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든든하고
딸은 품에 차악 들고
세상이 물구나무를 서도
이 것만은 지켜져야 하지요
남인 듯 스쳐만 가던 사람들이
혈육이라는 자녀들로 탄탄히
실핏줄까지 챙챙 엮여지지만
길고 긴 세월 내내 울 일도 많아요
자기 딸은 고생할까 봐
될수록 시집 보내지 말자면서
남의 잘 키운 딸은 데려다가
가문의 대들보,마루짱으로 길들이고 싶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