜬해질 줄은 몰랐다. 각종 암,특히 위암에 직효라는 설명을 수긍
할 수 있다.
책에 소개된 44가지의 산나물 중엔 사실 한약재로도 쓰이는 것들이 많다.
조상의 지혜가 담긴 민간 구급 약재들이 정식으로 인정받은 사례들도 많다.
부작용이 있기 쉬운 값 비싼 양약들보다는 식생활도 겸한 이 항암요법이 적절
하지 않은가. 서민 가계에 부담주지 않으려는 출판사의 건강법 시리즈들을 대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