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J.M.G. 르 클레지오 지음, 신미경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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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를 돌아 다니며


즐거운 듯 일을 하지만


이렇게 비가 종일 심히 오는 날엔


골목 입구의 가게서 물어보았다









집 안 무너졌어요?


거침 없이도 일직선으로 안 무너졌어요?


당시 살던 집은 낡고 약했다


그런데 입으로 나온 말은 '두부 한 모 주세요'









갑자기 밤에 비가 퍼붓는 날은


가방 하나 꾸려 뛰쳐 나오려다가도


베개 세워 깊이 베고 보다 단 잠을 청했다


사람은 어디서든 죽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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