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공부방 - 평생 경력단절 없는
임보라 지음 / 푸른영토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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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대한 열정을 품고 있던 사람은 아니었지만 아이도 어느 정도 자라고 제 자신을 위해서라도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야 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경력 단절이란 말이 있지만, 기존에 했던 일이다던지 전공과는 무관한 일을 할 수 있는 제 2의 인생 시점이 마흔이란 글을 읽으며 또다시 희망을 품고 으쌰으쌰 해 보았지만 마땅히 하고 싶은 일도 , 할 수 있는 일도 없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언제부턴가 마실 나가 수다 타임 시간에는 할게 없다는 넋두리를 뿜어댔고, 지인들은 제게 독서 논술 선생을 하라고 권유하였습니다. 취미 독서나 취미 독서 모임은 좋지만, 이걸 직업으로 삼아 아이들과 함께 할 생각을 하니 막막하기도 하고 내 아이라도 가르치게 전문가 과정을 배워 볼까 싶다가도 다시 제자리 걸음이었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습니다.

프랜차이즈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터라 불신의 마음이 컸더랬는데,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게 해 준 책이었어요.

무엇보다 공부방에 대한 관심이 무척 많았던 시기에 궁금했던 내용들을 조목조목 들려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직접 공부방을 차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제 아이가 지금 영어 공부방을 다니고 있는 터라 더 많은 이해가 되었답니다.

글을 써 주신 분께서 영어 공부방을 운영하셨던 경험을 들려주셨기에 세부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서는 놓치게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포괄적인 공부방 선정과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세세하게 다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어쩌면 나도 할 수 있겠구나 싶은 의욕이 생기기도 하였답니다.

책 뒷표지에 나온 말처럼 멋진 엄마, 든든한 아내가 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하루하루 허송세월하고 있는 자신에 대한 불편한 감정만 키우고 있는 현실이 한심했답니다.

어디부터 어떻게 생각하고 준비해야할지 막막했었는데, 어렴풋이라도 아우트라인을 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준비된 자가 기회를 얻는다는 말처럼  공부방을 하겠노라 목표했다면 어떤 분야를 시도할지 구체적으로 계획해 봐야겠습니다.

그 전에 이 책에서 알려준 영어 세부 팁을 영어 학원에서 찾기 보다 제 아이 공부에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공부방 창업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이나 공부방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 모두에게 도움 될 책이랍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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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수학 잠 못 드는 시리즈
도미니크 수데 지음, 배유선 옮김, 김용관 감수 / 생각의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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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은 시리즈물 같아서 각 분야별로 관심 갖고 있었는데 수학을 먼저 만나게 되었어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수학적 사고를 어렵게 생각하고 있기에 꺼려졌지만, 남편과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이니 만큼 공통의 관심사에 동참하고 싶은 기특한 생각에서 수학이나 과학에 관련된 책을 어렵지만 즐겁게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 책에 더 끌림이 있었던 것은 단순한 수학 원리나 개념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마술 수학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었어요.

아이가 한창 마술에 빠져 마술 도구를 사달라 졸랐던 시절이 있었는데, 수학 마술은 별로의 도구를 필요로 하지 않고 재밌더라고요.


이제 5학년이 되는 아이는 방학동안 선행 학습을 조금 해 보겠노라고 약수와 배수에 대해 공부하고 있었는데요.

머리 아프고 지루하다고 말할 줄 알았던 것과는 달리 이런 규칙을 찾아낸 사람 정말 대단하다면서 너무 재밌어 하더라고요.

이 책에 나온 83가지 수학 마술은 생각보다 아주 쉽지는 않아요.

나무 지팡이 하나로 표시된 것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쉬운 것이라 하였지만 머리가 휙휙 돌지 않은 엄마는 책을 보면서 더듬더듬 해야 했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고 있던 연산과 이번에 새로 예습한 배수의 개념을 다룬 부분도 있어 흥미롭게 도전하였지요.
 


숫자 9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낸 것도 재밌었지만, 말로만 듣던 마방진에 대해 조금  알게 된 것 같아 재밌었답니다.

한창 스토쿠 푸는 것을 좋아하고 있었는데, 마방진 찾는 것도 머리는 아프지만 재밌더라고요.

주사위를 사용한 마술도 재밌었는데, 합이 정해져 있는 숫자들의 규칙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부끄럽지만 확실히 이해력은 엄마보다도 아이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뫼비우스의 띠부터 생일 알아맞추기까지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어 제목처럼 재미있게 수학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하나씩 더듬더듬 하고 있지만, 진짜 마술사가 마술 연습을 열심히 하듯이 수학마술도 열심히 연습하다 보면 학교에서 친구들에게도 인기를 얻을 수 있겠다 싶었네요.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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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릭 커피 & 바리스타 - 바리스타 카페 창업
허정봉.한준섭 지음 / 크라운출판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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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무슨 커피 마실래?"

