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처음 시작하는 다면체 종이접기 ㅣ 길벗스쿨 놀이책
호조 도시아키 지음,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17년 11월
평점 :

평소 종이접기를 좋아하는 녀석이긴 하였지만 평면으로된 좀 쉬운 종이접기였기에 크게 신기해 하지 않았었어요.
그러다 쿠키런에 빠져서는 본인이 캐릭터마다 종이를 접어 완성하는 것을 보면서 나름 스토리가 있는 접기 단계까지 왔구나 싶었죠.
그런데 어느 날 입체로 된 공 모양의 종이접기를 소중하게 손에 들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친구가 접어서 선물해 준 것인데 본인은 잘 못할 것 같다고 하면서 아주 소중히 여기더라고요.
학교에서 친구에게 한 가지 방법을 배워오더니 주구장창 그 방법으로만 접기를 시도했답니다.
그 때 아이가 접는 기본 종이 조각들의 이름을 유닛이라 부른다는 것을 알았어요.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 된 길벗스쿨의 다면체 종이접기 책은 커다란 즐거움이자 기쁨이었답니다.
매번 색종이만 달리하여 똑같은 접기에 길들여져 있었는데, 이 책에는 38가지의 다양한 접기 방법이 소개되어 있거든요.
처음 시작하는 친구들을 위한 책이기에 기본 종이접기와 기호를 읽는 법, 접는 법과 조립하는 법, 종이에 대한 설명까지 잘 설명되어 있답니다.

유닛에 대한 개념과 더불어 끼우는 방법만 터득한다면 다른 작품으로 응용하는 방법은 쉬운 것 같아요.
녀석도 단번에 기본 유닛 90 부터 도전을 하더라고요.
하지만 중간에 우여곡절이 많았답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욕심 부리지 말고 쉬운 것 부터 차근차근 도전하시길 바라요.
아빠는 옆에서 종이는 접어서 무엇하냐고 핀잔을 줬지만, 유아때 따로 종이 접기 학원을 보내는 것이 유행일 정도로 종이 접기의 효과는 좋은 것 같아요.
우선 손근육을 사용하여 뇌운동에도 도움이 되고 공간지각력 향상에도 좋고, 무엇보다도 집중력 향상에 도움되는 것 같아요.
게다가 만드는 재미도 있고, 완성하면 성취감도 느낄 수 있으니 좋은 활동이란 생각이 듭니다.

뚫린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시도하기를 꺼려하더니 유닛이 더 마음에 들었던지 뚝딱 만들어 내더라고요.
오리고 붙이고 하는 과정이 아니라 레고처럼 조립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연말 연시를 종이접기로 하얗게 밤을 지새운 결과랍니다.
책을 보자마자 하고 싶다고 해서 방학이니 해보라 했는데, 시계를 보니 새벽 3시였어요. ㅠ.ㅠ
아빠한테 혼났다지요. 엄마도 옆에서 거들었던 공범이라 같이 혼났었어요.
방학식때 선생님께 선물로 드리고는 어찌나 뿌듯해 하던지요.
선생님께서 과연 좋아하셨을지는 모르겠으나 아이의 정성과 마음은 느끼셨으리라 믿어요.
좋아하는 친구에게, 할머니에게 이모에게 선물하고서도 남은 것이 이렇게나 쌓였어요.
다 각각의 컨셉이 있고 사연이 있는 것들이라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대할 수는 없는데,
보관 방법이 난감하긴 하네요.ㅎㅎ
앞으로도 아이는 계속 접을 것 같은데, 더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응원해 주려고 해요.
독특한 종이 접기 도전하실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도형 이해엔 무조건 도움 될 듯 싶어요.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