하면 주저거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커피의 맛보다도 달달한 생크림 유혹에 빠져 카페 모카만 주구장창 마시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날 아메리카노를 마셨더니 그 개운함 또한 놓치기 싫어지더라고요.

그러다 유행처럼 저희집에도 원두 커피 바람이 불어 예가체프나 케냐AA가 더 맛있다고 했더랍니다.

사실 커피를 즐기지 않던 남편은 제 덕분에 커피를 즐기게 되었고, 맛과 향 두 마리 토끼 다 잡겠노라고 커피를 마실때도 집중하더라고요.

그런데 정작 커피에 관심있던 저는 후각과 미각을 동시에 잃었는지 그 맛이 그 맛인가 하고 있더랍니다.

커피 마심에 의의를 두고 있던 차에 지인 집에 초대 되어 커피 한잔을 마시게 되었는데,

와~ 세상 이렇게 맛있는 커피가 없더라고요.

크게 투자하여 거금 주고 커피 머신을 산 값을 하는 것인지 그 맛이 정말 잊혀지지 않더라고요.

기계탓만 하면서 우리는 장비가 없어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거라 한탄하고 있을 때 손으로 직접 정성스레 내려준 커피 한 잔의 맛에 감동받는 경험을 했더랍니다.


 


뒤늦게 문화에 대한 맛을 들여 미술이나 음악 영역도 아는 것 만큼 보인다는 진리를 터득했는데,

커피에 대해서도 아는 것 만큼 보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창업을 생각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커피까지도 공부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이 책은 반드시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만 읽을 것이 아니라 커피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께 읽기를 권해드리고 싶어요.

간략한 차례와는 달리 그 동안 커피에 대한 궁금증과 이해를 할 수 있는 모든 내용이 담겨져 있는 책이었어요.
 


제가 사는 동네에는 요즘 음식점이 하나 둘 문을 닫고 커피 전문점만 생기고 있답니다.

이 좁은 동네에서 장사가 될까 싶으면서도 둘러 보면 어디든 꽉꽉 차 있더라고요.

주로 인테리어를 차별화 시켜 손님을 모으고 있지만, 정작 엄마들이 일순위로 찾는 곳은 커피맛이었어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맛있는 커피를 찾는 일쯤은 소비자들이 척척 알아내지요.


이 책을 통해 커피의 역사를 익히고 그 동안 쭈욱 궁금했던 커피 공정의 과정과 더불어 커피 맛을 결정하는 것과 커피를 마시는 방법 등 안다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하지 않았던 부분들에 대한 새로배움이 있었고, 커피 보관 및 추출방법도 몹시 도움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커피 내리는 정성이 빠지면 안된다는 것은 생활 속에서 터득했어요.

이론과 실제가 다르기 때문에 한번에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순 없지만 반복된 연습을 통해 집에서도 남편이 원하는 향과 맛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결과를 만들어 보려고 해요.

커피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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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다면체 종이접기 길벗스쿨 놀이책
호조 도시아키 지음,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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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종이접기를 좋아하는 녀석이긴 하였지만 평면으로된 좀 쉬운 종이접기였기에 크게 신기해 하지 않았었어요.

그러다 쿠키런에 빠져서는 본인이 캐릭터마다 종이를 접어 완성하는 것을 보면서 나름 스토리가 있는 접기 단계까지 왔구나 싶었죠.

그런데 어느 날 입체로 된 공 모양의 종이접기를 소중하게 손에 들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친구가 접어서 선물해 준 것인데 본인은 잘 못할 것 같다고 하면서 아주 소중히 여기더라고요.

학교에서 친구에게 한 가지 방법을 배워오더니 주구장창 그 방법으로만 접기를 시도했답니다.

그 때 아이가 접는 기본 종이 조각들의 이름을 유닛이라 부른다는 것을 알았어요.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 된 길벗스쿨의 다면체 종이접기 책은 커다란 즐거움이자 기쁨이었답니다.

매번 색종이만 달리하여 똑같은 접기에 길들여져 있었는데, 이 책에는 38가지의 다양한 접기 방법이 소개되어 있거든요.


처음 시작하는 친구들을 위한 책이기에 기본 종이접기와 기호를 읽는 법, 접는 법과 조립하는 법, 종이에 대한 설명까지 잘 설명되어 있답니다.
 


유닛에 대한 개념과 더불어 끼우는 방법만 터득한다면 다른 작품으로 응용하는 방법은 쉬운 것 같아요.

녀석도 단번에 기본 유닛 90 부터 도전을 하더라고요.

하지만 중간에 우여곡절이 많았답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욕심 부리지 말고 쉬운 것 부터 차근차근 도전하시길 바라요.


아빠는 옆에서 종이는 접어서 무엇하냐고 핀잔을 줬지만, 유아때 따로 종이 접기 학원을 보내는 것이 유행일 정도로 종이 접기의 효과는 좋은 것 같아요.

우선 손근육을 사용하여 뇌운동에도 도움이 되고 공간지각력 향상에도 좋고, 무엇보다도 집중력 향상에 도움되는 것 같아요.

게다가 만드는 재미도 있고, 완성하면 성취감도 느낄 수 있으니 좋은 활동이란 생각이 듭니다. 
 


뚫린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시도하기를 꺼려하더니 유닛이 더 마음에 들었던지 뚝딱 만들어 내더라고요.

오리고 붙이고 하는 과정이 아니라 레고처럼 조립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연말 연시를 종이접기로 하얗게 밤을 지새운 결과랍니다.

책을 보자마자 하고 싶다고 해서 방학이니 해보라 했는데, 시계를 보니 새벽 3시였어요. ㅠ.ㅠ

아빠한테 혼났다지요. 엄마도 옆에서 거들었던 공범이라 같이 혼났었어요.

방학식때 선생님께 선물로 드리고는 어찌나 뿌듯해 하던지요.

선생님께서 과연 좋아하셨을지는 모르겠으나 아이의 정성과 마음은 느끼셨으리라 믿어요.

좋아하는 친구에게, 할머니에게 이모에게 선물하고서도 남은 것이 이렇게나 쌓였어요.

다 각각의 컨셉이 있고 사연이 있는 것들이라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대할 수는 없는데,

보관 방법이 난감하긴 하네요.ㅎㅎ

앞으로도 아이는 계속 접을 것 같은데, 더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응원해 주려고 해요.


독특한 종이 접기 도전하실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도형 이해엔 무조건 도움 될 듯 싶어요.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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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아이 - 진짜 소년이 되고 싶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7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이화연 지음, 잼잼코믹스 그림 / 하늘마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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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아이란 제목도 흥미를 유발했지만 무엇보다 그림이 눈에 들어왔답니다.

혹시 그래픽 노블인가 싶었지만 그건 아니었고, 그리신 잼잼코믹스(김정혁) 작가님은 웹툰 작가신가봐요.


분수대 아이란 제목만 보고서는 분수대 석상과 관련된 이야길까 싶은 생각은 하였지만,

실제로 분수대에 있던 조각상이 소년이 된다는 판타지로는 상상하지 못했더랍니다.

설정이 어찌나 기발하던지요.

내용은 다르지만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가 생각나면서 오묘한 분위기도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진짜 인간 소년이 되기를 바라는 분수대 아이 제이, 슈퍼문 때문인지 샘 아저씨가 말한 시간의 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바라던 인간이 되었답니다. 다만 잠이 들면 다시 조각상으로 바뀌게 되지요.

시간의 문을 쫓고 있는 홈리스 샘과 함께 다니다가 실제로 제이를 조각한 아빠를 찾으러 갑니다.

세계 조각대회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유명한 스테판 조이는 도박에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제이조차 팔려고 합니다.

설정이 조각상이긴 하지만 현실에서도 도박과 알코올 중독에 빠진 아빠가 아이를 학대하는 경우가 있기에 마음이 먹먹해 지더군요.

분수대 아이 제이를 보러 오는 초록 눈 소녀 해리는 제이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해리의 부모님이 제이를 신고하고 아동보호소에서 위탁 가정으로 보내지는데, 담당 경찰 윌슨이 제이를 데리고 갔지요.

윌슨 또한 가족 문제가 있어 외로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그 외로움이 폭력으로 나온건지 원래 폭력적인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괴로움에 제이는 잠을 청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잠이 들면 다시 조각상이 되어 아무것도 느낄 수 없게 되니까 말이지요.

인간이 되길 원한 조각상  제이는 다시 조각상이 되었음 하는 꿈을 꾸게 됩니다.

인간으로 살고 있는 현실 속 청소년들 중 어쩌면 조각상이 되길 바라는 친구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는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어요.

내 의지와는 달리 사회나 가정의 모습이 아이들을 떠다 밀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요.

사실 이 이야기는 판타지 소설로 재미만 느껴도 충분히 제 역할을 다 하였다 할 것이예요.

그런데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이런 저런 생각들이 떠오르더라고요.


표지그림에 끈끈한 우정을 나눈 샘이 아닌 초록눈의 소녀 해리가 등장한 것은 그만큼 비중이 있다는 말이겠지요?

뒷부분으로 갈 수록 반전이 있는데, 살짝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생각나기도 하였답니다.

흥미로운 소재만으로도 이야기 속에 푹 빠질 수 있는 재밌는 책이었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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